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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꾸준한 힘, 연기금의 컴백이 가지는 의미.

by lovefund이성수 2014. 12. 22.

꾸준한 힘, 연기금의 컴백이 가지는 의미.

국내 수급에 있어 양대축은 외국인과 연기금이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한동안 주저하던 연기금의 매수세가 12월 중순들어 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연기금 10여년 전만하더라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연기금입니다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연기금의 매수세 자체는 시장 체력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수급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꾸준히 증가하는 대표 연기금 국민연금 기금 운용 규모

 

 

 

국민연금기금 운용규모 추이 (자료 : 국민연금공단)

 

주식시장 통계에 잡히는 연기금에는 국민연금기금,사학연금기금,공무원연금기금 등 다양한 연기금이 존재합니다만, 이중에서 거의 절대적인 수준은 국민연금기금이 차지하고 있기에, 국민연금기금의 추이가 연기금의 수급을 좌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여년전인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국민연금 기금은 140조원 수준으로 지금에 1/3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였고, 주식비중도 10%도 안되는 시장에는 영향력도 없던, 존재였습니다.

 

 

국민연금기금 투자비중 추이, 자료 : 국민연금공단

 

하지만, 2010년들어 주식투자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국내주식투자 비중 만 20%수준에 이르렀고 그로인하여 주식시장에서의 국민연금이 수급 주체로서 미치는 영향력은 커지게 됩니다.

 

국민연금 보유 주식액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말 4.4%에서 지난 7월말에는 6.6%까지 올라가면서, 기관의 수급 공백 속에 연기금이 그 빈자리를 메우면서, 영향력을 점점 키워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11월, 연기금 잠시 쉼표, 하지만 다시 시작하다.

 

 

2014년 연기금의 순매수 추이 (단위 : 조원)

 

올해도 연기금의 순매수는 꾸준하였습니다. 4조7천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이어진 올해에도 시장이 빠질 때마다 연기금의 매수세는 시장을 받혀주는 지지대로 강하게 작용하였으며,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에는 강한 모멘텀을 제공하여 스몰캡랠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연기금의 매수 행진이 9~10월즈음부터 주춤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스몰캡랠리가 멈추면서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이 조정세가 강하게 나타났고, 대형주들도 맥을 추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되면서 든든한 기댈언덕이 사라진 불안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의 경우 목표 국내주식투자 비중 20%를 거의 채움으로 인하여 더 이상 매수할 여력이 없어지면서, 잠시 매수세가 약화되었던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하기사 올해 3분기말까지 계속 사들이기만 하였으니 잠시 체력을 비축할 필요는 충분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12월들어 다시 연기금 매수세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12얼에만 7800억원대의 순매수가 유입이 되었습니다.

주가지수가 밀리면서, 주식비중이 낮아짐에 따른 비중 맞추기의 매수가 주요한 원인기인 하겠으나, 잠시 잊을 뻔한 연기금의 매수세는 시장에 던져주는 기대가 크다할 수 있겠습니다.

 

 

▶ 201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에...

 

지난 10월 뉴스기사입니다만, 국민연금의 기금운용계획에서 우리는 늦어도 내년에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한 연기금 매수세의 컴백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낸, 기금재정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주식은 올해 10조8천억원에서 12조5천500억원으로 투자자금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 중, 국내주식투자 금액은 2014년 3조8천억원에서 2015년 4조9500억원으로 크게 늘리게 됩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한달에 대략 4000억원수준으로 매년 이어왔던 꾸준한 연기금 매수행진을 가능케 합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주식투자액은 내년에 106조원대로 접어들어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0년 55조원에서 갑절가까이 증가한 금액으로, 국민연금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국민연금의 대기매수세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최소한 든든한 "기댈수 있는 언덕"이 있다는 것을 재각인 시켜줬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경직을 키우며, 시장 불안감을 크게 낮추어 주게 됩니다.

 

 

소형업종에서의 연기금 누적 순매수 추이

 

글고 스몰캡의 경우 연기금의 매수세가 저평가된 종목들을 제값으로 띄워준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연기금의 매수세 컴백은 소형주 모멘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시 공급해 줄 수 있음을 암시 해 줍니다.

 

여기에, 4대연기금과 중소형 사적 연기금 자금을 묶어 투자풀을 만들기로한 정부의 복안 또한 장기적인 측면에서 시장 전체에 에너지를 불어넣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2030년까지는 주식시장에는 힘이 되어줄 국민연금, 자료 : 국민연금공단

 

마지막으로, 향후 국민연금 기금 규모추이 자료를 국민연금 공단에서 발췌하여 위에 올렸습니다.

국민연금으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은 증시에 강력하진 않더라도 꾸준한 모멘텀이 되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자산배분 전략으로 인해 시장이 하락할 때, 강하게 저가매수를 기계적으로 유발시키게 됨으로써, 시장의 안전판을 톡톡히 해주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1년 단위로 한국증시가 100%상승했다가, -50%하락하는 급등락 장세가 반복되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재미는 없더라도 크게 부침이 없다는 점에는 연기금의 수급상 역할이 크다고 평가 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2030년까지는 주식시장에는 득이 될 수 있는 연기금의 힘. 매년 연초에 힘을 주어준 것처럼 내년 2015년 초에도 기대를 가져보게 합니다.

 

2014년 12월 22일 월요일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는 건 탄탄한 바닥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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