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7.08.09 11:48
주식시장 두려우신가요? 걱정되시는가요?

필자의 지인들과 나누는 단톡방이 시끌 시끌합니다. 전쟁이 임박했다고 공포감에 사로잡힌 분들도 계시더군요. 여기에 2500p를 앞두고 오비이락처럼, 우연인듯 아닌듯 지난 7월 말 이후 주식시장은 단기 하락추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감과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입니다. 올해 주가지수 대비 상대적 박탈감으로 올해 수익률에 대한 걱정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동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ㅇ 주식시장, 1년에 한두번씩은 출렁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

 

어떤 이유에서든 1년에 한두번은 주식시장은 제법 깊은 조정을 만들어 왔습니다. 좁디 좁은 횡보장을 만들었던 지난 2011년 이후 2016년까지의 횡보장에서도 1년에 한두번씩 주가지수가 10% 하락하는 조정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악재"가 등장했고 투자자들과 군중들은 그 악재로 인해 퍼펙트 스톰이 몰려와 한국증시는 몰락한다고 생각 해 왔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이라는 존재에 대한 무의식적인 컴플렉스(?) 때문일까요. 무슨 작은일만 발생했다하면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서 Sell Korea를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10년 이후 대표적 조정시기와 종합주가지수 조정폭]

 

위의 자료는 2010년대 이후 2016년까지 있었던 주식시장 조정시기를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조정폭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1년에 한두번씩은 주식시장에 조정이 있어왔고 그 폭은 평균 11%, 2012년 이후로는 평균 9%로 전체적으로 10%수준의 주가지수 조정은 매년 항상 존재하여왔습니다.

 

그 때마다 조용히 지나갔던 것은 아니었지요.

조정이 발생할 때마다 핑계거리들은 공존하였었고 시장 참여자들은 그러한 핑계들과 함께 공포감에 빠졌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양적완화 중단과 테이퍼링, 브렉시트, 미국 부채한도 협상 변수에 따른 미국정부의 셧다운, 유가폭락, 중국 그림자 금융 붕괴설, 연준 의장들의 매파적 발언,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 대북리스크 등등등

이 악재들 중에는 저런 악재도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잊혀진 악재도 있습니다만, 당시 그 악재들은 투자자들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고 매일 경제뉴스에서는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를 분석하는 기사들과 방송들이 쏟아졌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악재들이 지나간 후에는 다시 주식시장은 적어도 하락한 만큼은 회복하여주어왔습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악재를 느끼는 것은 결국 마음

 

어쩌면 올해 유독 차별화 장세가 심했다보니, 주가지수 대비 박탈감을 느낌 상황에서 주식시장 조정이 찾아와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당장에 눈앞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이게 되면 애간장이 타는 것이 사람의 자연스러운 심리일 수 있습니다.

이런 심리적 상황에서 악재라도 등장하면 마음 한 구석에는 공포와 패닉 심리가 움트기 시작합니다.

 

필자의 대학 친한 선배는 이런일이 있을 때마다 종종 전화를 하곤하였습니다. 여기저기서 접한 뉴스와 소식 그리고 인맥을 통해 접한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얻게 된 정보들은 필자의 대학 선배의 마음을 불안케 하였을 것입니다.

 

그 선배에게서 전화올 때마다, 필자는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주식투자 하루 이틀 하는 건 아니잖아요? 지나고보면 별일 아닙니다."

 

어쩌면 무책임한 답변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필자가 오랜 기간 주식시장에 생존하면서 내린 결론은 바로 "노이즈 하나하나에 대응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만약 필자가 그런 이슈들 하나하나 다 마음 깊이 신경썼다면 아마 주식투자는 진작에 접었거나, 주식시장이 폭락한 후에 팔고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 후에 매수하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필자와 통화를 해왔던 대학선배는 이젠 필자와 투자 마이드와 비슷 해져서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높여도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전략과 원칙을 깨트리지 않고 꾸준히 지켜가며 투자하면서 출렁임이 있더라도 수익률을 차근 차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오늘 필자의 경우, 아침 지인들 사이의 단톡방에 올라온 글들 신경쓰지 않기위하여, 생뚱맞지만 필자의 두통원인인 "흉쇄유돌근"에 관한 해부학적 자료를 한참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사한 방법대로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흉쇄유돌근을 열심히 스트레칭하고 있습니다.)

 

금일 시장이 제법 깊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트럼프 말 한마디마다 북한의 발표 한마디마다 주식시장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때 투자격언에 자주 등장하는 말처럼 HTS를 끄는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현란한 매매 기법보다 더 유용하지요... 

(그러고보니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서인지 시장이 더 요란하게 반응하는군요)


2017년 8월 9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증시조정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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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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