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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09.11 11:25

고배당 스타일의 투자 어떠할까?

가치투자의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배당가치, 자산가치, 성장가치, 수익가치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다양한 가치투자 방법들이 존재하며 대부분 장기적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원론적이면서도 역사가 오래된 가치투자의 기준은 바로 "배당"을 기준으로 한 가치투자 방법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고배당 종목군들이 어떤 성과를 만드는지를 추적하면서 배당투자에 담긴 의미를 생각 해 보겠습니다.

 

 

ㅇ 배당이 가지는 의미 :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분배 그리고...

 

배당은 기업이 거둔 이익을 쌓은 이익잉여금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그 이익을 분배하는 것이지요. 이를 주식배당 형태로 하기도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은 현금으로 배당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채권 이자와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이 배당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주에게 이익을 분배하여 채권이자로서의 기능을 제공하고 주주에게 이익을 공유한다는 느낌을 받게하는 주주 우선 정책의 핵심이 되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는 미래 투자 재원이 현금으로 유출 됨에 따라 미래 성장성이 제한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투자론에서는 기업 성장률을 계산할 때  [성장률 = ROE X (1-배당성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라면 이익이 어느 정도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볼 수 있으며 시가대비 배당수익률이 높게 계산될 경우 현재의 주가 수준이 낮은 수준임을 예상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배당을 주는 종목 중에서도 고배당을 주는 종목군들의 스타일 투자 성과는 어떠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ㅇ 고배당스타일 전략으로 백테스팅을 해보다.

 

가치투자에서 스타일 전략이라 함은, 특정 가치투자 기준을 가지고 종목군을 추출하여 주기적으로 종목을 변경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투자 방법입니다. 투자론에 관한 논문들에서는 1개월,3개월,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방법을 가치스타일 연구에 사용합니다.

 

오늘 글을 위하여 필자는 2001년부터 2016년까지 고배당 종목군을 이용한 스타일 투자 방식으로 투자를 검증하여보았습니다. 이를 위하여 현실적인 투자 환경을 위하여 몇가지 논리적 가정이 필요하였습니다.

 

보통 배당은 회계년도 말에 확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략 3개월 정도 뒤에 있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확정되어야하기에 시차가 발생됩니다. 그러다보니, 실제 연구에서 N년도 말에 고배당주로 선정하였다고 가정하고 종목을 추출하게 될 경우 이는 미래 데이타를 이용한 격이 되고 맙니다.

(타임머신을 타고와야지만 가능하지요, 실제 이런 가정으로 연구를 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수익률에 깜짝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가정이지요)

 

하기에, 필자는 전년도 배당 시행시 N년도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군 100선을 뽑아 1년 단위로 종목을 교체하면서 수익률을 추적하여보았습니다.

 

 

ㅇ 고배당 100종목들의 수익률 대부분의 기간 만족스러웠다.

 

[고배당수익률 100종목을 이용한 스타일투자의 성과, 자료 : lovefund연구자료]

 

 

2000년 연말부터 그 수익률을 추적하여보면, 2016년 연말까지 누적 수익률로 1737%에 이르는 드라마틱한 투자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연 20%의 CAGR(연복리수익률)로 계산됩니다.

2011년~2016년 박스권 장세에서도 연평균 13~14%의 수익률을 만들면서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이어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 해 투자 성과가 압도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2년에는 -8%수준의 하락이 있었고, 2003년~2004년에는 시장대비 제법 큰 폭으로 언더퍼폼하였습니다. 만약 2년 연속 이런 시기를 경험하게 되면 애간장이 녹을 정도입니다. 2010년에도 종합주가지수가 22%가까이 상승할 때 15.7%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가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고배당100 종목의 투자 성과는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주가지수보다 매우 높은 투자 성과를 만들어 갔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ㅇ 고배당 종목에 대한 다른 관점에서의 생각

 

[사진참조 : pixabay]

 

가치스타일 연구를 하다보면, 가치투자에 대한 다른 관점에서의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이 고배당 종목군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생각 중 3가지를 아래에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

 

일단, 고배당을 실시하는 종목군들은 기본적으로 이익이 꾸준한 종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시적으로 고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일부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익이 꾸준해야만 배당을 높게 실시합니다. 이는 이익가치 관점과 유사하기에 이익가치 관점의 스타일 투자 전략의 개념이 중복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배당성향을 떠나서 현재 해당 기업의 주가가 낮은 수준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하기에 자산가치 측면, 이익가치 측면 등 다른 관점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이 배당수익률도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가치주라 언급되는 종목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뽑아보면 아마도 시장 평균배당수익률보다는 높게 나올 것입니다.

 

세번째로, 다른 가치스타일 투자와 마찬가지로 특정시기에는 불리할 수도 있단 점입니다.

위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2002년에는 마이너스 수익률 2003~2004녀에는 시장대비 아쉬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도 3년 정도의 기간에 이런 아쉬운 성과가 만들어지면 마음 속엔 참으로 다양한 고민들이 피어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수의 투자자들은 이 시기 해당 투자 전략을 버리고, 그 시기에 화끈하다는 종목들로 뛰어들겠지요.

 

 

오늘 글에서는 고배당수익률 100종목을 이용한 가치스타일 투자 연구 자료를 독자님들께 공유드렸습니다. 전략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 다양한 전략들을 고민할 때 혹은 자신의 투자 방법을 검토할 때 이러한 연구자료나 투자논문들은 여러분의 투자에 든든한 논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근거가 있을 때, 자신의 투자전략에 대한 확신은 강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17년 9월 11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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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