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저리2018.02.01 20:27
군중심리가 뜨거운 투자대상이 가지는 약점-lovefund(財talk)227회

투자 격언 중에는 "남들이 안가는 뒷길에 꽃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부동산, 채권, 상품 등 모든 투자 영역에 적용되는 격언입니다.

반대로, 모두가 Yes를 외치면서 달려드는 투자 대상의 경우는 이상하게도 상투를 잡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모두가 달려드는 투자 대상에는 투자자 입장에서서 불리한 점이 몇가지 있기 때문입니다.

 

 

ㅇ 군중심리를 쫓아가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긴 한데...

 

대세를 따라가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심리는 인류가 수십,수백만년간 진화하는 과정에서 함께 움직여야한다는 본능을 가지되었습니다. 즉 현재 살아있는 인류는 군중심리를 따라야만 생존할 수 있었던 유전자를 가진 이들인 것입니다.

그 오랜 본능은 하루아침에 사라지기는 어렵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공명을 울리면 그 공명을 더욱 증폭시키면서 군중심리를 키워가게 됩니다.

 

그 결과 남들은 하는데, 내가 안하면 뭔가 소외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군중심리에 따라 움직일 때에는 모두가 다같이 움직이고 있을 때입니다. 이렇게 군중심를 쫓아가는 본능은 원시시대 야생에서 생존하는데에는 꼭 필요했겠지만, 현대사회 투자영역에서는 오히려 군중을 쫓아가는 쪽이 불리하게 됩니다.

 

 

ㅇ 군중심리의 약점 1.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처럼...

 

 

[군중심리는 사람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데...사진참조 : pixabay]

 

 

군중심리에 따라 엄청난 수익률을 최근 만들고 있다는 투자대상에 뛰어들어가 보면 이상하게도 그 이후부터는 수익률이 만들어지지 못합니다. 운이 좋아 수익이 난다하더라도 그 이전에 투자한 이들이 10배씩 수익을 냈다는 것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속담을 떠올려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수익률이라는 파이는 한정되어있을 때, 처음에 그 곳에 투자한 이는 그 파이를 마음 껏 먹을 수 있지만, 한명 두명 참여자가 늘어날 수록 수익률 파이는 점점 작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수익률 파이에 대한 소문이 여기저기 소문 나서 군중들이 우루루 몰려오게 되면 수익률 파이 한 조각을 수십, 수백, 수천명이 나누어 먹어야하니 결국 수익률이라는 파이는 어느 순간 동이 나버리고 맙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지만, 이상하게도 군중심리는 그 쪽으로 몸을 이끌게 만들지요.가상화폐 시장에서 100배 수익을 냈다는 소문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가보지만 결국 상투를 잡게 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인 것입니다.

 

 

ㅇ 군중심리의 약점 2. 뜨거울 수록 매수자는 가격 협상력이 약해진다.

 

너도나도 사기 위해 달려드는 투자처. 하지만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도자는 물량을 거두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만 그 열기로 인해 더욱 군중심리를 뜨겁게 달구게 됩니다. 분명 가격 상승은 한정 되어있을 터이지만 군중심리가 뜨거울 때는 그 끝을 알 수 없기에 매물은 사라지고 맙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서울 핵심지역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핵심지역에만 매수세가 몰리면서 매물을 사라지고, 사야만 하는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매도자가 가격을 주도하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이렇듯 모든 투자처에서 군중심리가 몰리게 되면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고, 매도자가 원하는데로 이끌려가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맙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특정 테마가 뜨겁게 달구져 있을 때, 어떤 종목이 터무니없는 고가로 유상증자를 하여도 군중심리는 그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만들지요. (1999년 IT버블 당시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어느 정도 군중심리가 숨을 죽였을 때 매수를 고려하면, 가격 협상이 유리할터인데 지금 안사면 안된다는 군중심리를 투자자들을 애간장 타게 합니다. 특히, 가장 화려하게 상투를 만들 때에는 특정 투자대상에 대하여 전국민이 애간장이 녹아 매달리게 되지요. "가즈아!"를 외치면서 말입니다.

 

 

ㅇ 군중심리의 약점 3. 결국 다단계 구조가 되고, 다른 바보가 들어와야하지만 더 들어올 바보가 없다.

 

군중심리가 몰려 가격이 급등하고 있을 때에는 점점 먹을 수익률 파이가 적어져가게 됩니다. 매물도 없기에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애간장 타는 상황이 만들어 지지요.

어찌어찌하여 매수에 성공하고 난 후부터는 가격 상승을 마음 속으로 바라게 됩니다. 문제는 상승 초기에 들어간 이들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것을 보며 여유롭게 가격 상승을 즐기지만, 상투권에서 매수한 이들은 빨리 상승해야한다는 조바심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적정한 투자로 볼 수 있는 상승시기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형성과 함께 가격 상승에 대한 명분이 만들어지지만, 가격이 급등하여 버블 단계에 접어든 투자처에서는 새로운 눈먼돈이 유입되어야지만 가격이 상승하는 다단계 구조에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상투권에서 매수한 이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야한다는 구조를 직감하기에 정부의 규제나 버블론을 제기하는 논평에 대하여 강한 반발심을 가지게 됩니다.

 

어째거나,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와야하는데 문제는 가장 화려한 불꽃을 보고 군중심리에 따라 모두가 그 다단계화된 투자처에 이미 뛰어들어왔기에 더 이상 들어올 이들이 없습니다.

 

군중심리가 가장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몰린 투자처에서는 종국에 이런 상황이 꼭 만들어지게 됩니다. 더 이상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시장... 그 것은 버블이 끝나감 그리고 파티 후에 산더미처럼 쌓인 뒷설거지가 기다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군중심리의 약점 3가지를 이해하신다면 그리고 투자에 있어서 이를 실천하실 수 있다면, 여러분은 최소한 손해보지 않는 투자와 재테크를 이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최소한 뒷설거지는 하지 않을 것이기에...

 

2018년 2월 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