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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반도 평화 과정속 급반전의 연속 : 예측불허의 증시

by lovefund이성수 2018. 5. 28.

한반도 평화 과정속 급반전의 연속 : 예측불허의 증시

지난 3일, 영화처럼 꿈과 같은 뉴스들을 연이어 접하고 있습니다. 북미회담 취소가 목요일 밤에 있었지만, 금요일 아침 김계상 외무부상의 따뜻한(?) 담화문 후 금요일 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재개에 관한 긍정적인 트윗에 이어, 토요일에는 전격적인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북미회담 실무진들의 접촉이 있다는 연이어지는 뉴스...

하루하루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세가 변해가고 그 과정에서 증시는 예측불허의 영역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예측불허는 보통 부정적인 표현으로 쓰이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관점에서 예측불허라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마치 "다음 선물은 무엇일까?"를 기대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ㅇ 지난 10여일 : 한반도는 패닉, 써프라이즈, 놀라움, 환호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달구어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5월 중순 이후 남북고위급 회담이 취소되면서 급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삐꺽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던 북미회담 과정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늦은 밤,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취소 발표를 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다시 긴장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와 패닉에 빠졌었지요.

 

다행히도 금요일 아침, 김계관 외무상이 북미 대화를 다시 할 용의가 있다는 따뜻한(?) 담화문을 발표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잠에서 깨자마자 긍정적인 북한의 대답에 화답이라도 하듯 다시 북미 대화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넘어 6월12일 싱가폴 회담은 살아있다고 트윗에 이야기하기에 이릅니다. 써프라이즈 그 자체였지요.

 

주말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트윗을 남길지 기대하며, 저녁을 먹은 후 시청하던 토요일 8시 뉴스에서는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긴급속보로 남북 정상이 긴급히 만났다는 뉴스를 보도하였습니다. 워낙 급하게 발표된 뉴스였기에 앵커는 큐시트(방송 시간대별 스케쥴표)도 없이 뉴스를 진행했어야할 정도였습니다. 놀라움 그 차제였지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소식이었고, 다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들어섰다는데 사람들은 환호하였습니다.

지난 10여일 하루하루 사람 애간장을 녹이며 진행된 이 극적인 반응들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지난 금요일과 오늘 월요일 극명히 다른 시장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주말사이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있는 등]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다시 살아났다]

[사진참조 : 트럼프 대통령 트윗, SBS뉴스]

 

 

 

ㅇ 긍정적 의미에서의 예측 불허의 증시 여건이 만들어지다.

 

주식시장에서 "예측 불허"라는 표현은 불확실성을 의미하지요. 보통 부정적인 증시 상황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긍정적인 의미를 더 많이 담은 예측 불허의 상황이라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지난 주 북미 회담 취소 상황 없이 정상적으로 6월 12일 북미회담이 진행되었다면, 최근 뜨거운 감자인 스몰캡과 남북 관련 주들이 그 즈음에 큰 재료가 일단락되면서 한동안 소강국면으로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소위 이벤트 효과 관점에서 D-day가 6월 12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지난 5월 초중반만 하더라도 필자는 마음속으로 6월 12일 이후 잠시 조정받다가 그 이후 진행될 종전협정, 평화협정 일정에 따라 다시 꿈틀꿈틀 거리는 증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지난 목요일 밤에 북미회담 취소가 없었다면, 이번주 이후 스몰캡과 남북경협 관련 테마 종목들에 대한 이벤트 효과를 이야기드리려 할 예정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 북미회담이 취소되면서 금요일 증시에서 스몰캡이 크게 하락하면서 김을 미리 쭉! 빼주었습니다. 6월12일 이후에 쉬어갈 것을 미리 쉬어준 셈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하락쪽의 불확실성과 예측불허 상황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주말사이 모든 것이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섰고, 오히려 5월 초 이후 등장했던 한반도 프로세스의 방해꾼들을 모두 쳐낸 효과를 단 몇일만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골적으로 딴지걸던 일본, 은근슬쩍 앞으로는 웃으면서 뒷작업을 하던 중국, 미국 내의 볼턴을 포함한 강경파들 그리고 국내 한반도 평화를 반대하는 세력들, 북한의 강성 막장 발언들 등등등

 

오히려, 북미 회담 후 방해자나 딴지거는 이들을 미리 속아내면서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예측불허(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섰습니다. 오늘은 어떤 선물이 기다릴까라는 기대감과 함께 말입니다. 이 과정에 현재 스몰캡 주가지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 시작 후, 강하게 상승한 스몰캡 지수가 12시를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거칠 것이 없어진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찝찝함이 남았다면, 아침 일찍 용두사미 장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거래소 스몰캡 업종지수 월요일 강세는 점심시간까지 이어지다]

 

 

ㅇ 다만, 흥분하지 마시길 : 차분히 차분히...

 

최근 스몰캡과 남북경협 관련주를 대하는 개인투자자의 심리가 너무 과열되었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버블 심리의 초기 내지 중기 수준의 모습이 관찰되고도 있습니다. 근래 급증하는 신용융자 규모가 제약/바이오 때문이 아닌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한 스몰캡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자칫 기대와 달리 예상치 못한 작은 실망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등장한다면 정말 작은 재료에도 지난 금요일같은 큰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강조드립니다만, 절대 흥분하지 마시고 레버리지 투자는 철저히 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전체적으로 지수 관점에서 보면 한국 증시에 한반도 전쟁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원점으로 돌아갈 뻔 했던 리스크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단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주가지수 관점에서는 급하게 시장을 달구지는  않겠습니다만, 서서히 서서히 분위기는 차근 차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없애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높여가리라 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들...

천천히 그리고 차분히 그리고 오랜 기간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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