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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FOMC,양적완화 종료 선언. 글로벌증시의 향방은?

by lovefund이성수 2014. 10. 30.
FOMC,양적완화 종료 선언. 글로벌증시의 향방은?

10월 FOMC회의에서 3차양적완화 종료를 발표하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10월 내내 시장을 긴장하게 하였던 FOMC회의가 마무리되고, 예상대로 양적완화는 종료되게 되었습니다.

양적완화가 종료된다는 심리적 불안감은 시장을 무겁게 만들었고, 10월 시장은 녹녹치 않은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에서는 국가별 엇갈리는 행보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젠 확연히 끝난 3차 양적완화, 그 후의 글로벌장세는 어떤 모습이 나타날지 생각 해 보겠습니다.

 

 

▶ 1차양적완화부터는 6년, 3차양적완화 2년

 

2008년 연말, 1차 양적완화가 시작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연준의 노력은 시작되었습니다.

1차 양적완화가 2009년 후반에 마무리 되었지만, 경기 회복이 지연되자 2010년 11월~2011년 6월까지 2차양적완화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종료되자마자 불어닥친 유럽발 금융위기로 세계경제와 미국 경제가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자 2012년 9월 무제한양적완화를 발표하고 2012년 연말 3차양적완화의 확대(3.5차 양적완화)를 발표하면서 2013년까지 매달 85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회복을 확인하면서 2013년 12월부터 양적완화를 줄여가는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10개월이 지난 10월 FOMC회의에서 최종적으로 3차 양적완화를 종료하게 됩니다.

 

단계적으로 경제 상황을 보면서 차근 차근 진행되어왔던 테이퍼링과정이었기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없는 스스로의 체력으로 미국경제와 금융시스템이 움직여야한다는 점에서 불안감과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섞이면서 글로벌시장은 미지의 경제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양적완화 종료는 마치 우주선이 이륙한 이후 외부연료탱크를 버리는 듯한 상황

 

 

▶ 10월 전체적으로, 글로벌증시는 Not Bad, 하지만 한국은...

 

10월초 글로벌증시는 전체적으로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FOMC회의에서 마지막 남은 양적완화 규모인 150억$ 채권매입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정사실화 되어있었다보니,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 대한 불안감은 10월초 증시를 크게 억눌렀습니다.

 

하지만, 10월중반, 양적완화 종료 후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반등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대부분 국가들의 증시는 10월 초 수준까지 주가지수가 회복하는 10월 전체로보면 나쁘지 않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미국,일본,중국 증시는 낙폭을 크게 회복하며 10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증시는 다른 주요국들의 증시흐름과는 달리 10월초 주가지수 때까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아쉬운 흐름이 나타나면서, 미국증시가 상승해도 비실비실하고 중국증시가 장중에 강하게 치고 올라가도 따라가지 못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지수 흐름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종합주가지수 10월 하락 후 반등은 미온적이었다

 

FOMC이벤트가 끝나고,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 한국증시는 반등할 때 반등 못하고 양적완화 종료 후, 주식시장이 밀려내려가는 것은 아닌가라를 불안감은 커지게 됩니다.

 

 

▶ 양적완화 종료 후 글로벌증시는?

 

지난 1,2차 양적완화 종료 후에 미국증시는 10%수준의 하락이 나타났었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증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던 2011년 여름에는 유럽위기가 크게 부상하면서, 한국증시에도 큰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그러다보니, 3차양적완화 종료 이후에 일시적으로라도 금융시장에 불안이 발생할 것이라는 심리는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되고 불안심리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더라도, 지난 2차양적완화 때처럼 충격파가 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차 양적완화가 일시에 중단된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3차양적완화가 마무리 되어왔기 때문에 이에 따른 면역성이 시장에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로벌증시에서 일시적인 조정세는 나올수는 있지만, 조정세가 나타나더라도 2011년 2차양적완화 종료 때보다는 약한 것으로 예상 해봅니다.

 

오히려,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경기 회복세가 통계적으로 다시 나타나게 될 경우, 시장은 강한 상승세로 화답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져 있습니다.  "양적완화가 없어도 경기는 살아나고 있다"는 자신감과 같은 심리가 만들어지면서 말이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약간 필요하기에 그 동안은 글로벌증시가 일희일비하는 패턴이 자주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증시는 이 과정에서 지금 현재 주가지수대에 대한 바닥다지기 과정이 이어진 후, 미국 쪽에서 양적완화 후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강건하다라는 소식에 모멘텀을 만드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증시도 일희일비하는 고변동성 장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흔들게 될 것입니다.

 

어제 수요일 추세를 돌린 이후, 오늘 바로 제법 큰 폭의 하락이 나오는 한국증시로 인해 투자심리가 흔들리실 수 있지만, 마음을 단단히 가지신다면 큰 무리 없이 이 양적완화 종료 직후의 시장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10개월여 동안의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이후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놓았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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