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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에서, 시선을 어디에 두고 있나요?

by lovefund이성수 2016. 7. 27.

주식투자에서, 시선을 어디에 두고 있나요?

지금 주식시장이 어느 수준에 있느냐를 평가할 때, 그 기준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주식시장을 평가합니다. 어떤 이에게는 지금 주가지수가 부담스러운 영역이라 볼 수도 있고, 어떤이에게는 반대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식투자에 시선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양한 결정이 만들어지는데 그 시선이 너무도 미시적일 경우에는 자칫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ㅇ 주식시장 지금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

 

최근 증시에 훈기가 돌면서 필자의 지인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주식시장이 연중 고점에 도달하였는데, 상투가 아닐까?"

 

은근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시더군요. 올해 연중 최고치에 임박하였다보니 소위 "가격 부담감"이 만들어졌을 것이라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기사, 지난 4월에도 그리고 지난 6월에도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후에 숨고르기 장세(조정 수준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가 나타났으니 그렇게 볼만도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시선을 "연중고점"이란 곳에 포커싱을 맞추어 본다면 가격 부담이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시선을 넓혀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다보면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ㅇ 관점에 따라 현재를 보는 시각은 바뀐다.

 

관점에 따라 현재를 대상을 보는 시각은 큰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들어, 국제 주택가격 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econimost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 자료에는 한국 뿐만 아니라 주요 26개국의 주택가격 지수가 Long-Term자료로 보기 쉽게 도표로 제공되고 있지요.

 

[관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예) 주택가격지수, 자료 : economist]

 

 

위의 자료에 왼편, 한국의 주택가격지수만 보면 한국은 십수년간 그야말로 주택가격이 폭등했다고 판단내릴 수 있지만, 오른편에 다른 국가들과 함께 비교하여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관점에 따라 현재를 판단하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지금 주식시장을 판단할 때 시점을 어디에 두느냐 그리고 절대적인 관점에서는 어떤 수준에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현재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시장 연중 고점이어서 부담? : 시야를 넓혀보면 그저 그자리

 

주식시장으로 이야기를 다시 돌리겠습니다.

올해 그 중에서도 7월 장세만 보면 연중 고점까지 올라온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야를 2010년부터 횟수로 7년여간의 시야로 보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증시가 올라가긴 하였어도 수년간 제자리일 뿐]

 

 

종합주가지수를 연봉차트로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로 살펴보았습니다. 일봉상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날카로운 칼처럼 급상승하는 듯 싶지만 연봉상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그저 3%정도 올라간 수준입니다. 가격 부담이 형성되었다 보기에는 올해 주가지수 상승률이 너무도 초라한 수준이지요?

 

더 큰 시야에서 보자면, 2010년 말이나 2011년 주가지수에서 지금 현재 주가지수가 크게 올라선 것도 아닙니다. 횟수로 7년간 횡보장에 묶여있는 것일뿐 가격부담을 가질 정도로 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한게 아니란 것을 넓은 시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저 시야를 넓히기만 했는데도 말입니다.

 

 

ㅇ 관점을 바꾸어보면 : 현재 주가지수대는 부담없는 지수대

 

그렇다면 관점 자체를 아예 바꾸어 주가지수 그 자체의 흐름에 시장 밸류에이션이라는 기준을 두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주가지수만 보자면, 단기 관점에서는 고점부담이 있다고 볼 수있고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그저 횡보했다고 평가하겠지만, 밸류에이션 시각을 두면 다른 관점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보면 현재 주가지수대는 오히려 바닥권]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과거 주가지수 최고치였을 때의 밸류에이션 수준과 최저치일 때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반영하여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밴드를 그려보면 현재 주가지수는 그 밸류에이션 밴드에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0년이나 2011년에는 밴드의 중간정도 위치하였지만, 지금 현재는 가장 바닥에 위치했단 점은 오히려 현재 주가지수대가 부담없는 가격대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정리하여보자면 미시적으로보게 되면, 지금 주식시장은 마치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온듯 두렵지만 넓게보면 그저 단순히 횡보했던 시장이었고, 밸류에이션이라는 기준까지 적용하면 현재 시장은 너무도 매력있는 저평가된 시장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의 시선을 너무 코앞만 보기보다는 넓게 그리고 깊이있게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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