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7.11.16 11:41

성장주에 대한 불타기 전략, 만약을 생각하는 개인 투자자가 없다.

흑묘백묘, 비록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필자입니다만 가까운 지인이 최근 뜨거운 헬스케어 관련 성장주로 수익률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진심으로 축하 해 줍니다. 이런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것 같더군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사이에서 신라젠 관련 대화를 듣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셀트리온 관련 대화를 듣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투자로 큰 돈 벌었다는 이의 자랑도....)

어째거나 흑묘백묘 수익률을 높이셨다면 그 결과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성장주에 불타기 전략을 하는 이들 중에 만약에 대한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ㅇ 성장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전략 : "못 먹어도 고!!!"

 

[못 먹어도 고... 사진참조 : 영화 타짜의 한장명]

 

 

성장주를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분들과 얘기하다보면, 긍정적인 시각만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기사 투자라고 하는 것이 긍정론이 투자심리를 지배해야 공포심을 이기고 흔들림에 이길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게 되지요.

긍정론만 가지고 있는 수준에서 몇 단계 더 앞으로 나간 개인투자자도 생각 외로 많습니다. 그 것은 바로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금 수준을 뛰어넘는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까지 수익률이 엄청났으니 앞으로도 수익률이 그러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와 성장주 투자에 불을 태웁니다. 그 엄청난 확신과 자신감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마치 영화 타짜에서 "못 먹어도 고"를 외치던 캐릭터를 보는 듯 하다고나 할까요?

 

다행히도 최근 현재 성장주에 투자하는 대다수의 개인투자자가 코스닥 상승률과 함께 상상 이상의 수익률을 만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고려하는 개인투자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ㅇ 성장주 투자 : 엄청난 주가 변동성을 각오 해야.

 

미래에 대한 성장성을 기대하는 성장주 투자는 한번에 엄청난 수익률을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신약 개발과 임상실험이 성공리에 마쳐지고 시판되어 인기를 끌게되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다면 매출과 이익 성장률은 두자리가 아닌 한해 3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이게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회사 경영진은 확신에 차서 이야기하지만 그 중에 현실화 되는 비율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혹은 미래에 현실화 된다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주가는 급등락이 반복됩니다만 이를 고려하는 개인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요즘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너도나도 매수하려 난리라는 신OO의 경우 작년 연말에 30%넘는 주가 하락이 있던 것을 고려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습니다.

 

대다수의 성장주 투자는 이런 특징이 있기에 담력이 없는 투자자의 경우는 견디기 힘든 고비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담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회사에 대하여 철저히 분석하고 알아야할터인데 글쎄요, 옆에서 누가 사보라하여 매수한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연히 회사 내용은 잘 모르고 주가 상승만 바라보고 뛰어들었으니 아무리 확실한 미래를 가지고 있는 성장주라하더라도 주가 충격이 발생할 때 이를 견딜 수 있는 개인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ㅇ 만약, 예상 실적을 달성하였을 때, 현재 시가총액이 합리적일까? 

 

주가는 미래의 꿈을 먹고 자라기는 합니다. 다만 그 꿈에 비하여 너무 과하게 주가가 올라가기도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한가지 기억을 해두실 것이 있습니다. 기업의 성장이 무한히 매년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성장률을 거두더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두자리수의 성장률에서 한자리수의 성장률로 내려 앉게 됩니다.

 

과연 미래에 기대되는 실적을 추정하시고 PER레벨은 20~30배로 높게 잡더라도 현재 주가가 설명될 수 있는지 생각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도 현재 주가 수준과 괴리가 있는 성장주들이 은근히 많을 것입니다. 그렇단 얘기는 지금 시점에서 과연 미래 기대수익률이 생각보다 실망스러울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요즘 뜨거운 성장주 몇몇은 아무리 높게 쳐주어도 현재 주가가 너무 과하여, 미래에 엄청난 실적을 거둔다 하더라도 지금 주가를 설명하기가 어렵겠더군요.

 

 

ㅇ 만약, 주가 모멘텀이 사라졌을 때 예상 시나리오는 가지고 계신가요?

 

아마도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분들 중 성장주에 투자한 경우, 기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만으로 투자하였고 주가가 상승하기에 투자하였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이런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 옆 동료가 코스닥 OO제약관련주로 수익났다길래 나도 매수."

 

이렇게 주가가 상승하기에 매수한 모멘텀적인 접근은 회사에 대한 신념도 낮고 가치평가에 대한 기준도 낮기에 반드시 모멘텀으로만 접근해야 합니다.

즉, 모멘텀이 사라지는 순간 매도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하면 매도해야한다는 전략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는 모멘텀 전략을 사용하는 모든 케이스에 철칙입니다. 기술적 지표 중 모멘텀관련 지표를 사용하셔도 좋고, 자신만의 기준을 잡으셔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막연하게 매수 후 보유할 경우 주가가 상승해도 걱정 하락해도 걱정인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특히 문제 되는 것은 모멘텀이 사라지고 주가가 하락할 때이지요.

성장주라는 것만 알고 투자하였다가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허둥대다가 주가 손실률이 20%를 넘어가게 되면 갑자기 도의 경지에 이른 듯 초월하며 장기투자를 선언합니다. 분명 처음 매수할 때만 해도 적당히 수익 내고 나올 계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갑자기 그 종목을 깊이 분석는데 결국, 그 종목과 사랑에 빠지면서 냉정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은 옛날부터 개인투자자들이 패가망신으로 갔던 전형적인 투자 패턴이지요.

주가가 상승하기에 매수 → 주가 하락 → 방치 → 손실 누적 → 장기투자 선언 → 손실누적 → 종목연구/종목과 연애 → 손실 심화

 

불타기 전략, 모멘텀으로 접근하셨다면 처음 계획했던 그대로 계획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세우시고 이를 철저히 지키셔야할 것입니다. 불타기 전략도 체계적일 경우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만들게 되지만, 이도저도 아닌 투자심리로만 투자할 경우 과거 개인투자자들의 악습을 반복할 뿐입니다.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lovefund이성수의 신간 도서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개정판)'이 출판되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 큰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 이 책을 통해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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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