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7.07.17 12:32

최저임금 인상을 보며 생각하는 주식시장.

2018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16.4%인상되었습니다. 11년만에 최대치이다보니 왈가왈부 여러 의견들이 뉴스와 SNS상에 넘치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정적으로 분석하는 내용들도 많고 중립적인 관점에서의 의견도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에 미칠 긍정론,부정론 모든 관점을 차치하고 제3의 관점에서 최저시급 인상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늘 글에서는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ㅇ 긍정론, 부정론 "네 말도 옳고 너의 말 모두 옳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에 대하여, 긍정론과 부정론이 첨예하게 그리고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최저 임금인상에 따른 영세사업자들의 연쇄 도산 우려를 중점적으로 제기하면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강조하고 있고 긍정론 쪽에서는 최저 소득 인상에 따른 전반적인 소득 안정과 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려서일까요? 매우 중립적인 입장에서 평가하는 의견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경제/사회적 구석 구석에서 목격되어질 현상들일 것입니다. 이를 직접적으로 맞닥들이는 입장에서는 고무적일 수도 반대로 현실적으로 부정적일수 있는 개별 주체들의 관점에 따라 평가는 엇갈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른 딱집어서 나쁘다, 좋다고는 평가할 수는 없겠지요.

 

한가지 확실한 건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명목상 임금이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에 플러스 요인이 된단 점입니다.

 

[2010년 이후 최저 시급 추이]

 

 

ㅇ 심리적 월소득 수준의 증가

 

시급으로 언급된 소득은 실생활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습니다. 이를 월급으로 계산하게 되면, 명목상 월소득을 통해 과거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체감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월급으로 비교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현실적인 느낌을 비교할 수 있지요.

 

2016년의 경우 최저임금으로 월급을 계산하여보면, 126만여원이었습니다.

2017년 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하면, 135만원으로 7.3%증가하였고, 2018년 최저시급 7350원으로 계산하면 153만6150원이 계산됩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생각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2010년대 초반 최저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해도 88만원이 안된다하여 88만원세대라는 유행어가 있었던 것을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최저임금이 무조건 높은 것도 아닙니다. 2016년 비혼 단신 근로자의 생계비 중간치 155만원에도 아직 못미칩니다.)

 

그런데 확실한건 심리적인 명목상 월소득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월급과 비교하게 되면서 소비재들의 가격 인상과 여러 자산들의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되어 주식 관점에서는 기업가치에 플러스 효과를 주게 됩니다.

 

 

ㅇ 기업가치 : 물가 상승도 중요 요소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발생되게 될까요.

직접적으로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의 가치가 명목상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토지가치, 건물가치 등과 같은 비유동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되어 BPS증가라는 기업가치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됩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은 자연스럽게 기업 명목상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때 경기도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게 되면 매출 증가는 더욱 가속화 됩니다.)

물가가 상승국면에서는 제품 가격이 여러가지 이유로 (인건비 인상, 원재료 가격 인상 등등등) 그 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됩니다. 그러다보면 제품의 내일 가격은 오늘 가격보다 높아지는 상황이 일상에서 자주 목격되게 됩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냉장고를 오늘 전자제품 매장에 가서 가격 비교할 때 물가 상승기에는 이런 말을 매장 직원으로부터 넌지시 듣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부터 본사에서 가격을 올린답니다...." 자연스럽게 소비는 물가가 낮았던 때보다 빨라지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명목상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요증가 효과가 겹치게 되어 기업의 외형실적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기업가치는 자산가치 측면 그리고 이익가치 측면 모든 면에서 증가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에 따른 경제 효과를 위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 연준이 그토록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최저임금을 인상하고자 강하게 드라이브 걸었지요)

 

[2015년 연초 연설에서 최저 임금 인상을 피력했던 오바마 대통령, 사진참조 : JTBC 썰전]

 

 

주식시장의 내재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태통령 당선하면서부터 그 인상폭의 여부가 문제였지 기정 사실화 되어있었습니다. 이러한 소득 증가 기대에 따라 자산시장에서 먼저 반응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부동산 시장이었습니다. 최저 소득 수준이 증가하게 되면, 사회 전체적인 임금 수준이 높아지면서 같은 멀티플을 적용하였을 때, 자산가치는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때문이지요.

 

이러한 분위기가 주식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고 있습니다. 주가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빨라진 것이고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이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작용하였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종종 주식시장의 가상BPS 도표를 그려보곤 합니다. 이 가상의 BPS레벨에서 멀티플을 몇배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주가지수는 달라지지만, 강력한 내재가치로서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와 마지노선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의 가상BPS와 상단선과 하단선 밴드]

 

위의 표에 흑색선(가상의 시장BPS)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꾸준히 가치를 높여가고 있었고 그 가치의 마지노선을 따라 주가지수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상의 BPS는 매년 대략 6%~7%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7년 대비 10년 동안 거의 2배가까이 높아져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가치가 증가한데에는 기업들이 실적을 꾸준히 내어주면서 자산을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었던 것도 한몫하였습니다.

 

이제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극이 조금 더해 진다면 지금의 이러한 속도는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최저임금의 인상 소식을 접하면서 사회적인 논쟁을 차치하고 필자는 이러한 제3의 관점에서 최저임금을 바라보았습니다. 물론 최저임금의 파격적 인상에 따른 경제/사회적인 긍정적인 효과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의견이 감정적으로 충돌하겠지만 말입니다.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담담히 한쪽으로의 쏠림 없이 기업가치만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7년 7월 17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최저임금인상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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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