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 투자의 주기를 길게 보면 승률은 급격하게 높아진다.

by lovefund이성수 2017. 10. 24.

주식시장, 투자의 주기를 길게 보면 승률은 급격하게 높아진다.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주식시장은 투자금만 날리는 마이너스의 영역인 것처럼 인식되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종합주가지수가 2500p를 터치한 이 시기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투자가 채권이나 부동산 등 다른 투자자산에 비하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를 헷지할 강력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투자의 관점을 길게 보는 것입니다.

(이는 투자 전략을 장기적인 유지하거나 장기투자를 하는 등의 모든 관점을 의미합니다.)

 

 

ㅇ 투자 시야가 짧으면 짧을 수록 그저 홀짝 놀이이지만...

 

손에 쥔 동전이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맞추는 홀짝 놀이, 이는 확률이 50%인 게임입니다. 홀 또는 짝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지요. 주식시장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매매를 하게 되면 홀짝 놀이와 같은 확률의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시간이 짧아지면 짧아질 수록 승률은 50%에 근접해 지지요.

반대로, 투자의 시계와 시간을 넓히면 넓힐 수록 승률은 점점 높아져, 수십년의 기간에는 승률이 100%에 이르게 됩니다.

 

[종합주가지수의 보유기간 별 승률 추이]

 

 

위의 자료는 종합주가지수를 매수/매도하는 기간을 1일 단위에서 1개월, 1년, 5년 그리고 20년 단위로 하였을 때의 승률 추이입니다. (※ 승률은 전체 매매에서 수익을 낸 매매의 비율입니다.)

 

1일 단위의 매매의 승률은 51.61%입니다. 거의 50%에 근접하지요. 이 시야를 넓혀 1개월 정도 보유하는 매수/보유/매도 전략을 취하는 경우의 평균 승률은 53.05%로 1일 단위보다 소폭 증가합니다.

그런데, 이를 연간 단위로 바꾸게 되면 그 승률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1년 단위로 보유할 경우의 평균 승률은 68.75%로 높아지고, 10년 단위의 매수/보유/매도 하는 경우 평균 73.91%로 레벨업 됩니다.

 

즉, 하루단위로 매매한 경우에는 그 승률이 겨우 홀짝 게임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단위의 보유 기간이 될 수록 승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20년 종합주가지수를 보유/매도한 경우 승률은 100%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는 장기적인 투자/장기적인 투자전략 유지는 궁극적으로 안전한 수익률을 만든다고 보고 각 국의 연기금들은 위험자산인 주식을 투자자산에 가미하여 장기적으로 운용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ㅇ 승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 : 가치투자 그리고 합리적인 전략

 

단순히 종합주가지수로만 분석을 해 보아도, 장기 보유하였을 때 승률은 의미있는 수치로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가치투자를 사용한 경우 한 단계 더 높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와 주가지수의 보유 기간별 승률 비교]

 

 

위의 자료는 앞서 언급드린 종합주가지수의 보유 기간별 승률과 가치투자를 통한 보유기간별 승률을 비교한 도표입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가치투자가 단순히 주가지수를 보유한 것보다 앞선 승률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년 보유의 경우 승률이 90%대 중반에 이를 정도라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10년 전략 유지시 수익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1년 단위에서도 주가지수보다 3%p높은 72%의 승률을 가치투자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1년 정도의 짧은 시계에서는 승률이 100%가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해야하겠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나 2000년 IT버블 붕괴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도 벌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차별화 장세로 아쉬움 성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간을 이기고, 투자 전략을 길게 그리고 오래 이어갈 경우 투자 성과는 백전백승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여기에, 자산배분전략까지 더한다면 승률은 더욱 효율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참고로, 부동산 투자가 백전백승의 투자처로 각인된 이유는 기본적으로 대부분 피동적인 장기투자이기 때문입니다. 5년 이상 20년 넘게 보유해서 손실이 난 경우는 거의 없지요)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