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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6:41:27 최악의 재테크 상황 분석,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하여-lovefund(財talk)230회
재테크주저리2018.02.22 16:41

최악의 재테크 상황 분석,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하여-lovefund(財talk)230회

조금은 생소한 용어이실 수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그 단어에서 느껴지는 중압감처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상황 분석을 의미합니다. 보통 경제 상황 급변동이 예상 될 때 금융기관들이 가상의 금리 상황과 여러가지 돌발 상황을 가정하여 견딜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게 됩니다.

개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이 스트레스 테스트. 하지만 안정된 재테크 상황을 이어가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ㅇ 개인, 가계 관점에서 스트레스 테스트 상황 무엇이 있을까?

 

보통 금융기관들이 시장 환경이 변화 될 것으로 예상되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때는 금리가 극단적으로 상승한 상황, 대출금 회수율이 극단적으로 떨어졌을 때, 주식 시장이 극단적으로 하락했을 때 등 다양한 상황들을 가정하여 시뮬레이션 합니다. 보통은 역사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기도 하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몇 가지를 두고 상황을 분석하게 되지요. 이 모든 과정은 금융회사라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입니다만, 개인이나 가계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수 있겠습니다.

 

대신,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와는 달리 개인, 가계에 맞는 상황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첫번째로 질적 요소입니다.

가계에서는 회사와 달리 가족 구성원들에게 발생하는 이슈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의 항목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갑자기 배우자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 경우 혹은 갑자기 자식이 예상했던 시기보다 빨리 결혼한다고 발표했을 경우 큰 목돈이 유출되어야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맞벌이 가정이라면 갑자기 외별이로 바뀌었을 경우 혹은 갑자기 회사 상황이 안좋아져 수입이 악화되었을 경우 등 수입 감소도 스트레스 테스트의 항목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이러한 테스트 항목들의 경우 보통 "몇 달을 버틸 수 있다"라던 식의 견딜 수 있는 기간이 결과값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때 최소한 3개월은 버틸 수 있는 방안 내지는 재무적 상황이어야 스트레스 테스트를 어느정도 통과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참조 : pixabay]

 

두번째로는 투자자산과 가계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통계청의 "2017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 평균 총자산은 3억8164만원에 평균부채 7022만원으로 순자산은 3억1142만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중 실물자산(대부분 부동산)은 2억8380만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즉, 부동산이 가계 자산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한국 가계에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전자산으로 생각하고, 가격 변동시에 따른 영향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2008년~2012년은 부동산 침체기였고 그 시기에 역전세난으로 인해 은근히 많이 집주인들이 고생했었습니다.

 

가계 자산 항목의 가격 변화를 고려해야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트레스 테스트 과정에서 세입자에게 집값 하락과 함께 동반된 전세금 하락으로 인하여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는지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보증금을 돌려줄 대안이 있는지.

두번째는 스트레스 테스트 과정에서 질적요소의 최악의 상황 발생 시 부동산 뿐만 아니라 그 외 주식투자자산 그외 금융 자산들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업친데 겹친 겹으로 발생하였을 때 견뎌낼 수 있는지 혹은 대안이 있는지.

이 때 자산 가격 하락을 가정하기 위하여, 부동산이라면 2008년~2012년 사이 최고치에서 최저치까지 있었던 하락률을 사용할 수도 있고 주식자산이라면 주가지수가 최악으로 하락했던 시나리오를 감안 해 볼 수 있겠습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습니다만 참고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강남 역삼동에 대단지 모 아파트의 경우 20평형대가 10~15%하락하였습니다.)

 

[2008년 당시 10%넘게 하락한 강남에 모 아파트 가격]

 

 

 

세번째로 금리 상황과 같은 외적 요인 변화가 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대출금리 또한 상승세에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의 경우 2016년 여름에 비하여 2년사이 1%p가까이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 가계의 경우 신용대출이든 부동산 혹은 전세 관련 대출이든 변동금리 대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을 함께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2007년 말~2008년 사이에 있었던 대출금리까지 상승했을 때를 감안 해 보는 것입니다. 참고로 그 당시 CD금리 +1% 였던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변동금리 속에 6%를 넘어갔었습니다. 만약 그 정도 대출금리까지 올라간다면 견딜 수 있는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면, 대안을 고민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정 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많은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ㅇ 필자의 경우도 스트레스 테스트 후 : 만약의 상황을 위한 비상금을 만들었다.

 

대략 여년전 필자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나름대로 하였습니다. 그 당시 결론은 다른 부분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식구들 중에 한 명이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 했습니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 질환 등 돈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정부분 비상금을 만들어 대비하는 것으로 그 당시 결론을 내렸습니다.

크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비상 상황을 대비한 자금을 별도로 관리하여 오던 중, 지금까지 몇 가지 굵직한 일이 가족에게서 발생하더군요. 급작스러운 집 수리비, 집안에 우환이 연이어지면서 들어간 병원비 등을 그 비상금에서 사용하였습니다.

만약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지 않고 그저 대비 없이 있었다면, 정말 손도 못썼을 것입니다.

(당시 다른 식구들은 패닉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과 가계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정해진 정석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변수를 최근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내 자신이 견딜 수 있는지 그리고 대안은 있는지를 찾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야지만 일어나지 말아야할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2월 2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