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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투자심리! 최근 5년여의 저변동성은 잊어야 이겨낼 수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8. 6. 19.

투자심리! 최근 5년여의 저변동성은 잊어야 이겨낼 수 있다.

올해 들어 필자의 증시토크 논조는 그 이전 강한 긍정에서 일정부분 경계성을 띄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을 간간히 이야기 드려왔습니다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포인트로 언급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꾸준히 축소되어온 변동성이 최저점에 이르면서 다시금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최근 1~2년 사이에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변동성 확대, 그로 인한 투자심리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ㅇ 20년간 주가지수의 "월간 등락률 절대값 이평선"으로 시장을 보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치솟았던 변동성은 2010년대 들어 축소과정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잠시 2011년 8월 유럽위기 때 변동성이 확대되긴 하였습니다만 그 이후에는 변동성 축소 과정은 지속되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2010년 대 이후 2017년 초중반까지 파생시장에서는 "옵션 양매도" 전략이 땅집고 헤엄치는 식으로 쉽게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017년 중반이후 장중, 일간 변동성이 그 이전과 달리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옵션 양매도에서 손해를 보는 투자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만, 2010년 내내 이어진 저변동성에서 벗어나 변동성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장중, 일간,주간 단위 뿐만 아니라 월간 등락률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간 등락률 절대값의 이동평균선]

 

 

위의 도표는 1997년 이후 20년 간의 종합주가지수와 월간 등락률 절대값의 이동평균선 지표를 적용한 자료입니다.

"월간 등락률 절대값의 이동평균선"은 표준편차와 같은 변동성보다 더 직관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느껴지는 월간 지수 등락률을 활용하여 필자가 만들어본 변동성 개념의 지표입니다.

 

이 지표에 따르면 199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변동성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크게 증가하였다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2%p부근까지 낮아졌었습니다.

1999년 당시는 15%p를 넘어서기도 하였는데, 이는 그 시기에는 월간 평균 등락률이 15%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한달에 5%만 넘게 상승 또는 하락하여도 폭등이나 폭락이니하는데 1999년에는 그런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이지요.

2008년 금융위기 당시는 그 무서운 증시 급락기에 이 값이 7%~8%p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99년 2000년 초반에 시장은 정신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급등락이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했던 월간 등락률 절대값의 이평선은 201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더니 2%p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즉 평균적으로 월간 2%상승 또는 하락했던 것이지요. 최근 20년 내 최저치 수준입니다. 그러했던 변동성이 작년 중반 이후 서서히 상승하더니 2018년 들어서는 3%p수준을 향해 진입하고 있습니다.

 

 

ㅇ 극단적인 시장 저변동성, 잊으시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특히 2010년 이후에 주식투자를 시작하신분들에게는 지난 8년~10년여의 저변동성 장세는 당연한 시장 특징으로 각인되어계실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이보다 큰 변동성이 나타나게 되면 지금까지 경험 해 보지 못한 시장 상황이 발생한 것이기에 투자심리가 심하게 동요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하루 등락률이 5~10%에 이르던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2010년대 증시는 너무도 고요했습니다. 2000년 초반 증시를 바다에서 큰 파도타기와 같다면, 2010년대 증시는 연못에서 헤엄치는 것과 같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증시는 변동성을 지금보다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일간 단위로는 1%등락이 급등이네 급락이네라고 생각되겠습니다만, 이보다 더 큰 변동성을 마음 속으로 각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3%정도의 지수 일간 등락률은 변동성 확대 시장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월간 단위로도 5% 상승/하락하여도 폭등/폭락이라 생각되어져 왔지만 10%p정도의 상승/하락은 마음으로 각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천천히 상승하였다가 하락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몇달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는 1주일 사이에도 예측불허의 상승/하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대혼란에 빠트리게 하겠지요.

 

이 때 투자심리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2010년대의 극단적인 저변동성 시장을 잊여야만 합니다.

 

 

ㅇ 변동성을 이기는 방법? 자산배분전략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꼭 취하시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반대로 큰 수익을 만드는 기회라 생각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단 한방에 모든 투자금을 날려버릴 수도 있는 극단적인 상황들이 만들어 집니다.

2000년대 초중반 변동성이 극단적인 시기에, 개인투자자들이 허무하게 단 하루이틀만에 깡통계좌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변동성이 극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극히 일부 개인투자자는 큰 수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만... (그분들도 한번은 큰 손실을 꼭 경험하게 되더군요.)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는 아무리 잘난 트레이더라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생존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런 증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바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와 자산배분 전략 입니다.

잔소리처럼 들리실 수 있습니다만, 꼭! 분산투자하시고 자산배분전략 어떠한 형태로든 사용하셔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생존하실 수 있습니다.

 

"귀찮고 인생은 한방이야"라고 말하는 개인투자자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수십년동안 그렇게 이야기한 개인투자자 중 십중팔구는 주식시장에서 빚만 남기고 주식시장을 떠났습니다.

시장에서 무조건 생존하십시오. 살아남아야만,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 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18년 6월 1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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