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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힐러리vs트럼프,美 대선이 증시에 줄 영향을 생각 해 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6. 9. 28.

힐러리vs트럼프,美 대선이 증시에 줄 영향을 생각 해 보다.

어제는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와 트럼프의 1차 TV토론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거의 1억명에 가까운 시청자수를 보인 미국 대선 토론회를 보면서 성큼 다가온 미국 대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 내에서는 힐러리의 당선을 희망하는 분위기이지요. 그렇다면 힐러리와 트럼프의 특징이 가져올 증시 영향을 오늘 글에서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ㅇ 극명하게 엇갈리는 두 캐릭터, 힐러리&트럼프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 그리고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았었고, 트럼프 후보는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면서 대통령 후보에 올라왔습니다.

정치통인 힐러리와 기업인 출신의 트럼프이다보니 경제 정책 노선에서도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인종/사회문제에 대한 시각차이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지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의 발언 수위입니다.

"한국에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짓"이라는 등 동맹국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 뿐만 아니라, 여성비하발언, 인종차별발언 등 자극적인 그의 멘트는 오히려 미국인 중 보수층에게 그리고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힐러리는 차분하게 정공법으로 정책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지요.

 

이러한 성향 차이는 결국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따라 증시에 성격을 다르게 만들 수 있기에 어제 미국 대선토론을 증권가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대선 힐러리와 트럼프에게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사진참조 : pixabay]

 

 

ㅇ 힐러리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된다면 : 증시는 안정적 성장

 

박빙의 승부이기에 뚜껑은 열어보아야 알겠습니다만, 힐러리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어제 TV토론 이후 높아진 분위기입니다. 특히 어제 미국 시장 상승에는 TV토론이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도 나올 정도로 힐러리의 당선을 은근슬쩍 금융가에서는 바라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오바마행정부의 정책이 큰 변동없이 힐러리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여만에 간신히 안정세를 잡았는데, 이를 힐러리가 바톤을 이어받는 다면, 안정화를 넘어 성장으로 전환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정책의 안정성" 이는 힐러리 후보에 대한 중요한 평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자넷옐런 의장도 계속 자리를 지키면서 안정적이며 소통하는 분위기에서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안정되고 성장세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ㅇ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된다면 : 증시는 비이성적으로 변할 것

 

사회란 것이 특이하게도 고위층의 생각이 은근히 사회전반에 녹아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게는 회사를 보더라도 CEO가 막말을 하고 이사진들을 막대하는 회사에서는 직원들 사이에 구타와 인격무시 등이 난무할 수 밖에 없습니다.(요즘도 이런 회사 많더군요)

반대로 CEO가 소통하려는 노력과 사업에 대한 열정을 보일 때에는 아래 임직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비슷하게 소통하는 문화와 열정적인 회사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본적으로 트럼프 후보가 공격적인 성향에 감정적인 발언들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이나 합리성보다는 일단 말을 질러보고 보는 스타일이기에 미국 사회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영향이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시 자넷 옐런의장이 해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은 다시 2008년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니 정책의 불안정성이 커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성급하고 즉흥적인 판단으로 인해 증시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막발발언으로 인해 세계가 뒤숭숭 해지게 될 경우에는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은 크게 높아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의 비이성적 시장 심화 가능성

힐러리의 안정적인 소통하는 시장

그런데 말입니다, 이 두 가지 특징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ㅇ 결국, 비이성적인 시장 vs 안정적인 시장

 

힐러리가 대통령이 될 경우에는 안정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 낮은 변동성으로 시장은 합리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에는 불안정한 시장에 비이성적인 시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얼핏 보면, 증시에 있어서 힐러리 당선시 장점만 있고 트럼프 당선시 단점만 있는 듯 합니다만 이 두가지 관점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증시에 성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첫째, 힐러리 당선 시나리오 (Low Risk, Low Return)

정책과 금융시장이 안정되어 증시의 변동성도 차분하다보니 안도랠리가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차분하고 변동성이 낮은 시장은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즉, 안정적인 증시 상황에서는 시장이 합리적으로 접근하기에 주식시장에 반영된 주가는 점점 효율적 시장에 근접해 가다보니, 초과수익률을 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번째, 트럼프 당선 시나리오 (High Risk, High Return)

그리고 트럼프 당선시에는 증시가 그야말로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미국철수시킬거야!"라는 트럼프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증시가 출렁거릴 수도 있으며 무역제재 및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장이 비이성적인 성향이 커지게 되지요. 성급하게 투매하는 일들도 잦아질 것이고 주가는 합리적인 주가가 아닌 비효율적이고 비이성적인 주가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즉, 이런 시장에서는 반대로 "대박"기회가 많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즉, 투자자의 마음 가짐에서 이 두가지 시나리오에서 투자를 긍정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힐러리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처럼 낮은 변동성에서 차분히 기대수익률은 낮은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투자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안정성에 위안을 삼아야할 것이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높아진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심리를 단단히 잡아야하겠습니다만 반대로 높아진 기대수익률 속에서 비효율적인 주가 속에서 쏟아지는 기회를 내것으로 만들어야하겠습니다.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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