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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의 추세전환, 숏커버를 부르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10. 29.
주가지수의 전환, 숏커버를 부르다.

오랜만에 개운한 상승을 종합주가지수가 보여주는 아침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언급드렸던 월요일 글 이후, 수요일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코스닥지수나 소형업종 지수보다도 매우 강한 1%가 넘는 상승이 오전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형주들 중에서 특히 못난이로 불리던 화학,조선,금융주들의 강세가 유독 눈에 띄는 가운데, 그 속에서 숏커버의 급한 매수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오전 9시 45분, 외국인 선물 매수가 신호탄을 울리다.

 

9시 45분에서 9시 55분 단, 10분 사이에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선물매수가 1500계약 유입됩니다.

일순간에 들어온 외국인 선물 매수는 한시간이 흐른 10시 45분에는 4천계약이 이르면서, 대형주를 강력하게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1%가 넘는 상승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세와 주가지수, 매수세가 유입될 수록 주가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마치, 정확하게 대나무 결을 칼로 찍으면 시원하게 갈라지는 파죽지세처럼, 매우 정확한 시점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상방에 충격을 줌으로써, 매수세를 유발하는 도미노효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시점이 FOMC회의라는 부담이 10월 초부터 시장에 발목을 잡아온 이후에, D-day가 된 오늘이란 점, 그리고 추세추종플레이어가 조마조마해하는 위치에서 중요저항선을 상방으로 열어버리면서 매수세를 쫓아오게 하고, 자연스럽게 기계적인 "숏커버"를 유발시키게 됩니다.

 

 

▷ 추세가 돌아설 때는 숏(매도)플레이어들의 급선회가 나타난다.

 

오늘 외국인 선물매수가 매우 정확한 시점에 들어왔다고 필자가 평가 내리는 이유는, 바로 심리적으로는 결과는 어떻게 나오든지간에 FOMC회의라는 10월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는 날이라는 점과 더불어 추세플레이어들 중 숏포지션(매도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방향을 돌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에서 주가지수를 추세 전환 시켰기 때문입니다.

 

코스피200지수는 오늘의 상승으로 10여일간의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상승전환

 

파생시장에서 숏포지션을 가진 플레이어들의 손절매 또는 이익실현 매수를 유발시키게 됨으로써 생각보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계기가 되는 매우 정확한 시점에서의 외국인 선물 매수였던 것입니다. (주체는 어디인지는 몰라도, 시장 심리를 정확하게 보고 있다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공매도 물량이 집중되어있었을 낙폭과대 대형주들에게서 숏커버 성격의 매수를 유발시키고, 대형주라는 체면에도 불구하고 5%이상의 강한 상승세가 화학,조선,금융주에서 유독 많이 목격되게 됩니다.

 

 

▷ 화학,조선,금융 못난이들의 한풀이 장세를 만들다.

 

시총 상위 100위권 종목 중 상승률 상위 종목리스트, 10월29일 오전 11시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종목 중, 오늘 오전 11시 현재 상승률 상위 종목들 리스트입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최근 못난이들로 취급되었던 화학,조선,금융주들이 눈에 띄고 간헐적으로 건설주도 보입니다.

이들 종목들, 10월 내내 ELS 낙인효과로 대상이 되었던 종목들은 폭락하는 일이 연일 이어졌던 종목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상승폭은 대형주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벼울 정도로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공매도 물량의 숏커버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가지수가 돌아설 때, 낙폭이 심하게 나타났던 대형주들은 하락시기에 공매도 되었던 물량들의 숏커버매수와 함께 급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일종에 시장의 추세전환을 알리는 효시가 된 것입니다.

 

 

숏커버 매수 중요추세를 넘어설 때 강하게 유입된다

 

▷ 숏커버 발생 후 추세 유지시 : 초반 대형주 → 중소형주로 매기 확산

 

추세가 전환되면서 숏커버 매수가 유입되는 시기 초반에는 낙폭과대 대형주들이 크게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주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매수가 유가증권시장으로도 대량 유입될 경우 주가지수의 상승전환은 확실해지게 됩니다.

 

이 시기, 한 동안은 대형주 중심의 장이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낙폭이 과대했던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반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또는 절대적으로 소형업종이나 코스닥지수가 부진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경험적으로 이러한 대강소약(大强小弱) 기간은 최소 일주일에서 한달정도는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추세전환시점에서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유입되게 되면 그 경향은 더 심화되게 됩니다.(외국인 매수는 시총 상위 바스켓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따라서, 한동안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올해 종합주가지수나 대형주지수가 소형업종지수나 코스닥지수에 비하여 크게 뒤쳐졌던 점을 감안 해 보면, 이 키맞추기 과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면, 그 매기는 서서히 중소형주와 코스닥으로 다시 퍼지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잠시 숨죽이고 있던 중소형주들 중에 주가 매력도 가 높은 종목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의 찬스가 될 수 있겠습니다.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좋은 종목들은 돌고 돌면서 수익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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