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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월스트리트에서 제기되는 1929년 대공황 평행이론.

by lovefund이성수 2014. 2. 13.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수일전부터 미국에 마켓워치에 "Scary parallel 1929"라는 내용의 마크 허버트의 컬럼이 메인에 걸려있더군요.

현재 미국증시가 1929년 대공황 직전의 주가패턴과 유사하다는 이 컬럼의 내용은, 어제는 한국의 뉴스에도 언급이 되었고, 심지어 공중파 뉴스에서도 나오게 됩니다.

미국인들에게는 역사적 충격으로 남아있는 1929년의 당시 증시 모습이 왜 지금 다시 오버랩되고 있는지, 간과할 수는 없는 대목이어서 오늘 글의 주제로 잡아봅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응답하라 1929? Scary!!!

 

<<마켓워치에 마크 허버트의 컬럼에 실린 대공황 전후와 현재 다우지수>>

 

컬럼의 실린 도표로 컬럼의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을정도로 강렬하였습니다. 대공황 직전 1928~1929년 미국 증시는 화려한 피날레를 날리다가 1929년 11월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세계대공황을 알리는 신호탄이 울리게 됩니다.

그 당시의 다우존스 주가차트가, 최근 호황장을 누리고 있는 미국증시의 차트와 매우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게 그 논지로서, 관련한 비관론을 가진 차티스트로 매클래런과 톰 드마트 등이 이 이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12월에 언급된 이후 패턴을 따라가는데 빠르면 올해 2월~5월에 시장에 폭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공포스러운 내용입니다.

 

 

ㅇ 왜 1929년 대공황을 그들은 두려워하는가?

 

<<1929년 대공황 전후 미국 국민의 삶은 극단적으로 바뀌었다>>

 

1차대전에서 미국은 군수물자를 유럽전선에 공급하면서 드라마틱한 경제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만들어진 미국의 위상은 10여년간의 호황을 만들게 됩니다.

1928년 당시 분위기는 경제학자들도 그리고 대통령도 현재의 미국의 호황은 무한히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 내렸을 정도였습니다. 사회분위기도 흥청망청 화려함이 일상이 되었던 것이 그 당시 미국입니다.

 

<<1차대전 후 10년간의 호황은 1929년에 막을 내리다>>

 

1929년 10월 24일 목요일, 미국증시는 폭락을 시작합니다 Black Thursday.

이 당시 시장의 패닉을 막기 위하여 시장에 큰손들과 은행들은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였찌만, 투매는 진정되지 않고 그 해 12월에는 주가지수가 반토막이 나면서 미국경제와 증시에는 큰 상처가 남게 되었지요.

 

당시 씁쓸한 유머에는 이런 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최고급 고층호텔에 투숙하려고 벨보이에게 방을 달라고 하면 벨보이는

"주무실건가요? 아니면 뛰어내리실 건가요"

당시의 충격적인 트라우마를 시사하는 씁쓸할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후 대공황은 10년이 넘게 월가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고, 2차대전을 넘기고 난 뒤에야 완연히 회복되었다고 평가내리기도 할 정도이니, 참으로 오랜기간 미국 경제에 충격과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ㅇ 과연 1929 대공황 전후가 다시 리바이벌 될까?

 

이제 현재의 문제는 월가에 차티스트들이 경고하는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것인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일봉차트로 비교했던 주가흐름과 패턴은 1929년 전후와 최근 미국증시가 매우 유사하게 흘러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를 주가등락률로 비교를 하여보면 살짝 다른 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S&P500지수의 1929년 전후와 최근 2년간의 주가등락률>>

 

1929년 당시 미국 증시는 단 2년이 안되는 기간에 100%가까운 주가상승률을 보여줍니다. 추세가 강했을 뿐만 아니라 초호황에 화려함을 보여줍니다.

최근 2년간 미국증시는 화려한 상승세가 있기는 하였지만, 추세가 꾸준한 상승이었고, 1929년 당시와 비교하기에는 상승률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ㅇ 미국은 배부른소리, 한국은 아직 배고프다..

 

미국증시는 한국증시가 2011년 이후 횡보장세를 이어가는 동안에 2010년 이후 30%~40%이상의 상승을 만들어냅니다. 화려한 급등장세는 아니어도 꾸준한 상승장에 수년간 이어지면서 미국증시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아마도 조만간 조정이 크게 나오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반하여 한국증시는 올라가보지도 못했지요.

4년째 옆걸음 걷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6년째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증시에서 흥미로운 흐름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수년간 앞서나간 국가의 증시는 잠시 쉬어주면서 다른 국가들과 키맞추기 과정이 있다는 점이죠.

우리한국증시가 2009~2010년에는 먼저 크게 앞서나간 것이 2011~2013년에 쉬어가는 장세로 나타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따라서, 최근 월가에서 제기되는 비관론은 참고사항으로 시장에 이해는 하시되, 우리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이제 키 맞추기 위한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도 시나리오로 고려를 해 봐야하겠습니다.

 

<<2012년 K리그 올스타전 티저영상 중, 히딩크감독>>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I'm Still hungry.라고 했던 히딩크 감독이 떠오르는군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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