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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11.02 11:30
차기 연준의장에 제롬파월 지명, 곧 떠나는 자넷 옐런을 추억 해 보다.

올해 말 미국 연준에는 큰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부터 옐런의장이 자리를 내주어야할 것이라는 얘기는 계속 회자되었고, 연말이 가까워 오자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중도적인 성향에 제롬 파월을 지명하면서 자넷 옐런 의장은 최종적으로 임기를 마치면 연준의장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소통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 있었던 자넷 옐런 의장, 개인적으로는 한번 더 연임을 하기 바랬지만 이제는 금융사에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ㅇ 자넷 옐런, 키워드는 '소통'

 

자넷 옐런 의장은 과거 연준의장들 중 취임 직전 연준 경력이 10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폴볼커 의장이 연준 경력 4년, 그린스펀은 연준경력이 없었고, 벤 버냉키 의장이 3년 연준 경력이었던 것에 비한다면 자넷 옐런 의장이 취임하기 직전 연준의 경력을 그 누구보다도 길었습니다.

그 길었던 경력 속에는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숨어있었습니다. 연준 내 여타 위원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인물로, 시장과 소통하는 인물로 자넷 옐런 의장은 취임 전부터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WSJ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4명의 연준의원들의 경제예측 분석을 점수화한 자료에서 자넷 옐런의장이 가장 높은 예측력 점수를 얻었다 할 정도로,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평이 좋았습니다. 05년~07년에는 주택시장 버블을 그 누구보다도 강하게 피력하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과거의 연준 의장들은 소통이 부족하였는가라는 점이 의아할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표현해서, 과거 연준의장들은 시장에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는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린스펀 쇼크", "버냉키 쇼크", "볼커 쇼크" 등의 단어들은 증시를 폭락 정도를 넘어 혼란 수준으로 몰아넣을 정도였습니다만, 자넷 옐런 시대에는 참으로 고요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버냉키 쇼크"로 검색하여보면 심각한 폭락을 의미하는 뉴스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만, "옐런 쇼크"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몇몇 자료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 그 시기 증시 하락률은 과거 다른 연준의장들의 "쇼크"보다는 참으로 순한 편이었습니다.

 

[2013년 10월 '차기연준의장! 재닛옐런이 악재를 모두 덮어버리다.'에서 필자가 만들어본 패러디]

[사진참조 : FED, 영화 관상의 한장면]

 

 

기억을 더듬어 보더라도,

양적완화 축소를 시장에서 예측한 선에서 차근 차근 진행하였고 연준의 금리인상도 1년여전부터 시장에 힌트를 주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심리 테스트를 하다가 경제 체력이 충분해진 2015년 연말에서야 금리인상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금리인상도 차근차근 시장과 소통하면서 단계를 밟아가면서 경제 지표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만 진행되었고, 이 모든 것은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이어졌습니다. 이 때 미국만 고려한게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모두 감안하였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옐런 의장은 그야말로 '소통'으로 미국과 글로벌 경제를 안정시켜왔기에 그 안정성은 필자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ㅇ 옐런의장 시기 연간 S&P500지수는 이전 의장들을 압도하였고

 

아쉽게도 소통의 키워드인 옐런의장이 서서히 막을 내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임을 하기 바랬습니다만 아쉽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금융 대통령 자리인 연준의장에 자넷옐런을 심히 원치 않았었나 봅니다.

그 짧은 4년여의 시간 옐런 의장 시기, 그 이전 연준의장들에 비하여 압도적인 미국S&P500지수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30년간 연준의장들 임기기간 중 S&P500지수의 CAGR]

 

자넷 옐런의장은 임기기간 4년동안 S&P500지수가 45%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그리 큰 수치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는 연환산 수익률로는 9.6%에 이르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그 직전 버냉키 4.3%(임기기간 40%상승,8년) 그 직전 그린스펀 7.6% (19년 임기기간 288%상승)에 비한다면 연환산 수익률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그 직전인 볼커의장 때는 15%수준이었습니다만, 그 당시는 경기 불황에서 호황으로 턴어라운드된 과정을 톡톡히 누렸었기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지요.

만약 옐런 의장도 연임을 하였다면, 볼커 의장 수준에 높은 미국 증시 상승률이 기록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ㅇ 차기 연준 의장도 소통의 코드가 이어지길... (하지만 옐런 만큼은 아닐 수도)

 

지난 4년, 옐런의장의 소통은 거의 완벽하였습니다. 미리 경고를 보내어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않던 국면에서 소통을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최소화 시키면서 안정적인 금융정책과 오바마 정부의 재정정책이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덕분이 글로벌 증시가 4년 동안 그 이전에 비하여 매우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차분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차기 연준의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제롬 파월 또한 중도적인 성향으로 소통을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옐런 의장처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소통은 아닐 가능성이 있기에 증시 변동성은 이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 해 둘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소통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 하실 수 있습니다만, 과거 그린스펀(87년~2006년) 당시에는 그린스펀 의장이 시장 예상과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혹은 일방적인 미국 중심의 결정만 하다보니, 그린스펀 쇼크라는 단어가 보통 명사화 될 정도였습니다. (그 기간 아시아에서는 외환위기와 한국 IMF사태가 왔었음을 되새겨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롬 파월 차기 연준의장 후보자가 연준의 정책을 갑자기 틀지는 않고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단 점입니다. 어느 정도는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서 소통하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자산축소 속도를 조절 해 가겠지요.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입김이 연준의장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정권들은 경제를 띄우고 싶어하고 중앙은행이 정책에 발맞추어 도와주길 바라다보니 압박을 가하기도 합니다.(예,일본 아베노믹스 과정에서 일본 중앙은행 총재 전격 교체) 

트럼프 대통령 기간 만약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아마도 우리는 우리 세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버블 경제를 보고 그 버블이 붕괴되는 것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질 않길.... 바랍니다만... 적어도 옐런시대의 안정성은 이제 추억이 될 듯 합니다.

 

2017년 11월 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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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