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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8.02.02 10:50
한국증시, D-day까지는 아직도 시간은 많이 남았다.

증시토크를 매일 쓰기 시작한지 횟수로 7년여 되어갑니다. 그 오랜기간 필자는 시장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써왔습니다. 그 후 주가지수는 오랜 박스권을 벗어나 2500p영역대에 들어왔습니다. 필자는 작년 말부터 조금씩 증시 흐름이 바뀌게 되는 D-day를 마음 속으로 단계적으로 준비하자는 논지의 글을 간간히 적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독자님에 따라서는 매수/매도 등 극단적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최대한 중립적으로 써왔습니다만, 간간히 시장이 무너지는 Doom's Day가 바로 오늘이냐고 물으시는 독자님들도 계시어 오늘 글을 통해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한국 증시, 한동안은 더 갈 여지가 충분하다.

 

사람의 심리는 질문에 대하여 예/아니요 식으로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을 편안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사회에서도 흑백논리로 판단하는 경우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글 논지가 100%긍정론에서 90%정도로 긍정론 수위가 낮아지게 되면 독자분에 따라서는 100%부정론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에 대하여 필자는 지금 현재는 이렇게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증시 한동안은 더 갈 여지가 충분하다."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3가지 관점으로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로 군중심리 관점입니다.

주식시장이 진정한 상투에 이르기 위해서는 너도나도 주식시장으로 달려드는 광풍이 불어야만 합니다. 마치 2015년 중국 증시가 폭등할 때 중국 국민들이 보여주었던 주식 광풍처럼 혹은 작년 연말 가상화폐와 비트코인에 사람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뛰어들었던 것과 같은 광풍이 있어야지만 시장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진정한 상투에 이르게 됩니다.

 

자주 언급드립니다만 2007년 증시 호황기 때 차이나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하여 증권사 지점에 긴 줄을 섰던 투자자들의 모습, 1999년 IT버블 당시는 묻지마식의 투자 심리 속에 증권사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몸값이 치솟던 그해 그 열기와 같은 광풍이 있을 때 진정한 Doom's Day가 증시에 찾아옵니다.

그런데, 한국증시 이전에 비하여 투자심리에 열기가 올라오긴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차갑습니다. 필자가 군중심리를 체크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휴먼인덱스는 아직도 신호등 5개 중 1.5개만 켜져있을 뿐입니다.

(※휴먼인덱스란, 절대 주식투자를 안할 것으로 생각하는 주변 지인 5명을 선정하여 이중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신호등을 하나씩 켜면서 체크하는 필자가 개념적으로 만든 투자심리 지표입니다.)

 

두번째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측면입니다.

[가상BPS를 활용한 주가지수 고점과 저점 밴드추이]

 

종합주가지수가 밴드를 돌파하고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영역에 들어왔다고는 기업의 실적은 꾸준히 누적되어 순자산가치가 증가하면서 하단밴드가 2200p까지 올라왔고 중앙값은 3100p를 넘어섰습니다.

그에 반하여 주가지수는 아직도 겨우 2500p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서 주가지수가 하락한다하더라도 2200p가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커져있습니다. 만약 그 수준까지 증시가 하락한다면 그 밸류레이션 레벨은 2000년 초반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이르면서 오히려 엄청난 투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99년,2007년과 같은 버블 단계까지 들어간다면 주가지수는 4000p를 넘어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만약 지금 이 순간 주가지수가 4000p에 이르러 있다면 아마 필자의 논조는 90%부정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즉, 아직도 시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이 없습니다.

 

세번째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입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와 2년 단기채 금리 스프레드 추이]

 

이 부분이 변수입니다. 미국의 10년 장기 금리와 2년 단기 금리의 스프레드가 역전되게 되면 경제와 증시에 시한폭탄을 작동시킨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며 길면 2년 빠르면 당해에 증시와 경제에 타격을 주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2006년에 역전이 되었고 그 시한폭탄이 1년 뒤인 2007년 여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터지기 시작하여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졌었습니다.

2000년 IT버블 붕괴 때에는 연초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역전되면서 바로 그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작년 하반기부터 필자는 장단기 금리차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작년 연말 하락 속도라면 올해 연말에는 역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그 축소 속도는 더디어졌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적어도 바로 오늘 이 시점이 증시의 D-day는 아닌 것입니다. 올해 연말까지는 적어도 여지가 충분한 것이지요. 그리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후에도 시장 전체적인 열기가 더할 경우 시한폭탄은 1년 정도 뒤로 그 폭발시기가 지연 될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는 충분합니다.

 

 

ㅇ 다만 : 단계적인 슬라이딩 조절은 꼭! 염두 해 두시길.

 

흑백논리, 모 아니면 도의 심리가 우리 사람의 본능이다보니 주식투자도 전량 매수 혹은 전량 매도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치 상산 조자룡처럼 주식시장을 휘집고 다니면서 고점에서 정확하게 탁! 털고 저점에서 정확하게 턱! 매수하는 멋진 그림들을 상상하십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뛰어난 투자의 대가라하더라도 저점,고점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단계적인 슬라이딩 레버 조절 방식으로 투자를 하시기를 독자님들께 조언드립니다.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는 분이시라면 그 방식을 지키시는 것 만으로도 슬라이딩 조절 방식은 저절로 적용되게 됩니다.

예를들어 50vs50전략으로 안전자산과 주식자산을 나누어 투자하시는 분이시라면 주식시장이 크게 올라가게 되면 다시 비율을 50vs50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일부 주식을 매도하고 이를 안전자산화 하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예/아니요 식의 매매가 아닌 슬라이딩 레버를 조절하듯이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동적으로 자산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는 분이시라면 시장 밸류에이션을 감안하여 혹은 투자심리를 이용한 휴먼인덱스를 활용하여 단계적으로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면서 주식자산 비중도 함께 조절 하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들어, 휴먼인덱스 5명 중 1명씩 불이 들어오면 주식비중을 20%p씩 낮추어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오늘 글은 독자님들께서 주식시장을 흑백논리로로 판단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글을 적었습니다. 저의 글이 독자님의 투자에 좋은 투자 기준이 되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이번 상승장에서 투자 비중 조절이 독자님의 투자를 안전하게 수익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2018년 2월 2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