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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8.01.10 12:25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관찰되는 엇갈린 시장 밸류에이션

코스피(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올해 초 지속되면서 새로운 신고점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있습니다. 코스닥지수 코스피 3000p와 코스닥 1000p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는 추세와 모멘텀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틀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장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시장에 따라 엇갈린 모습은 왠지 모를 불편함을 만들게 합니다.

 

 

ㅇ 코스피 종합지수 3000p 도달해도 가격 부담이 없기에..

 

종합주가지수 2500p에서 움직이고 있는 요즘 장세입니다. 10월 이후 2500p시대가 만들어진 이후 잠시 소강국면에 있긴 합니다만, 주가지수 2500p시대에서 레벨업 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매우 높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어가면서 기업 실적이 회복되고있고, 7년여의 박스권을 막 벗어난 직후이다보니 아직도 현재 주가지수는 기업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가늠 하기 위하여 필자는 종종 시장 밸류에이션을 활용한 lovefund이론 현금비중을 통하여 현재 시장 수준을 측정하곤 합니다.

 

[2001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lovefund이론현금비중 추이]

 

 

시장이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를 측정하여 향후 시장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유용한 툴이기에 이론현금 비중은 시장의 현 위치를 가늠하는데 사용하기도 하고, 전략적으로 자산배분전략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종합주가지수의 이론 현금 비중 추이를 보면 대략적으로 현재 시장 수준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 연말에는 이론현금비중이 30% 중반에 이르렀습니다만, 반대로 2008년에는 10%수준까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했던 이론현금비중이 2010년에 20%대 중반까지 이르면서 시장부담을 키웠습니다만, 2011년 여름 유럽위기 이후 장기 횡보장을 거치면서 2013년 이후 10%대 중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즉, 2000년대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던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이론현금비중인 30%대 중반에 비하여 아직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2010년 대 이후 제법 큰 충격을 주었던 2011년 여름 유럽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10년 말 20%대 중반에 비한다면 아직도 10%p더 여유가 남아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추정하여보아도 주가지수가 현재 3000p에 가 있더라도, 2010년 말~2011년 중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밸류에이션 수준이기에 종합주가지수(코스피)는 아직도 더 나아갈 여유가 충분하다고 필자는 보고 있습니다.

 

 

ㅇ 코스닥은 지금도 부담스럽다...

 

[코스닥 lovefund 이론 현금 비중 추이]

 

 

코스닥 시장은 연초부터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16년만에 최고치를 만드는 등 그 상승모멘텀이 강력합니다. 모멘텀 측면에서 보면 코스닥지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800p대가 아닌 1000p에 가야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져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코스닥시장에 대하여 매우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스닥시장의 lovefund이론현금비중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말이었던 이론현금비중 30%대 후반을 껑충 뛰어넘는 50%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4배 수준에 이른 이론현금 비중은 잠재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깊은 버블 수준에 들어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2007년 금융위기 때에도 코스피의 이론현금비중대비 코스닥의 이론현금비중의 차이는 극히 작은 정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 코스닥 시장은 상승하면 상승할 수록 큰 상처를 남길 버블이 커져가고 있음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ㅇ 모멘텀을 취하느냐, 위험한 곳을 피하느냐는 투자자의 선택

 

lovefund이론현금비중으로 보게 되면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코스닥 시장대비 아웃퍼폼할 개연성이 매우 높습니다.똑같이 대략 20%정도 상승하여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3000p가 되고, 코스닥이 1000p가 되었을 때, 종합주가지수는 "아직 멀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코스닥지수의 경우는 "버블이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 필자는 분석할 것입니다.

 

다만 시장의 모멘텀과 투자자의 흥분이 코스닥 시장으로 쏠려있기에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매수세를 쏠리게 하거나, 은행권의 ETF신탁 판매가 성공적이었기에 재판매 때 또 다시 히트를 치는 등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코스닥 모멘텀은 커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투자자 관점에서 모멘텀을 취하느냐 혹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곳에서 위험을 회피할 것인지는 투자자의 선택입니다.

필자처럼 안전한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는 코스닥 종목을 투자하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있는 종목 중에 수면 아래 깊숙히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종목을 찾을 것이고 현재 코스닥시총 상위에 있는 화려한 종목들은 피하겠지요.

 

과거에 모멘텀이 만든 버블 후에 어떤 결과가 찾아왔는지를 경험했기에, 비록 모멘텀이 있는 시장에서 화려한 수익률이 만들어지더라도 주식시장에 항상 있어왔던 과정으로 담담히 묵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모멘텀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모멘텀이 사라지면 그 초기에 꼭 탈출하셔야 합니다.)

 

2018년 1월 10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