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 2400p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 해 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7. 6. 28.

주가지수 2400p가 가지는 의미를 생각 해 보다.

어제 장중, 종합주가지수는 2397p까지 상승하면서 2400p 목전까지 다가섰었습니다. 살짝만 입김이 더 불었다면 주가지수는 역사상 최고치인 2400p를 넘어섰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다가, 잠시 뒷걸음질 쳤습니다.

잠시 투자 심리를 다시금 생각 해 보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친숙한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는 특징이 있게 되는데, 2400p를 그런 중요한 마일스톤으로서의 의미를 투자자들은 부여할 것입니다.

 

 

ㅇ 100,500,1000 단위의 효과 뿐만 아니라 24가 가지는 의미

 

 우리 사람은 손가락 모두 10개를 가지고 있기에 역사적으로 10진법에 익숙 해져있습니다. 그러다보니 10단위 혹은 100단위, 1000단위의 숫자는 익숙하게 느껴지고, 한 손에 5개 손가락을 가지고 있기에 5, 50,500, 5000 등의 5가 붙는 숫자 단위에도 위미를 부여하곤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주식시장도 100p단위, 500p 혹은 1000p 단위의 중요 목을 넘어갈 때에는 군중심리가 반응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과거 80년대 후반 주가지수가 1000p를 역사적으로 뛰어넘었을 때는 새로운 주식시장의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였었고, 10년전인 2007년에 2000p를 넘어갔을 때에는 사람들의 심리에는 주식시장의 영원한 상승과 같은 군중심리가 작동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처럼 중요 지수목은 마일스톤으로서 투자자에게 큰 의미를 던져줍니다.

 

다만, 7년간의 박스권이 오래 지속되었다보니,

작년 연말 주가지수가 2000p를 다시 넘었을 때에도 시장 참여자들 그리고 일반 군중들은 전혀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4월 말 주가지수가 2200p를 넘어 박스권을 벗어나고 있을 때에도 시장참여자든 일반 군중들 그 어느 곳도 심리적으로 흥분하거나 주가지수 2200p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랜 박스권에서 흔하게 보았던 지수였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펀드 환매는 지속되고 있다, 원데이타참조 : 금융투자협회]

 

 

그래서였을까요? 주가지수 2200p돌파하였을 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박스권 장세로 인해 만들어진 관성으로 인해 매도하기에 바뻤고, 펀드 투자자들의 경우는 환매를 지속하면서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세는 박스권 장세가 마감되고 새로운 상승추세가 만들어졌었기에 군중들의 기대와 달리 순식간에 2300p를 넘고 2400p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4....

우리 인류는 시간 단위를 계산할 때 12시, 24시와 같은 12진법의 시간 단위에 익숙 해져 있습니다.

1년의 월수도 12개월이고, 12간지도 12개의 짐승들, 하루 24시간 등등등 왠지 모를 친숙한 숫자입니다.

2400p를 시간 단위에서의 24의 친숙함과 100p 단위의 익숙한 심리가 만난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지수입니다. 

 

 

ㅇ 주가지수 2400p : 군중심리가 흥분되는 것이 가시화 될 것

 

[24라는 숫자 단위는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다, 사진참조 : pixabay]

 

 

2400p를 넘어서게 되면 직전의 2000~2300p대에 중요 목에서 나타난 투자심리보다 더 강한 반응이 주식시장에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7년 박스권의 상단부를 10% 정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왠지 친숙한 24라는 숫자가 눈에 보이면서 투자심리는 이전보다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필자의 오프세미나에서는 종종, 2400p를 넘어선 후에 (개인이든 기관이든) 군중심리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시나리오를 언급드리곤 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여러가지 시장 반응이 관찰될 것입니다.

 

일단, 펀드 환매가 펀드 자금 유입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2400p직전까지는 올라봐야 얼마나 올라가겠냐면서 본전 되었으니 환매하겠다라던가, 5~10%정도 수익을 내었으니 환매한다는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지수가 상승 해도 꾸준한 환매가 지속되었습니다만 2400p를 넘어선 직후에는 "너무 빨리 환매해서 후회가 된다"는 투자자들이 늘고 이들 자금이 다시 증시로(펀드,직접투자) 회귀할 가능성이 짙습니다.

 

둘째, 종목별로 고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직접투자가 증가하면 종목 전체에 걸친 고른 매수세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진행된 주가지수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서 대형주도 오르고 중소형주/코스닥도 같이 올라가는 장세가 나타날 개연성이 큽니다.

 

셋째, 빨리 수익 내야한다는 심리 속에,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다.

2400p를 넘어선 순간부터는 계속 시장에 남아있던 투자자든, 일반 군중이든 왠지 모르게 마음이 쫓기기 시작합니다. 빨리 수익을 만들어야한다는 심리가 군중심리를 지배하게 되고 공격적인 투자 형태가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올라갈 때는 화끈하게 올라갔다가, 조정 받을 때는 롤러코스터처럼 하락하는 그럼 변동성이 2400p이상에서는 만들어 지고 있을 것입니다.

 

넷째, 휴먼인덱스들이 신호를 하나씩 밝히기 시작할 것.

주식시장의 군중심리 상태를 가늠하는데 있어 휴먼인덱스의 필요성을 증시토크를 통해 여러차례 강조드린바 있습니다. 아마도 2400p를 넘어선 직후 순식간에 휴먼인덱스 중 다수가 신호를 밝히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400p는 그 만큼 군중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ㅇ 2400p넘은 후, 마음을 한 번 더 가다듬고 투자에 임하시길...

 

지금까지 시장 변동성은 귀염둥이 수준의 변동성이었습니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 그 낮은 변동성에 익숙 해져 있다보니, 조금만 흔들려도 투자심리는 흥분하거나 크게 낙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2400p를 넘어선 후에 보이게 될 변동성은 전혀 다른 투자 환경을 여러분들께 보여줄 것입니다.

 

마치 천천히 산책만 하다가, 갑자기 청룡열차를 탄 것과 같은 느낌처럼 주식시장은 여러분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자칫 혼란에 빠져 투자 기준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투자심리를 조금 더 단단히 조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올라간다고 흥분하지 마시고, 갑자기 폭락(?)한다하여 패닉에 빠지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중요한건 아직 갈길은 많이 남아있고, 이 과정을 끝까지 가느냐 못가느냐는 여러분이 얼마나 투자심리를 단단히 단속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주가지수_24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