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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서적 후기

초과수익 바이블 -프레더릭 반하버비크/이건,서태준 옮김-

by lovefund이성수 2017. 8. 29.



초과수익(Excess Returns)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물음은 주식투자를 연구하는 모든 이들의 근본적인 고민일 것입니다. 수많은 주식대가들의 투자 서적 그리고 다양한 투자 연구가들이 만든 투자 서적들에 이 초과 수익에 대한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만 이를 종합적으로 한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초과수익바이블을 읽는 동안 저는 오랜 투자 경험과 연구 과정에서 저의 무의식에 깊이 박힌 초과수익에 관한 지식들이 이 책에 모두 녹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책이 혹시나 저의 마음을 적어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초과수익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수많은 투자들의 대가들의 케이스와 연구 자료들이 이 책에 집대성되어있었습니다.


투자 이론과 행태투자론적 관점에서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케이스를 조사하여 써진 이 책은 레퍼런스 자료만 책 후미에 8page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보통 레퍼런스가 많으면 책이 중구난방으로 써지다가 결론이 산으로 가게되는데, 이 책은 알파수익률(초과수익률)을 만들기 위한 투자 이론과 투자심리 그리고 투자 대가들의 자세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책의 초반과 중반에는 투자론 책을 보는 듯 살짝 딱딱하면서 난이도 있는 내용도 있습니다만 이를 어렵지 않게 풀어쓰면서 오히려 투자론에 담겨있는 모순들을 이 책에서는 제시하고 있으며 그 초과 수익률의 핵심은 결국 가치투자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의 가치분석을 위한 질적,정량적 분석 방법부터하여 밸류에이션 측정 방법 그리고 투자하는 기업들의 성격에 따른 투자 특징들을 기술하여 단순히 숫자로만 보여주는 밸류에이션이 아닌 산업 전체를 생각할 수 있는 시야까지 넓힐 수 있도록 책은 도와주고 있습니다.


초과수익률은 결국 주식시장의 모순과 쏠림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군중심리를 분석하는 방법을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모순은 군중심리 뿐만 아니지요 현대 투자론에서 이야기하는 효율적 시장가설과 CAPM은 오히려 그 덕분에 투자의 대가들이 수익률을 만드는 모태가 되었음을 역설적으로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현명한 투자자의 3개의 기둥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투자의 기둥은

첫번째로 투자전략과 규율을 지키는 신념

두번째로 평생공부

세번째는 겸손함 입니다.


아무리 초과수익을 만드는 비법을 안다 한들, 위의 세가지 기둥을 모른다면 결국 사상 누각에 불과하지요.

투자전략과 규율이 없으면 주식매매는 기준 없이 휘청거릴 것이고

평생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잘못된 투자를 인지하지 못하고 아집속에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겸손함은 전문가이든 개인이든 모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지요. 대부분의 유명하다는 트레이더나 펀드매니저가 무너진 경우를 보면 겸손을 버리고 자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겸손은 주식시장에 오래 남아있는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덕목이기도 합니다.


PS : 초과수익바이블, 이 책은 여러번 읽어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우려낼 수록 국물이 진해지는 곰국처럼 한페이지 한페이지 투자 마인드를 강하게하는 중요한 영양분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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