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8.02.28 12:01
2009년부터 시작된 장기 상승장의 마지막 모습은 어떤 그림일까?

2008년 금융위기 고비를 넘기고 시작된 2009년부터의 글로벌 장기 상승장. 벌써 10여년이 되어가고 있다보니 상승 한계치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10년 주기 위기론이 은근히 투자심리에 자리하고 있다보니, 2018년 올해에 대한 부담을 투자자들은 마음 속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상승장의 마지막은 올해가 변곡점일까요? 만약 올해가 아니라면 언제가 D-day가 될까요? 그리고 이번 상승장의 마지막 모습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이런 저런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2009년부터 시작된 상승장의 마지막 모습을 예상 해 봅니다.

 

 

ㅇ 한국증시에서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위기론, 888의 공포

 

888, 한국 증시와 경제에 있어서 매 10년 후반부엔 크나큰 경제 이슈들이 몰려있어왔습니다.

가까이는 2008년 금융위기, 1997~98년 IMF사태, 그리고 88년은 부드럽게 넘어갔지만 89년부터 시작된 하락장 속에 90년 깡통계좌 사건 그리고 70년대 후반 오일쇼크와 정치적 혼란의 시기가 내 10년마다 8이 붙는 해 즈음에 있어왔습니다.

 

[한국 증시에서의 고정관념 888의 공포]

 

 

중국에서는 8(八)이 발전을 의미하는 발(發)과 발음이 비슷하다하여 행운의 숫자로 불린다하는데 한국증시에서는 8이 들어간 해에는 투자자들에게 큰 트라우마가 있다보니 올해 2018년도 혹시 그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싶은 불안감이 무의식 중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다보니 불안심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ㅇ 일단, 미국증시 10년 상승장으로 끝날 것인가? 그럴수도 아닐 수도

 

미국이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올해에도 4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2009년부터 시작된 상승장이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 쌓인 미국 증시의 신용융자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였고, 로버트 쉴러 교수의 CAPE지표 또한 증시 버블에 대한 경고등을 계속 켜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10년 상승장은, 인간 심리에서 십진법에 의해 왠지 모를 의미있는 숫자로 다가오기에 이번 상승장이 10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가라는 투자심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미국 상승장은 짧으면 5년 길면 20년, 차트참조 : Yahoo파이낸스]

 

 

195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의 S&P500지수의 추이를 곰곰히 살펴보았습니다.

20%이상 하락하지 않은 경우를 상승장으로 보고 그 상승추세를 살펴보면 대략 20년의 상승장이 만들어진 경우가 왕왕 있어왔습니다.

2차 대전 발발 후인 1942년~1966년까지의 경기 호황장, 그리고 1982년부터 2000년까지 18년이 넘는 상승장(단, 플래시 크래시에 의한 87년 블랙먼데이는 상승추세 속에 무시)이 대표적인 미국 증시에서의 초장기 상승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초장기상승장만 이어졌던 것은 아닙니다. 2003~2007년까지는 5년간의 상대적으로 짧은 상승장이었지요.

 

그리고, 지금 10년가까운 상승장이 미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여기서 상승장이 끝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금리 상승 부담과 미 증시 버블론으로 인해 10년 상승장이 꺼질 수도 있지만, 트럼프의 감세 선물과 1조5천억$의 경기부양 드라이브는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울 수도 있습니다.

 

즉, 올해가 글로벌 증시의 마지막 상승장 끝자락인지에 대해서는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ㅇ 마지막 불꽃은 한국증시에서 태워질 수도...

 

미국의 장기 상승장 속에 한국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뒤쳐지기도 하고 앞서기도 하여왔습니다.

80년대 후반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 한국증시는 미국증시보다 화려한 상승을 만들었습니다만,

그 후 89년~92년 미국증시 상승장에서 한국증시는 깡통계좌 사태가 터지는 등 큰 약세장이 만들어졌지요.

그 뒤 92년~94년까지는 한국증시가 130%강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증시는 겨우 10%만 상승하였고 그 다음에는 또 전세가 역전되어 한국증시가 98년까지 IMF사태라는 지옥과 같은 증시를 경험할 때, 미국증시는 그린스펀 당시 연준의장이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정도로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98년부터 ~2007년 한국증시는 7배 넘는 상승장을 만들었고 반대로 미국증시는 같은 기간 겨우 50%정도만 상승하였습니다.

 

[미국증시와 업치락 뒤치락하는 한국증시]

 

이 과정을 보면 미국증시와 한국증시가 서로 업치락 뒷치락 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법 깊은 약세장이 터지기 직전에는 한국증시가 꼭 미국증시보다 제법 긴 기간 상대적 강세를 보여왔음을 위에서 언급된 시기별 설명에서 실감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2018년 이후 증시에서는 미국증시가 숨고르기 속에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한 장세가 나타날 개연성을 추론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11~2017년 박스권 장세로 인하여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게 높아졌고, 글로벌 저평가 국가들 중 가장 건전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의 투자 메리트는 매우 높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과정에서 미국증시는 지지부진하더라도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앞서나가는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침체장이 깊어질 경우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하더라도 힘든 시기가 일정기간 발생할 수도 있음을 염두 해 두어야하겠습니다.

 

 

ㅇ 자산배분전략과 리스크를 줄인 투자는 올해 투자 키포인트.

 

2009년부터 시작된 장기 상승장의 그 끝모습은 888의 공포가 우려하듯 올해 말로 끝날 수도 있지만 올해가 아닌 보다 더 D-day가 연장될 수도 있고 혹은 한국증시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모습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혼란스러운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승장의 연장과 조정장 임박이 함께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측의 영역은 실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기에 전략적인 관점으로 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올해 들어 자주 강조드리는 것처럼 간단한 방법이라도 자산배분전략을 꼭! 준비하시고 이를 실제 투자하는데 이용하셔야하겠습니다.

자산배분전략은 약세장이 갑자기 찾아오더라도 충격을 최소화 해줄 수 있고, 한편으로는 상승장이 연장되더라도 마은 편하게 그 상승장을 타고 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 줄 것입니다.

 

만약 100%주식을 보유한 상황에서 D-day가 찾아온다면?

만약 D-day가 겁나서 100%현금화를 하였는데 마지막 불꽃 장세가 만들어진다면?

참으로 난감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하지만, 자산배분전략은 이러한 상황에서 충격을 줄이고 수익률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든든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상승장의 연장과 조정장 임박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작은 재료에도 증시는 폭락과 폭등하는 상황이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발생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자금으로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이 편한 수준의 자금으로만 투자하는 것도 고려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승장 연장 확률 50% 그리고 조정장 확률 50%로 생각한다면 무리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은 어쩌면 홀짝놀음과 같은 도박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산배분전략! 그리고 위험을 줄인 투자는 올해 이후의 중요한 키워드임을 계속 강조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 만약 D-day가 찾아오면 증시, 부동산 모두 하락합니다. 그러니 D-day는 되도록 늦게 오는게 좋겠지요)

 

2018년 2월 2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