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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07.19 11:47
강면욱 국민연금CIO사업 그리고 패시브 운용전략에 대하여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전격적인 사임하였습니다. 작년 2월 취임한 이후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략에서 패시브 전략을 확대하였고 여러가지 뒷이야기가 증권가에 돌기도하였었습니다. 특히 기금운용을 위탁받은 자산운용사나 자문사에 패시브 전략을 강화 시켜왔는데, 이후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만들어진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강면욱 CIO의 돌연 사임으로 인해 다시 액티브 전략이 일정부분 확대될 것으로 증권가에서 기대되는 지금, 과연 그 1년 5개월여 동안 시장이 만든 패시브 전략의 영향력과 명암을 오늘 글에서는 생각 해 보고자 합니다.

 

 

ㅇ 2016년 3월,패시브 전략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

 

작년 2월 강면욱 CIO가 취임하고, 얼마 뒤 증권가에는 국민연금의 패시브 전략 확대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하였고 실제 이는 현실화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거대 자금은 핵심-위성 전략을 기본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거대 자금은 많은 부분인 핵심에 인덱스 펀드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을 사용하고 위성전략에 공격적인 투자나 알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핵심-위성 전략 개념에서 핵심(패시브 전략)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최대한 주가지수와 맞추려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현상을 필자는 2016년 3월 16일 자 글 "국민연금 패시브전략 강화, 시장에 던지는 의미"에서 자세히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2016년 3월 16일자의 그 글에서 필자는 [그로 인하여 향후 "주가지수 대형주들이 주도하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되겠지요...] 라는 말을 적었었습니다.

그 후 1년여 시장은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만들어졌고, 2017년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화되면서 마치 2010년대 차화정 장세처럼, 삼성전자 등의 대형주를 편입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 받는 철저한 대형주 장세가 만들어졌습니다.

 

 

국민연금의 대형주 비중이 살짝 높아지면서 대형주 중심의 시장 분위기로 바꾸었고...

 

몇몇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에 관한 의견을 보게 되면, 시가총액 비중 상으로는 코스피 대형주 비중이 77%인데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중인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이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와, 전자공시 그리고 KRX자료를 토대로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 삼성전자에 관한 비중을 살펴보았습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비중은 KSP200비중과 유사]

(원데이타 : KRX,DART,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중 삼성전자의 비중은 2016년 연말 22.8%였고, 2017년 1분기에는 24%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체 시장대비(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해서 보면 삼성전자의 비중은 시장대비 16.8% 그리고 18.1%정도입니다.

오히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비중은 코스피200의 비중 22.9%그리고 24.3%와 유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패시브전략에서 기준 인덱스를 전체 주식시장보다는 KSP200 쪽에 쏠린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거대 자금이기 때문에 유동성 측면에서 그리고 시가총액 최상위권 종목들의 생존력과 수익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타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패시브전략을 강화하기 전인 2015년 연말에도 국민연금 보유 삼성전자 비중은 17.35%였는데 전체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비중은 12.9%정도로 낮았습니다. 즉 패시브 전략 강화 전에도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나 시총 상위 종목의 비중은 높은 편이었단 것입니다.

 

다만, 패시브전략 강화 전 2015년 연말 KSP200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17.9%였음을 감안한다면 당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비율 17.35%는 0.55%p이상 차이나는 수준입니다. (참고 : 2016년 연말에는 그 비율 차이가 0.1%p로 줄어듭니다.)

 

즉, 작년 봄 이후 패시브 전략 강화 이후로 일정 수준 대형주에 대한 비중이 절대적이진 않더라도 일정 부분 증가하였고 이로 인하여 시장 참여자들은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운용 분위기에 일정부분 편승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1년 넘게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ㅇ 과도한 패시브 : 한편에서는 비합리적인 시장을 만들다.

 

[핵심-위성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 원사진참조 : pixabay]

 

현대투자론에서는 투자자들은 초과 수익률을 낼 수 없기에, 완벽하고 무결한 존재인 인덱스(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을 사용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거대자금들이 모두 주가지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덱스 복제를 위하여 소수의 대형주만 매매하게 되면서 대형주만 움직이는 장세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과거 미국의 1960년대말~70년대 초사이에 발생한 니프티피프티 장세처럼 대형주만 상승하다보니 주가지수도 대형주따라 오르고, 그 외의 종목들은 철저하게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즉, 합리적인 시장을 추구하면서 인덱스만 추종하다보면 수면 아래에서는 비합리적인, 비효율적인 주가에 있는 종목들이 늘어나는 모순이 만들어집니다.

 

지난 1년여 대형주 중심이 만들어지면서 중소형주들의 상대적 주가 약세도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뿐만 아니지요, 가치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들 중 은근히 많은 수가 지난 기간 은근히 마음 고생하였고 가치투자자에서 대형주 중심의 모멘텀 플레이어로 전략을 변경한 이들도 많이 있을 정도로 최근 1년의 대형주 차별화 장세는 제법 심리를 뒤흔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드리바처럼 그리고 필자가 2016년 3월 16일 자 글에서 필자가 적은 내용처럼, 패시브전략 강화는 오히려 비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제법 큰 수익률을 가치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이를 위한 시간이 많이 필요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번 국민연금의 패시브전략 강화에 드라이브 걸던 강면욱 국민연금CIO가 전격 상임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치 작년에 패시브 전략 강화 후 대형주 중심 장세가 서서히 전개된 것처럼 중소형주 그리고 가치주 중심의 장세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참고로 요즘 너무 싼, 비합리적 수준의 주가를 보이는 종목들 물반 고기반 이라는 표현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국민연금 #패시브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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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