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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왜 주가지수1%등락이 급등락으로 느껴지는가? 올해들어...

by lovefund이성수 2014. 8. 29.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가끔 장중에 1%가까운 등락이 나타나게되면, 시장분위기는 증시가 폭등한다 또는 폭락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뉴스를 쏟아냅니다. 어떤 뉴스에서는 1%도 안되는 하락을 가지고 "폭락,패닉"이라는 표현을 쓰기도하는데 이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심리적 양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왜? 주가지수 1%등락이 시장참여자들에게는 급등락으로 다가오게 되는지에 대하여 분석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ㅇ 과거에는 흔했던 주가지수 1%등락, 하지만....

 

지금은 주가지수 1%등락이 시장이 폭등,폭락하는 것처럼 큰 주가등락으로 느껴지지만,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의 일일 등락률이 1%를 넘기는 날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여기서 1%등락률이라하면 +1%이상의 상승 또는 하락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2007년 호황기 상승장의 경우 총거래일 246일 중에서 98일이 1%이상의 등락을 보였습니다.

거의 이틀에 한번씩은 주가지수가 1%이상 등락을 보이면서 제법 큰 상승하락이 나왔던 것입니다.

 

<<주가지수의 연도별 1퍼센트 이상 등락률을 보인 거래일 비율>>

 

이를 2007년부터 비율을 계산하여보면, 2007년에는 거의 40%의 거래일이 1%이상의 등락률을 보였고, 2008년에 경우에는 55%의 거래일이 1%이상의 등락률을 보였습니다.

이 수치가 2011년 이후 점점 낮아지더니, 2013년부터는 10%대로 접어들었고, 올해는 12%로 크게 낮아지게 되었던 것이죠.

 

즉, 과거에는 이틀에 한번꼴로 1%이상의 지가지수 등락이 나타났다면, 지금은 거의 10거래일에 한번, 즉 거래일로는 한달에 한두번정도만 나타날 정도로 크게 횟수가 줄어들었던 것입니다.

 

 

ㅇ 일일 평균 등락률도 크게 감소하였는데...

 

1%이상의 등락률을 거래일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 연도별 일일 등락률의 절대값 평균은 어떤추이를 보였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상하한가가 15%로 확대된 1998년 이후 연도별 연도별 일일 등락률 절대값의 평균을 계산하여 표로 만들어보면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도별 종합주가지수 일일 등락률 절대값의 평균>>

 

연도별 종합주가지수의 일일 등락률 절대값 평균추이를 보게 되면, 과거 2000년까지는 하루평균등락률이 2%를 육박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자주 서킷브레이크나 사이드카가 수시로 걸리면서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였지요.

이러한 추세가 점점 줄어들다가 2008년에 잠시 1.6%까지 증가하였지만, 올해는 0.45%로 급격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2000년의 2%에 비하면 거의 1/5수준으로 크게 감소하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일일 평균등락률의 감소 그리고 1%이상의 등락률을 보인 횟수의 감소는 투자심리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ㅇ 저변동성 온실 속에 투자심리 : 심리를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장의 투자심리는 매우 낮은 극단적인 저변동성 상황에서 수년간 놓이게 되면서 저변동성에 익숙해지고 당연시 된 투자심리를 만들게 됩니다.

마치 언제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온실같다고나 할까요?

 

그러다보니, 작은 온도변화, 주가지수등락률의 변화에도 심리가 크게 휘둘리게 됩니다.

"앗! 오늘 1%나 증시가 상승하다니, 대폭등?"

"오늘 1%나 주가지수가 하락하다니? 대폭락의 시작인가?"

 

이런 심리가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 처럼 극단적으로 낮은 변동성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상승방향이 되었든, 하락이 되었든 지금보다 일일 등락률이 커지는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조금 더 강하게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지수가 1%등락이 발생하는 날이더라도, 무덤덤하게 마음을 다려가야만 합니다.

지금까지의 시장은 너무 고요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상황을 당연한 듯 생각 해 왔습니다만, 앞으로 1%정도의주가지수 등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 변동성의 방향이 상승이든 하락이든 담담하게,

 

"그저 강보합, 약보합이로군"이라고 생각하시어 투자심리에 투자전략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셔야합니다.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고요한 시장 투자하는데 좋긴하지만, 변동성 확대 때를 대비한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lovefund이성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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