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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스몰캡 약세, 반복되는 이유를 생각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8. 7. 19.

코스닥/스몰캡 약세, 반복되는 이유를  생각하다. 

지난 주 이후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코스닥과 스몰캡의 부진이 어제부터 다시 살아나며 연이틀 제법 깊은 낙폭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왠지 다시 살아날 것만 같던 코스닥과 스몰캡에 약세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몇가지 원인을 찾다보면, 코스닥과 스몰캡이 다시 상승을 시작하기 위한 조건을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가장 큰 원인 : 원귀 매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지난 월요일 7월 16일자, lovefund증시토크 "반등을 기대하지만, 시간과  인내를 더 가져야 할 때"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주식시장이 갑자기 하락하게 되면 순식간에 하락한 주가로 인하여 손을 써보지 못하고 억울한 잠재  매물이 된 원귀 매물이 생기게 됩니다.   


이 물량은 주식시장이 반등하면 잠재적으로 악성매물이 되는데, 매우 공격적으로 매도하다보니 주가를 억누르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그러하기에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상승하락 등락을 거치면서 시장을 필요로 하고 이 과정에서 악성매물을 충분히 소화 해야만 부담을  줄이고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주 어설픈 주가 반등이 발생하였다보니 이 원귀 매물 입장에서는 이  가격에라도 팔아야한다는 투자심리가 작동하기에 급하게 매도세가 출회되며, 코스닥과 스몰캡의 발목을 잡는 것입니다.   

 

[스몰캡에 쌓인 원귀매물 속에 되려 늘어난 신용융자, 유령그림참조 : pixabay 



ㅇ 신용 및 레버리지 물량, 조금 더 짜내져야  한다.   


지난 6월 하락과 7월 중순까지의 조정세로 인하여 급하게 증가하던 신용융자 물량은  반대로 크게 감소하여 3월 중순 수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신용 및 레버리지 자금 물량은 증시가 하락할 때 급하게  매도하는 악성 매도 물량이 되기에, 원귀매물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신용융자 물량은 연초 수준까지 짜내지지 않았고 오히려 지난주 반등  속에 되려 신용융자 금액이 1천억원 증가하였습니다. 어설프게 증가한 신용물량이 또 다시 악성 매물로 시장에 쏟아지는  것이지요.   


"지금이 바로 기회구나!!"라고 들어갔다가 급하게 "여기가 아닌가보네"라면서 바로  파는 상황이 만들어지다보니 스몰캡과 코스닥 시장 하락이 이틀 연속 제법 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ㅇ 재료 공백 속에 코스닥에 부정적인  이슈가...   


그나마 올해 봄에는 남북 평화 이슈가 있어 스몰캡 강세의 원인이 되어주었습니다만,  6월 중순 북미 정상 회담 이후 재료가 소멸되면서 스몰캡과 코스닥 시장에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6월 중순 이후 한달간 조정장  속에 어느 정도 재료 소진부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습니다만, 재료가 특별히 없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이슈가 시장에 형성되면서 코스닥과 스몰캡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 부정적인 이슈는 헬스케어/제약관련하여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의 구속으로 인한  제약/바이오 업종에 센치멘탈에 부담을 안겨주었던 것이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보물선 이슈가 나비효과를 만들면서 상한가에 걸려있던 매수 물량을 모두 흡수하며  유동성을 빨아들였고, 되려 이번 보물선 이슈를 파고 들어갈수록 수상한 냄새가 나니 코스닥 투자심리에 복합적으로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ㅇ 스몰캡과 코스닥 조정이 끝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한달여의 급락 후, 다시 스몰캡과 코스닥 시장이 한번에 돌아서며 화려한 V자 반등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예전 1999년 IT버블 당시처럼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될 때야 V자 반등이 만들어지겠습니다만, 시장에 유동성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바닥을 잡아가기 위해서는 상승/하락 반복 속에 악성  매물들을 흡수해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난 월요일 lovefund증시토크에서도 언급드렸습니다만, 그 악성매물을 흡수하며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은 하락장보다도 더 큰 인내를 개인 투자자에게 요구할 것입니다. 

아예 마음 속으로 한두달은 더 이렇게 흘러갈 수 있다고 각오하실다면 담담하게 이번  시장을 바라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하락장이 깊이 나오곤 난 후, 이러한 바닥찾아가는 시기 때 투자자들은  가장 큰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오르다 말고, 오르다 말고가 반복되며 애간장을 녹이기에...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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