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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 650p돌파, 흥분된 심리를 다스려야 생존한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3. 26.
코스닥 650p돌파, 흥분된 심리를 다스려야 생존한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코스닥지수가 2008년 5월 마지막 거래일 이후 거의 7년만에 650p에 올라섰습니다.

그 이후 7년이라는 장기 약세장, 2009년 이후 2014년까지 6년에가까운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닥지수는 추세를 돌리고, 호황기에 지수대로 접어들고 있다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흥분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할 때일 수록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흥분된 심리를 가라앉혀야만 냉정하게 매매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 코스닥 650p돌파, 여의도는 점점 달아오르고있다.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시장 참여자들의 마음도 흥분시키고 있다

 

여의도에 사무실을 두고 여의도의 낮과 밤을 보다보면, 주식시장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풍경들을 보곤합니다.

작년 같은 경우, 증시가 오랜기간 박스권에 갇혀있고, 증권사들의 구조조정이 연일 이슈화 되었던 그 시기에는 점심시간 식당가에 줄은 점점 짧아지고, 인기가 없는 식당은 그야말로 파리날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야근을 하면서 창밖을 보면, 술을 마시고 취해있는 사람이 생각보다는 적었습니다.

 

그런데, 작년후반 스몰캡 랠리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코스닥 시장이 살아난 이후 점심시간 식당가는 사람들의 활력으로 넘쳐나고 다시 인기있는 식당들은 긴 줄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야근하면서 내려다보는 밤거리에는 술에 거나하게 취한 이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한산했던 유흥주점 앞에는 차를 세울데가 없어 일대가 주차난이 일어나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코스닥과 소형주 스몰캡을 중심으로한 상승이지만, 여의도 금융가의 분위기를 달구면서 활기 넘치게 하고 있습니다.

 

 

◈ 코스닥 650돌파, 상한가가 쏟아지며 투자심리를 흥분시키다.

 

어제 3월 25일의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상한가 종목이 24개 종목에 이르렀을 정도로,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열기는 뜨겁습니다.

 

 

3월 들어 상한가 종목수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

 

어떤 종목이 상한가가 발생되게 되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기분 좋게 웃음짓고 마음이 들떠지게 되지요.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 또한 상한가에 올라선 종목을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동요되게 되고, 상한가에 올라선 종목의 시세판과 호가 변동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상한가에서 매도물량에 살짝 벗겨지기도하였다가 다시 매도물량을 모두 말아올리는 것을 리얼타임으로 생중계를 보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두근거리게 되고, 그 종목을 꼭 잡고 따라가야한다는 투자결정을 하기에 이르릅니다.

상한가라는 빨간불을 지속적으로보면서 흥분된 마음에 감정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되는 상황이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발생되게 됩니다.

상한가가 쏟아지는 바로 이런 코스닥 상승장에서 말이죠.

 

상한가 종목을 보면 투자자는 흥분하게 된다

 

 

◈ 코스닥 650돌파, 흥분보다는 냉정을 찾고 매매에 임해야.

 

사람이 극도로 흥분하게 되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에 의해 맥박수가 빨리지고 민첩해질 뿐만 아니라 어떤 한가지 타겟에만 정신이 집중됩니다. 만일 우리 인간이 원시 수렵시대였다면, 이 아드레날리에 의한 흥분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현상입니다.

 

맹수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온힘을 다쏟거나, 사냥감을 잡기 위해 좌우 안보고 사냥감을 향해 달려가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사람의 본능은 주식투자에서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흥분된 상태에서 주식시세판을 보게 되면, 맥박수가 빨라지고 손가락이 민첩해 집니다.

무언가 빨리 판단을 내려야할 것같은 다급한 마음이 '아드레날린'호르몬에 의해서 더욱 더 강해지면서 HTS화면으로 가득찬 모니터 화면만이 눈앞에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크게 보이고, 그 안에서도 째려보고 있던 상한가 종목이 유독 크게 보이고, 그 종목의 급격하게 "위아래 위위 아래~"로 변동하는 호가를 보면서 더욱 흥분되게 됩니다.

 

아마, 코스닥지수가 650p를 넘은 어제 많은 투자자분들이 이런 비슷한 심리 상태에 빠졌으리라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아드레날린에 의해 민첩해진 손가락은 [매수]버튼을 머리의 판단보다도 먼저 누르게 되고, 매수수량은 [풀베팅]으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세팅되어 매수주문을 실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뒤 찾아오는 평온........

 

하지만 그 매매는 본인이 세웠던 투자원칙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임의로 매매한 주문일 뿐입니다. 비이성적으로 매수한 상한가 종목은 그 다음 시나리오를 고려치 않고 보유하게 되지요. 요행히, 다음 날도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 다행입니다만, 주가가 무너지게 되면 아무런 대책없이 망연자실한 상태로 멍하니 그 종목을 쳐다보고만 있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상태,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면 상승할 수록 투자자들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하겠습니다만, 오히려 이러할 때일 수록 흥분된 심리를 가라앉혀야만 합니다.

만일 상한가 종목을 보고, 마음의 동요가 크게 나타났다고 생각이 든다면, 일단 HTS화면을 닫거나 잠시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본인의 투자원칙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증시 상승기일 수록 마음 다스리기는 중요한 의미를 투자자에게 던져줄 것입니다.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냉정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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