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글로벌증시에서 가장 비싼 국가와 가장 저평가된 국가는 바로...

by lovefund이성수 2017. 7. 20.

글로벌증시에서 가장 비싼 국가와 가장 저평가된 국가는 바로...

마켓워치 메인에 걸린 칼럼이 필자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The U.S. stock market is the world's most expensive"라는 제목에 칼럼에서는 스타캐피탈 리서치 자료를 근거로 미국증시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국가라는 것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국가별 밸류에이션 레벨 순위에서 저평가순위 꼴찌인 미국과는 반대로 저평가순위 1위에 있는 국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South Korea"...

 

 

ㅇ 미국증시는 고평가 Top! 한국증시는 저평가 Top!

 

[저평가 상위국 Top 5와 고평가 상위국 Top 5]

[원데이타 참조 : starcapital research]

 

 

글로벌 증시의 중심에 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상승장이 지속되어온 미국증시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이 집중되어져 왔습니다.

한국증시가 7년여의 횡보장을 만드는 동안 미국증시는 신고점을 형성하면서 2009년초 800p에 있던 S&P500지수는 현재 2400p대까지 3배가 넘는 주가지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연평균 14%가 넘는 엄청난 상승률이었지요.

 

그러다보니 한국 내 투자자들은 한국증시의 횡보장에 염증을 느껴 자금을 빼가기 바뻤고, 오히려 미국증시에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미국증시가 고평가 논란이 있기도 하였습니다만, 미국증시의 모멘텀이 꺽이지 않으니 미국증시에 대한 한국 및 전세계 투자자들의 열기는 자연스럽게 쏠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7년의 시간, 증시가 서로 엇갈린 결과, 한국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국가 1위가 되었고, 미국은 가장 고평가된 국가 1위가 되었습니다.

 

 

ㅇ 한국증시 저평가 국가 상위권에 들어온 것은 몇해전부터... 하지만 모멘텀이 없었다.

 

전체 주식투자자 관점에 있어서 투자 매력을 이야기한다면 두가지로 정의 내려볼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가치투자 기반의 밸류에이션 매력(저평가, 고평가) 또 다른 하나는 주가 상승세를 기반으로한 모멘텀 매력이 바로 그 두가지 기준입니다.

 

가치투자자는 저평가된 정도를 중요하게 보고, 모멘텀 투자자는 주가에 상승 모멘텀이 붙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래서, 저평가된 시장이 투자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 모멘텀이 더해졌을 때 더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마치, 잘 생긴 배우 원빈이 누더기만 입고 사람들에게 외면받을 때는 숨겨진 진주와 같은 저평가 국면이지만, 원빈이 인기를 타면서 멋진 옷을 입고 있는다면 너도나도 좋아하니 저평가와 모멘텀이 같이 붙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위에 언급드린 스타캐피탈 리서치 자료에서 한국증시는 몇해 전부터 저평가 상위권 국가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7년의 횡보장이 지속되어 모멘텀이 없다보니 저평가 정도만 깊어지고 글로벌투자자 관점에서는 가치는 있으나, 모멘텀이 없는 참 애매한 한국 증시였던 것입니다.

"참 좋은데, 아쉽네~~"

 

마치 잘생긴 원빈이 누더기를 걸치고 고향 길거리에 돌아다니던 무명시절 저평가 국면과 같다고나 할까요?

 

 

ㅇ 한국증시에 모멘텀이 붙었다. (저평가+모멘텀 = ???)

 

[한국증시 이제는 미국증시보다 모멘텀이 강해졌다, 지표 : 12개월 모멘텀]

 

 

오랜 횡보장이 지속되다보니, 한국증시의 모멘텀을 매우 약했었습니다. 그에 반하여 미국증시는 2009년 초 이후 꾸준히 모멘텀을 강하게 유지하여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를 보내면서 한국증시는 모멘텀을 얻으면서 미국증시 보다도 더 모멘텀이 강해졌습니다.

 

저평가 국면에 오래있었던 한국증시가 모멘텀까지 만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저평가된 것만 보였던 한국증시가 모멘텀이 같이 보이니 1석2조와 같은 느낌으로 글로벌 투자자들 그리고 한국투자자들의 관점은 변화될 것입니다.

 

마치 원빈이 무명시절 고향에서 동네에서 그저 잘생긴 청년에 불과했던 것에서 인기라는 모멘텀을 얻고 성공가도를 달려가는 것과 비슷하다고나할까요?

 

저평가 매력과 모멘텀 매력까지 붙은 한국증시, 지금이 고점이라 생각하고 겁을 먹거나 증시에서 탈출하는 것은 큰 모순이 아닐까요?

가격 부담이 있다한들 아직도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저평가된 국가 1위의 국가이고 여기에 상승추세가 강화되는 모멘텀이 막 붙은 시점에서 말입니다.

 

2017년 7월 20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한국증시 #글로벌저평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