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7.08.10 11:30

주가지수가 고점대비 10%하락하면 발생하는 현상들, 그리고

지난달 말, 주가지수가 2450p를 찍은 이후 100p가까이 하락하였습니다. 100p라하니 뭔가 어마어마한 수준인듯 합니다만, 대략 3.5%주가지수가 하락하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5%하락하였군요), 심각하게 하락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의 주가지수 하락에 벌써 투자자들은 끝없는 공포심에 빠져들어가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더 큰 10%정도 하락이 발생한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어제 글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10%주가지수는 상승장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ㅇ 이번 조정이 주가지수 10% 수준에 이르면 주가지수는 2200p

 

[주가지수 10%하락하면 종합지수는 2200p에 이르고]

 

 

지난달 고점 이후 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는 3.5%정도 하락하였습니다. 주가지수 하락폭으로는 100p수준에 이르니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는 왠지 모르게 부담이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특히나 대출을 끼고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자의 경우는 그 심리적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락폭이 더 커져 10% 하락한 주가지수 2200p에 이른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할까요?

과거 필자가 주변 사람들을 통해 보았던 선례들을 바탕으로 주가지수가 10%수준 하락하면 어떤 현상들이 발생하는지 오늘 글에서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10% 주가지수 하락하면 원칙투자자들도 투자원칙을 폐기한다.

 

10%주가지수 하락하게 되면, 개별 주식 혹은 개별 투자 전략 관점에서는 이보다 더 깊은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가지수 정도만 하락하여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건드리게 됩니다. 9%하락률까지는 한자리수이다보니 큰 심리적 동요가 없지만 10%에 이르게 되면 두자리수의 하락률이다보니 심리적 충격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런 시기가 되면, 가치투자자라하는 이들도 그리고 룰베이스 전략투자(퀀트)를 하는 이들도 투자심리가 붕괴되어 갑니다. 분명 과거 백테스팅과 최적화를 통해 손실률을 안정시켰다하더라도, 실제 현실에서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되게 되면 자신이 정성스럽게 만든 전략에 대한 회의감이 생기고 어느 순간에는 전략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아! 내가 비록 완벽하게 만든 투자 전략이지만, 이런 요소를 간과하였구나"라면서 새로운 개념을 추가합니다.

혹은 자신이 만든 그 전략을 용도 폐기하는 상황도 발생할 것입니다.

나는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투자 연구가들이 계시겠습니다만, 주가지수가 10%정도 하락하고 여기에 악재가 같이 동반되어 투자심리를 붕괴시킨 상황에서 투자 전략에 손을 댄 케이스를 필자는 여럿 보았습니다.

 

어떤 퀀트 연구 업체는 기계적으로 나온 포트폴리오에 인위적으로 선정한 종목을 추가하기도 하고, 억지로 손절매 시그널을 발생시키기도 하더군요.

 

주가지수가 10%정도 하락하게 되면, 투자심리가 투자 결정에 개입되면서 투자 전략과 원칙은 가볍게 버려지는 휴지와 같은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 때 그 전략을 공고히 지켜가느냐 혹은 쓰레기처럼 버리느냐에 따라 미래 투자 성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당연히, 중간에 전략을 훼손시킨 쪽은 큰 아쉬움을 남기지요)

 

 

ㅇ 주가지수 10% 하락하면,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투매한다.

 

시장의 추세를 분석하는 방법 중에 고전적인 방법으로 지수가 10%정도 하락하면 추세가 바뀌었다고 분석하곤 합니다. 시스템 매매 관점에서는 의미는 있긴 있습니다만, 개인투자자 관점에서는 심리가 가중 되어 시장을 분석하다보니 극단적인 매매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 분기점이 주가지수가 10%정도 하락할 때입니다.

10%정도 주가지수가 하락하게 되면, 개인투자자는 냉정을 잃은 상황에 빠집니다. 두자리수의 주가지수 하락은 왠지 모를 부담감을 투자자에게 안겨주기 때문이지요. 그 순간 시장을 하락으로 이끈 악재가 주식시장을 완전히 붕괴시킬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10%정도 하락하면 주식시장 추세가 바뀌었다는 고전적인 방법을 접할 수도 있겠지요.

 

결국 개인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빨리 탈출해야한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여기에 대출 등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던 경우에는 "마진콜"이라는 강제 청산이 발생하기도 하면서 주식시장 여기저기에서 투매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하한가에 이르는 종목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이런 분위기를 참다 한계에 이른 투자자들은 결국 투매에 동참하면서 주가지수 10%하락할 즈음에는 투매가 집중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 때, 가치투자를 한다는 이들도 투자를 포기하고, 세력주투자, 수급투자,모멘텀 투자 등 모든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투자를 포기하는 물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ㅇ 하지만 오히려 위기 후에는 고마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이후로 이러한 주가지수 10%하락이 발생하는 조정장을 일년에 한두 차례씩은 꼭 경험하여왔습니다. 물론 이런 조정이 이어져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2000년 IT버블 붕괴와 같은 충격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10%정도의 증시 조정 후에는 오히려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흥분되어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10%조정 국면에서 그 흥분이 차갑게 식어버리고, 레버리지를 활용했던 투자자들의 대출/레버리지는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오히려 조정장으로 매수여력을 가진 현금을 쥔 투자자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 자금은 차후에 시장이 다시 크게 오른 후에야 뛰어들게 됩니다.)

 

이 보다도 조정장을 거치고나면 억울한 종목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위 진흙속 흑진주가 여기저기 발에 밟힐 정도로 늘어납니다. 예전에는 PER 20배의 가격에 사야했던 기업들이 PER 5배에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배당수익률이 조정 전에는 은행이자 정도 밖에 안되었던 기업들이 조정 후에는 은행금리에 몇배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도 하지요.

 

이런 조정이 물론 그 기간 본인의 계좌에 충격을 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정이 깊어진 후에 보면, 지금 계좌에 있는 종목보다도 더 좋고 싼 종목들이 여기저기 늘어나 있게 됩니다.

필자는 오히려 종목 재구성의 기회라 이야기드리곤 합니다.

 

 

대북 이슈로 크게 휘청거리는 이번주 주식시장입니다만, 오히려 필자는 담담히 시장을 바라보려 합니다.

다음번 종목 교체 시기에는 더 많은 대어들이 싼가격에 널려있을 것이고, 그저 필자는 가지고 있는 투자 원칙과 룰에 의해 더 좋은 종목들 대어들을 자루에 감사히 담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 조정장, 룰을 깨는 이와 지키는 이가 구분 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주가지수_10%_하락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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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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