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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원달러 1000원에 삼성전자,현대차 주가 걸려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7. 3.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원달러환율 하락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 가을에 1100원/$가 무너지고, 올해 4월에는 1050원/$를 갭하락하면서 하락추세가 이어오더니, 급기야 1000원대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원달러환율 1000원, 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라할 수 있는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주가에 중요한 마지노선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원달러환율 1000원/$가 시사하는 바를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ㅇ 현대차 주가, 원달러 1000원에서 엇갈린 운명

 

10여년전, 2003~2007년 증시에서, 현대차는 초반 2003~2005년까지 랠리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2003년 초, 2만원대 주가는 2005년말 9만원대 후반까지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었고, 당시 시장 분위기는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최강자로 우뚝 설것이라는 분위기였습니다.

 

2006년 초, 현대차의 IR에서도 이러한 자신감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2006년 초반부터 원달러환율이 1000원선을 붕괴하면서, 현대차의 주가 상승추세는 그 방향을 하락으로 돌아서기 시작합니다.

 

<<2003년~2007년 현대차의 주가는 원달러 1000원에서 방향이 전환되었다>>

 

그러던 현대차의 주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분위기가 나타나던 여름 이전에 원달러환율이 1000원을 상향돌파하면서 잠시 강세흐름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 이후 원달러 환율이 초급등하게 된 금융위기 구간에서는 하락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안정화를 찾은 2009년 초부터 매우 높아진 원달러환율 레벨에 따른 효과로 주가는 상승추세가 2001년 7월까지 이어지는 "차화정"랠리의 신호탄을 터트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08년~11년 원달러 1000원을 넘어서자 현대차 주가는, 차화정랠리를 개시>>

 

 

ㅇ 삼성전자도 원달러 1000원이 마지노선

<<삼성전자, 원달러환율 사이에서의 주가흐름>>

 

삼성전자도 2003년~2005년까지만 하더라도, 당시 상승랠리 분위기 속에서 시장을 리드하는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하지만, 원달러환율이 1000원이하로 꺽인 이후, 주가지수 대장주로서의 역할을 조선/해운/철강 등 당시 중국관련주들에게 자리를 넘기고, 오히려 조정세가 나타나면서 당시 삼성전자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지요.

 

그러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2008년 초중반에 잠깐 원달러환율이 1000원대를 회복하였을 때, 주가 반등이 나오고, 2008년 가을 금융위기 때에는 부득이하게 하락하였지만, 2009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은 뒤에는 상승추세를 강하게 이어갔습니다.

 

 

ㅇ 당시, 실적은 환율 영향이 있다고 하기에는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2003~2007년 연결영업이익, 단위 : 억원>>

 

원달러환율 추이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기업들에 비상불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기는 하였지만, 실적 자체는 환율의 악영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렇게 큰 특이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현대차가 2006년에 원달러환율이 1000원대 들어왔을 때,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되려 07년에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됩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실적에 원달러환율이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주가의 약세흐름, 그리고 언론에서의 분위기로는 마치 적자가 크게 발생되어야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죠.

 

즉, 원달러환율 추이는 증시 참여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심리가 06년~07년 당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에 발목을 잡았던 것입니다.

 

 

ㅇ 실적은 유지되더라도, 원달러환율이 1000원 붕괴시 심리적 악영향은 피할 수 없어.

 

그렇다면, 향후 원달러환율이 1000원대를 붕괴시키게 된다면, 시장에서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생각보다 약한 주가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종목이 상승하더라도, 삼성전자,현대차는 횡보하거나 약세흐름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만큼 원달러환율이 이들 종목 플레이어들에 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가지수에는 부정적일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다른 주도주가 부상될 수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 06년~07년,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힘을 쓰지 못할 때, 조선/철강/해운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던 것처럼,

 

만일 이번에도 원달러환율이 1000원 밑으로 내려가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삼성전자,현대차 이외에 시총 상위권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 다크호스가 어떤 종목이 될지는 콕집어서 지금 시점에서는 맞출 수는 없겠습니다만,

원화강세(원달러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를 입을 종목,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들어올만한 종목, 내수관련된 종목들이 될 것으로 추정 해 봅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4년 7월 3일 목요일

원달러 환율 1000원시대를 서서히 떠나보내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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