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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시가총액 상위, 못난 큰형들을 다시보니

by lovefund이성수 2014. 10. 20.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오랜만에 반등이 나오는 월요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분석하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지난 주까지 주가지수가 크게 밀리면서 심리적으로 크게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월요일 오늘은 오래간만에 아침시작은 깔끔하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합주가지수가 1900도 장중에 깨던 지난 주, 이런 생각을 문든 하셨던 투자자분들도 계셨으리라 짐작됩니다.

"시가총액 상위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 너무한거 아니야?"

 

 

ㅇ 삼성전자와 현대차, 과연 동네 바보형이었을까?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 증시, 시가총액 1,2위 자리에 있는 큰 형과도 같은 종목입니다.

하지만 두 종목의 주가는 2011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걸으면서 종합주가지수까지도 2000p를 획기적으로 넘기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삼성전자의 주가 존재를큰 형에서 바보형으로 만들고 말았다

 

시가총액 1위 그리고 현대차는 2위의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두 종목들의 주가가 움직이지 않으니 종합주가지수는 몇년 째 제자리 걸음을 걷게 됩니다.

특히나 올해 중반 이후에는 각 그룹사의 이슈와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하여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흔들리니 예전에는 "큰형"처럼 보이던 시총1,2위의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존재가 요즘은 동네 바보형처럼 느껴질 정도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계속 빠지다 보니, 못난이형처럼 보이는 시총 상위권의 종목들이 서서히 다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ㅇ 바보형, 실적 악화 우려감으로 주가 하락하였는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그리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은 실적악화 우려감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그외에 회사내부적으로 이건희 회장의 건강악화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었고, 현대차의 경우는 한국전력 삼성동부지 고가 낙찰이 주가에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하반기 주가 하락률은 과대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6월말 이후 최근까지 16%수준의 주가하락, 현대차는 27%수준의 주가 급락이 나타났으니, 시장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9월 이후 3분기 실적악화 우려감은 주가 발목을 잡게 되었습니다.

못난이 형처럼 내려 앉은 지금 주가, 계속 못난이로 봐야할까요?

 

 

ㅇ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아져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잠정실적 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천억원을 보였습니다.

최근 년도에 비하여 크게 감소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이 정도 실적은 2010년과 2011년 수준으로 견주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적 악화는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최근 주가 하락은 이를 모두 상쇄할 수준이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주가 수준은 PER는 12배, 2011년 기준 14배까지 주가가 내려옴으로써 글로벌 기업이란 점, 그리고 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인 PBR이 1.2배임을 감안할 때, 주가레벨은 한두달전 130만원대 주가에 비하여 매력도는 눈에 띄게 달라지게 되었씁니다.

 

현대차의 경우도 성장성이 정체되기는 했습니다만,

PER레벨이 5~6배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을 주의 깊게 봐야할 대목입니다.

그리고 자산가치 주가 수준인 PBR레벨이 0.87까지 하락하면서 "과연 대형주 맞나?"싶을 정도까지 내려왔다는 점은 "바보형"이 되어보런 시총 상위 종목들이 다른 정체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ㅇ 우려감보다 더 하락했던 주가, 밸류에이션을 보아야할 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건강 이슈는 그룹사들 전체에 주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고 주가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현대차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매입은 왈가왈부가 많지만 어째거나 비싸게 주었다는데에 따른 주가 부담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하 주가 하락 9월 내내이어지고, 10월 최근 약세장에도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는 크게 밀렸습니다. 그 밀린 주가는, 대형주라는 것을 감안할 때, "싼 주가 영역대에 왔네?"싶을 정도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물론, 이들 주가가 하루 이틀만에 갑자기 두달전 주가로 반등하며 회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10월 시장 급락으로 인해 덩달아 빠진 주가 급락은 "바보 형"처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오히려 가격은 매력도를 높이게 되고, 버려진 흑진주처럼 서서히 바닥에서 반짝이기 시작하고 있음을 파악해야할 것입니다.

 

이는 삼성전자,현대차 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주에도 마찬가지이고 10월 급락장에 크게 하락한 소형주,코스닥 종목 중에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제부터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흑진주들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기간에 올라서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바가지 가격으로 매수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10월 하락으로 좋은 종목들이 좋은 가격에 내려와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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