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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삼성SDS 상장, 신규상장주 투자전략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11. 14.

삼성SDS 상장, 신규상장 주의 투자전략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다

삼성SDS가 드디어 상장되면서, 시장에 관심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삼성그룹 구조 개편에 큰 신호탄인 삼성SDS가 오늘 드디어 상장되었습니다. 공모가 19만원보다 갑절이상 높은 가격인 38만원대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워낙에 이슈가 컸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신규 상장주의 투자전략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 관심만큼 화려한 신고식, 삼성SDS

 

 

 

삼성SDS 청약증거금 총액 15조 5520억원. 공모금액 1조1589억원, 경쟁률은 134.19대 1을 기록한 삼성SDS 공모.

이재용부회장 등 삼성그룹 2세 삼남매가 200배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거두었다는 이슈는 사회적으로도 호사가들의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상장 첫날인, 오늘 시가 38만원으로 공모가 대비 100%상승하면서 시작한 삼성SDS, 장중 시가총액순위 4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규상장 공모금액 순위 역대 세번째인 삼성에스디에스, 그 규모와 관심만큼 신규상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 경향 : 신규상장, 시장이 좋을 때 대규모로 나타난다. 그리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

 

많은 비상장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이든 코스닥시장이든 상장을 목표로 회사를 경영합니다.

회사업력과 실적 그리고 사업비전이 구체화되고, 준비가 되면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되지요. 예비심사부터 상장최종심사까지 어려운 관문들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예비심사 이전에 기업들은 증시 상황을 꼭 확인을 합니다.

 

증시가 뜨거워야만, 공모가를 높은 가격에 형성할 수 있고 그래야만 기업의 자금 확보에도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영향으로 보통 증시가 활황장일 때, 신규상장이 집중되고 반대로 시장이 침체장일 때에는 신규상장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연도별 신규상장 공모 총금액

 

위의 자료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연도별 신규상장 공모 총금액입니다. 적색 박스로 그린 부분이 전형적인 강세장 때이고, 그 시기 신규상장 공모총액이 예년보다 월등히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2000년~2001년 IT버블붕괴 후, 2008년 금융위기에는 오히려 신규 상장이 크게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올해 2014년에 연말까지 총4조원대가 예상되어 침체장에서 제법 큰 신규상장이 있어 시장흐름과는 다른 신규상장 경향에 의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삼성그룹이 매우 급하게 그룹 구조개편을 하는 중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이 좋을 때 상장들을 하고 난 뒤에는 수급불안이라는 후폭풍이 한번씩은 꼭 불었습니다.

제법 몸집이 큰 기업들이 신규 상장함으로 인해, 시장의 매수세 신규상장된 몸집이 큰 기업에 몰리면서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실비실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이러한 큰 신규상장에 따른 영향은 한달내에 끝나긴 합니다만, 시장 매수여력이 낮아지게 되는 수급불안의 원인이 되어왔습니다.

 

 

▶ 전략1 : 신규 상장, 공모주에 대한 투자전략은?

 

시장에 신규상장이 미치는 영향과 경향을 이야기드렸다면,

이번 꼭지에서는 신규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즉, 공모두 투자 전략에 대하여 적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두번째 저서 "부족한 연봉 주식으로 채워라"에도 공모주 투자에 대하여 적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식투자를 매매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공모주 투자를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위하여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삼성SDS공모에도 주식투자자외에도 일반인들도 대규모로 참여했음을 짐작할 수 있지요.

 

과거에는 공모주에만 투자하면 큰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몇일 놔두면 상한가 몇방 먹고,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99년 IT버블시기가 가장 대표적이었지요.

신규 상장 주들은 기본 10일연속 상한가를 만들기도 하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찌될지 모릅니다.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작용하면서 연속 상한가가 나오는 경우는 많이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공모주 투자시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상장 첫날 매도하는 것입니다.

 

 

상장첫날 매도시 공모가대비 수익률

 

공모주 물량을 받고, 상장 당일에 매도하는 경우의 평균 수익률은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20~50%에 이릅니다.

제법 높은 수익률이어서 눈이 휘둥그레 질 수 밖에 없습니다만, 두가지 중요하게 집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첫거래일에 매도하였을 때 수익낼 승률이 70%수준이란 점입니다.

즉, 10번의 공모주 투자 중 7번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3번은 손실이 발생되기에 한두번의 공모주 투자로 승부를 내려는 투자는 오히려 위험만 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경쟁률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으로 공모주 투자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올라가다보니 실제 받게되는 주식수량은 크지가 않습니다. 공모가에 사서 시가에 파는 것이 수십%의 평균수익률이긴 하지만, 실제 본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은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공모주를 투자하실 때에는 전체 투자자금 대비 기대수익률은 연5~10% 크게 낮추실 필요가 있습니다.

즉, 마음을 비우고 접근할 경우 공모주 투자는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전략2 : 공모주, 거래 시작 후에 시장에서의 매매 테크닉은?

 

공모주가 상장 된 이후의 주가는 일정기간 한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승이면 상승, 하락이면 하락으로 말이죠.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속임수 흐름도 자주 목격됩니다. 하루이틀 상승했다가 삼일째부터 하락해서 두세달 내내 하락하는 일도 발생됩니다.

대신, 일반 상장 주식보다는 추세가 명확하기에 추세가 꺽이면 바로 매도하는 전략이 통합니다.

(공모와 장외에서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추세가 꺽이면 다 같이 팔기 때문에...)

이러한 신규 상장주의 경향은 6개월은 이어집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일반 상장주식들의 주가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상장된지 얼마 안된 주식은 고평가되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상장 승인과 공모가를 높게 받기 위하여, 재무제표를 아름답게 다듬습니다. 수익을 되도록 회계에서 인정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매출과 수익을 키우고, 자산가치도 회계에서 인정하는 수준까지 크게 높입니다.

자연스럽게 신규상장 직전에 가장 좋은 실적을 만들었다가, 상장 후 첫 해에는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실망스러운 상황이 나타나게 되지요.

 특히, 이 과정에서 공모가가 "버블이다"라는 이슈가 나온 종목의 경우에는 투자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높은 공모가 때문에 주가가 자연스럽게 내려오게 되며, 여기에 더하여 상장 후 실적 악화까지 겹치면 주가는 추풍낙엽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공모가가 본질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라는 분석이나 뉴스가 나온 종목은 오히려 긍정적인 주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안좋거나 이상하게 경쟁률이 낮아 공모가가 회사 본질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 오히려 주가는 하방경직을 이루면서 강건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규상장 주 투자에도 전략은 꼭!

 

위에서 여러가지 신규상장주와 공모주 투자에 대한 전략을 언급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신규상장주들은 한해에도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포함하여 수십 종목씩 매해 이어질 것입니다.

공모시장에서 그 종목을 투자하시기도 할 것이고, 상장 후 주가흐름에 따라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신규상장주는 꼭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시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잘 활용하면 은행이자보다 높은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고, 매매 차익도 만들 수 있지만, 자칫 전략없이 투자할 경우, 못난 신규주에 몰빵되어 오랜기간 속앓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전략 중에 일부, 저의 오늘 글에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첫눈 온 서울에서 첫 상장되는 삼성SDS를 보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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