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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8.04.30 12:35
4월 증시 : 증시 온도와 방향이 확연히 달라진 한달

4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내일 근로자의 날 휴일을 두고 있어서인지 왠지 모르게 들뜬 기분으로 출근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4월 증시를 잠시 뒤돌아 보았습니다. 4월 증시는 그 이전과 다른 증시의 방향을 만들었고 그 기저에서 올라오는 온도 또한 바꾼 의미있는 한달로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후반부터 서서히 진행되오던 소위 주도주의 변화 그리고 4월 남북정삼 회담을 전후로한 한국증시 전체의 기대감은 4월을 기점으로 증시 방향을 확연히 바꾸어 주었습니다.

 

 

ㅇ 4월 : 과거 주도주에서 소형주 그리고 가치주로의 확실한 전환

 

2017년 작년 장세를 되곱아보면, 그 시기 장세를 주도한 종목군은 연기금의 패시브 전략 강화 속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한 시가총액 상위 지수 관련 대형주와 제약/헬스케어/바이오 업종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기세로 인하여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화려한 랠리를 이어갔으며 인덱스에 편입된 종목들만 상승하는 마치 1960년~70년 대 미국 니프티피프티 장세처럼 대형주와 시장 대표 업종만 상승하고 그 외에 종목들은 철저하게 소외 당한 증시 흐름이 나타났었습니다.

 

심지어는 작년 늦가을에는 코스닥150 관련 ETF신탁 상품이 금융기관에서 불티나게 마케팅되고 판매되면서 주도주들을 더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후반에 계속 코스닥 주도업종에 대한 버블론은 계속 언급되었지만 얼마전에는 가격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버블 심화 과정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연기금의 강력했던 패시브 전략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서서히 변해가며 대형주만 사는 것이 아닌 고른 매수 전략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정부가 바뀜에 따라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쪽으로 정책을 드라이브 걸기 시작하고 서서히 정책이 강화되어가면서 증시에서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소형업종 지수와 종합주가지수의 월간 수익률 차]

 

 

 

그 결과 올해 1월, 소형주들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마치 2004년~2005년 스몰캡이 치고 올라갈 때 아무 이유없이 우후죽숙처럼 종목들의 주가가 올라온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다 잠시 2월에 미국 장기금리 인상 분위기로 인하여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3월부터 다시 힘을 내어주면서 치고 올라왔고 4월에는 아예 그 흐름을 스몰캡 그리고 가치주 종목들로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특히 최근 소형업종 그리고 그리고 가치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흐름을 보다보면, 작년의 코스닥 주도업종이었던 제약/바이오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더 강하게 치고 올라가는 흐름이 관찰되곤 하는데, 증시 내부에 자금흐름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ㅇ 시장 외적으로도 자금흐름 변화가 감지되어지고 있다.

 

시장외적으로 보면, 작년 그리고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금 중 대부분은 부동산 시장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2013년 이후 5년여를 달려온 아파트 가격은 사람들로 하여금 묻지마 매수세를 만들었고 이는 작년 연말에서 올해 2월까지 핵심지역에서의 불꽃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매우 강한 투기적 자금들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슷한 시기 마지막 불꽃을 터트리고 있었지요.

그리고 가상화폐 열풍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대단하였지요.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는 올해 1월 이후 큰 폭락이 있은 이후 황금이 가득한 엘도라도가 아니라는 것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겪은 후 깨달았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폭등기에는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심지어 가치주에서도 폭락을 만들기까지 하였을 정도로 증시 자금이탈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동인이 사라지져 버렸지요. 오히려 가상화폐로 들어갔던 자금이 다시 증시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주요 투자처의 수익률 추이]

 

한편, 부동산 시장은 아직 핵심지역은 통계의 뒤늦은 반영으로 인하여 상승세가 아직까지는 실거래가 등의 통계에서는 나타나고는 있습니다. 지금 올라오는 거래들은 2월 빨라야 3월 초에 거래된 실거래가들이지요. 오히려 올해 후반부터 몰려있는 전국적인 입주 물량은 서서히 전세가격을 억누르면서 수도권의 비핵심지역들은 아파트 가격이 아예 하락세로 돌아섰고, 서울 강남권도 서서히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부동산 갭투자를 위하여 주식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실제 가치투자를 한다고 하셨던 분들 중에 많은 수가 부동산 갭투자로 전향한 여러 사례를 필자는 직접 듣기도 하였습니다. 혹은 뒤늦었지만 더 집값이 뛰기전에 살진 매수했다고도 하시더군요.

 

하지만, 5년간 지속된 부동산 상승세는 이제 그 기세가 꺽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갭투자의 논리적 근거였던 전세가격 하락은 오히려 갭투자자로 하여금 심리적 공황상태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아쉽지만 2~3년전에 대규모로 분양한 물량이 대규모로 입주를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전세가격은 하락세로 접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주어야하는 역전세난이 서울에서도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소한 부동산 매입 때문에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오히려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서서히 돌아오겠지요. 물론 종합주가지수가 아직까지는 올해 상승폭이 은행이자율 정도 밖에 상승하지 않았기에 사람들은 흥분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주가지수가 서서히 올라오게 된다면 주식시장 외에 있던 투자자금은 증시로 갑자기 몰려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자금 물결이 바뀌는 분위기에 결정적인 변곡점이 지난 주 남북 정상회담 전후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내외부에서의 자금흐름 변화를 올해 4월에 우리는 경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쩌면 미래 어느날 지금의 4월을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억하고 있겠지요?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