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17.08.23 12:09
스몰캡에 대한 차별화 장세,흑백 논리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보다.

올해에만 종합주가지수가 16%넘게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은 2%정도의 상승 그리고 소형업종지수는 0.4%정도의 상승에 불과하고 여기에 삼성전자의 승승장구 상승세는 차별화 장세에 대한 코스닥과 소형주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엄밀하게는 2016년부터 중반부터 시작되었다보니 1년여의 피로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사뭇 흑백논리처럼 대형주vs소형주의 대결 양상으로 비추어지기도 하지요.

오늘 필자의 글에서는 이런 흑백논리가 아닌 살짝 다른 관점에서 차별화 장세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ㅇ 종합주가지수의 앞선 성과, 저평가된 수준에서 자연스러운 수준

 

종합주가지수의 저평가에 대해서는 자주 언급드려왔습니다. 2011년 이후 횡보장이 횟수로 6년 넘게 진행되었습니다만, 기업들은 꾸준히 이익을 내어주면서 내재가치를 키워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가지수는 명목상 수치로는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상장기업들의 내재가치 대비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여주고 있었고, 작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상승을 시작으로 주가지수는 제 값 찾아가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와 PBR밴드 역사적 상하한선 추이]

 

 

위의 역사적 PBR의 고점,저점 밴드와 주가지수 추이를 보시더라도 2011년 이후 횡보장은 오히려 주가지수의 저평가 국면을 심화 시켰고, 작년과 올해 상승세는 그 저평가 수준에 의한 자연스러운 상승일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가 이어지면 코스닥과 스몰캡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곤하는데 올해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다보니, 코스닥과 소형주 투자자입장에서는 상대적인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ㅇ 코스닥은 부담스러운 수준, 소형업종지수는 가능성은 보여

 

[코스닥과 소형업종의 역사적PBR밴드 추이]

 

 

위의 도표는 코스닥과 소형업종 지수의 추이와 각 시장별 역사적 PBR밴드 상하한선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PBR상하한 밴드 추이에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중간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가 구간을 지나고 있습니다만,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이와는 달리 아쉽게도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PBR레벨인 상단치에 2015년 이후 3년째 걸려 있습니다. 2013~2014년만 하더라도 그나마 상단치까지 여유가 있어 2015년의 스몰캡 랠리라는 에너지 분출을 이루었습니다만, 그 이후에는 힘을 내고 싶어도 가격 부담 때문에 나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특히나 거래소 시장(대표적으로 대형주들)은 실적이 쌓이면서 기업들의 자산가치가 증가하다보니 매년 평균 6~7%수준의 순자산 증가율을 그려왔습니다만, 코스닥 시장은 오히려 우하향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스닥에 신규로 진입한 기업들의 공모가 등이 주가가 매우 고평가 되었을 가능성을 생각 해 볼 수 있는 대목이며, 여기에 현재 코스닥 시장에 있는 기업들 중 다수(특히 코스닥 시총 상위)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단숨에 코스닥 시장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만약 급등한다면 오히려 버블 단계에 진입하게 됨을 예상 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소형업종지수는 그나마 양호한 수준입니다. 2009년 이후의 흐름은 마치 최근 몇년 박스권 장세에 종합주가지수의 PBR밴드 추이를 보는 듯 3~4년 횡보세를 보이면서 저평가 수준을 키웠다가 2013년 이후 소형업종지수가 상승하면서 2015년까지 화려한 랠리를 편치고 상단밴드에 근접하였습니다.

다행히도, 2016년 이 상단밴드는 한단계 레벨업 되고, 작년과 올해 소형업종지수가 제자리를 걸으면서 살짝 부담없는 수준에 들어와 있습니다.

 

즉, 스몰캡으로 뭉뚱그려 이야기할 수 있는 코스닥과 소형업종 지수 중에서 소형업종 지수는 상대적인 부담이 적기에 코스닥 시장에 비해서는 상승 가능성이 남았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거래소 시장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김 합니다.

 

 

ㅇ 스몰캡 : 수면에 보인 시총 상위 종목보다는 밑에 고요한 종목을 찾으시라.

 

그렇다면 스몰캡은 계속 상대적인 부진속에 있어야하는가?

만약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이 집중된 코스닥 지수라면 무거운 흐름은 어쩔 수 없다 할 수 있겠습니다만, 오히려 눈에 보이는 코스닥의 화려한 종목군들 보다는 그 이하에서 움직이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시라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소형업종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현재 화려하고 고평가 영역에 들어와 있는 종목들은 이미 주가에 기업 가치가 충분히 녹아있습니다만 수면 아래에 있는 종목들은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종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저평가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로 꾸린다면 코스닥과 소형주가 부진을 겪더라도 어느정도 격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치투자 샘플포트와 종합지수,소형업종지수,그리고 코스닥지수의 연수익률 성과 차이]

 

위의 표는 필자가 연구용으로 사용하는 가치투자 샘플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과 종합주가지수,소형업종지수 그리고 코스닥지수의 연간 수익률 격차를 2009년부터 최근까지 추적한 자료입니다.

저평가 가치주를 연구용으로 선정하는데, 유가증권시장 그리고 코스닥을 구분하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담습니다. 이 때 발굴된 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는 소외된 종목들이 대부분입니다.

 

특정 시기에 잠깐 상대적 약세를 보이긴 하였습니다만, 대부분의 시기에서 가치투자 샘플포트가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조금 더 지속될 수도 있는 차별화 장세 안에서 개인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앞서기 위해서는 수면위에 보이는 화려한 종목을 멀리하고, 그 아래 있는 종목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는 하나의 중요한 투자 원칙이 되어줄 것입니다.)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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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