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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06.30 11:30
2017년 상반기 증시를 보내는 단상.

매년 많은 일들이 해마다 반복됩니다만, 올해 상반기도 만만치 않게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새로운 신기록을 세웠다는데 의미를 크게 가졌던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주식시장 밖에 있는 이들에게는 아무런 관심을 받지도 못했지만 말입니다.

어쩌면 올해 상반기 증시는 이러했던 듯 합니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지만 묵묵히 달린 마라토너와도 같은..."

 

 

ㅇ 정치적 혼란이 정리되며, 7년 장기 박스권을 돌파한 상반기.

 

2011년부터 횟수로 7년여의 횡보장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2007년 이후 넘지 못했던 주가지수 2000p가 유리 천정과 같이 있어왔습니다. 이 유리천정을 깨는데에는 올해 정치적 안정이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였습니다.

작년 연말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잠시 증시에 발목을 잡았지만, 오히려 그 이후 예상보다 빨리 정국이 안정되면서 증시는 5월 대선 직전에 이미 상승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참고로 70년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의 경우 정치적 혼란이 해소되는데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정치적 혼란속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꾸준히 실적을 높여갔고 여기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장기 박스권은 더 이상 주가지수를 가둘 수 없었고, 7년간 억눌렸던 주가지수는 올해 상반기 그 박스권을 벗어나 어제 목요일의 경우는 주가지수가 장중 2400p까지 올라설 정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이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ㅇ 다만,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는 아쉬움

 

주가지수로만 보면 올해 상반기 20%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박스권을 생각한다면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런데 IT중심의 대형주만 상승하는 조금은 아쉬운 흐름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시가총액 1위이자 IT주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마치 주가지수 2400p를 의미하듯 240만원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올해에만 37%상승 2016년 초부터는 87%상승하였다보니 여타 종목들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코스닥과 스몰캡 지수들의 5%남직한 상승률은 왠지 초라 해 보일 정도였고 소형업종지수의 경우 그 이전 2014년과 2015년 강한 상승률이 있었단 것은 까맣게 잊혀질 정도로 올해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는 투자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생각 해보면 이런 차별화 장세는 몇년에 한번씩은 꼭 있어왔었고 차별화 장세 이후에는 뒤쳐졌던 종목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대형주들의 차별화 장세를 뛰어넘는 주가 강세를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비록 차별화 장세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만, 오히려 이 이후에 오히려 다른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2017년 상반기 증시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지만]

 

 

ㅇ 군중심리는 살짝 덥혀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차갑다.

 

주가지수가 2400p에 이르고 사상 최고치에 이르다보니 투자자들의 심리가 냉장고처럼 차가웠다가 실온 수준으로 덥혀지기는 하였습니다. 필자가 투자심리를 위해 관찰하고 있는 5개군의 휴먼인덱스에서 올해 상반기 1개에 불이 들어왔고, 또 다른 한개의 불이 켜질듯 말듯할 정도이니 작년까지 있었던 차가운 군중심리가 올해 상반기 서서히 달라지려하고 있습니다.

 

단, 아직까지는 차가운 기운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대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저녁 공중파TV 뉴스이지요. 공중파 저녁 뉴스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시청률이 높고 광범위한 시청자 층을 가지고 있기에 심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공중파 저녁 뉴스에서 "주식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언급할 경우 바로 일반인들의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게 됩니다.

 

비록 장중이었지만 어제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2400p를 기록하였던 어제, 공중파TV 저녁 뉴스 어느 곳에서도 주식시장 관련된 뉴스 꼭지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SBS,KBS,MBC) 그리고 케이블뉴스채널인 JTBC, YTN 등에서도 주가지수가 장중 2400p를 찍었다는 내용을 저녁 뉴스에서 다루지 않더군요.

 

이는 아직까지 군중심리는 주식시장 상승을 인정할 정도로 온기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간접적인 증거입니다. (역발상적 투자관점으로는 오히려 반갑게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그러하기에 올해 상반기 증시는 글 초반에 언급드렸던 것처럼

고독한 마라토너처럼 아무도 관심주지 않는 가운데 묵묵히 달린 것과 같다고 필자는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묵묵히 그리고 고요히 차근 차근 앞으로 나갔던 것입니다.

어쩌면 하반기에는 마라토너 주식시장을 보는 구경꾼들도 늘어나면서 점점 시끌 시끌 해질 수 있습니다. 휘파람을 불며 응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갑자기 등장하여 마라토너 앞에서 혼자 질주하며 마음을 뒤흔드는 이들도 등장하겠지요.

 

그런 일이 있더라도, 지금처럼 묵묵히 급하지 않게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2017년 하반기 구간 달려가십시오.

페이스를 유지 해야만 투자 수익률을 높이며 끝까지 주할 수 있기에....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하반기 증시를 마감하며...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상반기증시 #하반기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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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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