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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8.04.02 12:33
한국증시 주요 글로벌 증시보다 확실히 강하다!

주식시장의 등락을 하루하루 보다보면, 한국증시는 상승하지도 않는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글로벌 증시는 끝없이 올라가는 듯 하는데 한국증시만 뒤쳐진 듯한 심리 상태에 놓이게 되지요. 그런데 근래에 들어 한국증시 글로벌 주요국가들 대비하여 선전하는 흐름을 넘어, 확실히 다른 글로벌 증시대비 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마치 겨울이 가고 봄이 올 때, 체감적으로는 눈치채지 못하듯 말입니다.

 

 

ㅇ 주요 4대 지수와 한국 종합주가지수의 순위를 매겨보니

 

한국의 종합주가지수 2011년 8월 이후 횟수로 7년여의 걸친 횡보장이 있었다보니, 아직도 체감적으로는 한국증시가 다른 여타 국가들 증시에 뒤쳐진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입니다.

기억을 되곱아 보아도 수년간 한국증시는 참으로 못나보였지요. 미국 S&P500지수가 거의 매년 승승장구할 때 한자리수 상승이나 혹은 하락하기도 하였고 일본 아베정권이 들어선 2013년 그 해에는 일본증시가 50%넘게 상승할 때 한국증시는 제자리 걸음만 걸었습니다. 2014년 중국증시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때, 한국 종합주가지수는 되려 -4.8%하락였던 흑역사가 최근 몇년 사이에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꼬리를 물다보니, 문득 한국증시 최근 5년여간 주요 주가지수와 비교하였을 때 매해 등락률 순위는 어떠했을지 문득 궁금 해 지더군요. 그래서 미국 S&P500지수, 일본 니케이 225지수, 중국 상해 종합지수, 유로스탁 지수 등 주요 4대 주가지수와 함께 한국의 종합주가지수의 5년간의 연간 등락률 순위를 살펴 보았습니다.

 

[주요 4대 지수와 비교한 한국 종합주가지수의 연간 등락률 순위]

 

 

순위를 매겨보니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2016년을 분기점으로 그 위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는 총 5대 지수 중에서 4~5위인 최하위권에 최하위권의 연간 등락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2012년에도 4위에 랭크 되는 등 본격적인 박스권 장세 이후 세계 증시에서는 한국 종합주가지수가 뒤쳐진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 주가지수 3.3%상승으로 미국 S&P500지수에 이어 2위로 올라서더니 2017년에는 주요 주가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만들며 1위에 올랐고, 올해 현재 글로벌 조정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양호한 등락을 보이며 등락률 순위 1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ㅇ 한국증시 상대적 강세 이유 : 저평가 그리고.. 뒤늦게 들어오는 모멘텀

 

시장에는 모멘텀을 이용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도 있고, 시장 밸류에이션(가치)을 이용하여 투자하는 투자자가 있습니다. 모멘텀을 이용한 투자자는 시장의 기세 혹은 상대적으로 강한 증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증시가 가장 강한 강세를 보인 쪽으로 계속 자금이 쏠리게 되지요. 이 모멘텀 투자 자금의 성격은 공격적이다보니 증시 등락에 큰 영향을 주곤 합니다.

 

한편, 밸류에이션을 이용한 투자자는 저평가된 국가나 투자처에 투자하게 됩니다. 많은 경우 모멘텀과 상반되는 매매 패턴이 발생하는데, 모멘텀이 없는 증시가 저평가된 국면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밸류에이션을 이용한 가치투자 관점에서 특정 국가에 투자한 경우 모멘텀이 형성되기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 인내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한국증시는 장기간의 박스권 기간 중 2015년까지는 상대적인 모멘텀 측면에서 다른 국가들 중 가장 못난이 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모멘텀 투자자들에게는 관심 밖이었고 그저 가치투자자금이 저가에서 소극적으로 사들이는 정도였을 뿐입니다.

 

[2014년 연말 기준 한국증시는 매우 저평가된 국가였다. 원데이타 참조 : Starcapital]

 

 

위의 자료는 2014년 연말 기준으로 살펴본 주요 48개국 증시에서 주요 밸류에이션 레벨로 측정된 한국증시의 저평가 순위입니다. 48개국 중 상위 4위~9위에 있었으니 종합해서 볼 경우 최상위권의 저평가 국가로 한국은 랭크되었었고, 이러한 저평가 국면이 이후에도 그리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평가되었던 한국증시가 주요 국가들 증시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즉, 다른 국가들 대비 상대 모멘텀이 높은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지요.

저평가와 모멘텀이 동시에 존재하는 증시인 한국증시, 바로 그 모습이 현재의 한국 증시의 현 상황인 것입니다.

 

여기에, 질적 측면에서 사라지고 있는 대북리스크 그리고 서서히 옅어지고 있는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은 한국의 리스크프리미엄을 상대적으로 낮추면서 투자 메리트를 높여주게 될 것입니다.

 

향후 글로벌 증시 관점에서 정리하여 보자면

글로벌 증시 약세장이 찾아온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증시가 다시 강세를 찾아올 경우, 글로벌 가치투자 자금과 더불어 글로벌 모멘텀 플레이어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면서 생각보다 강한 탄력이 나타날 잠재력을 한국증시는 가지고 있습니다.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2018년 증시에서 한국증시의 현재 모습을 이렇게 관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4월의 첫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