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서적 후기

밀레니얼 머니 -패트릭 오셔너시 지음, 한지영 번역-

by lovefund이성수 2017. 10. 4.


"밀레니얼 세대"라는 단어는 생소하지만 80년 초반~2000년대 생 즉, 현재 20~30대 세대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과거 20여년 전, 당시 20~30대를 X세대라 불렀던 것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투자에 돈에 대한 시각을 던진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 저자 본인 글을 썼단 점에서 젊은 세대에게 더 깊은 의미를 던지고 있습니다.


저자인 85년생 패트릭 오셔너시...그의 이름에서 왠지 모를 친숙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가치투자, 퀀트의 대가 제임스 오셔너시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투자에 익숙할 수 있었던 환경 속이었기에 그는 투자에 매우 소극적인 밀리니얼 세대에게 주식투자에 대하여 진한 조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2000년 IT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라는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위기를 2번이나 어린시절 경험한 세대입니다. 그 이전인 X세대는 승승장구하는 80~90년대 증시를 보아왔기에 주식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밀레니얼 세대는 2000년 IT버블로 인한 증시 폭락과 2008년 금융위기 과정에서 주식투자로 무너진 부모 그리고 조부모의 사례를 눈으로 보았다보니 주식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큽니다.

어쩌면 이런 현상은 한국과도 너무 똑같아 보이더군요.


보수적인 돈 관리, 즉, 예금 중심의 투자는 결국 인플레이션에 의해 실질 돈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세대의 주먹구구식 투자가 아닌 체계화를 갖춘 투자를 해야함을 강조합니다.


첫째,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둘째, 차별화된 투자 전략(가치투자와 모멘텀 전략)

마지막으로 셋째, 편향성의 극복(투자심리 극복)

에 관한 굴직한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저자는 글을 이어갑니다.


화려한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이러한 세가지 체계적 전략은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면서 투자수익률이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하게 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에는 복리의 효과가 있음을 저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계산을 해보아더 연 7%의 수익률로 40년의 투자를 이어갈 경우 자산은 15배 가까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작은 수익률 흔들림에 자신의 투자 원칙을 버리게 되거나 혹은 어떤 시기에는 수익률을 만족하지 못하고 전략을 이리저리 갈아타고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 내용이 한국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듯 하였을 정도로 미국인들의 투자도 결국 심리적 편향에 흔들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금융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그러할진데, 한국은 그 정도가 심하면 심했지 미국보다 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투자가 결국 시장을 비이성적으로 만들고 높은 투자 성과를 만드는 틈을 만들어주게 되지요.


이 책을 보고 난 후, 저는 이런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투자를 하는 이들과 하지 않는 결정이 부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말이죠.


2017년 10월 4일 수요일 추석 당일

lovefund이성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