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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8.05.21 12:55

군중심리의 동인(動因), 결국 주가지수의 신고점과 상승률

징검다리 휴일을 앞둔 월요일이다보니 왠지 모르게 오늘 아침 시간 가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증시토크 주제를 잡기 위하여 이런 저런 자료를 뒤적거리던 중, 문득 작년 이맘 때 끌어오르려 했던 군중심리가 떠오르더군요. 작년 이 즈음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대비 20%넘게 상승하면서 주가지수 신고점을 연일 갈아치웠고 이런 과정에서 작년 늦봄에서 여름 사이 필자의 휴먼인덱스 5개 중 1.5개에 신호등이 켜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주가지수가 그 때 보다 높은 수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군중심리는 너무도 조용합니다.

 

 

ㅇ 작년 날이 더워지던 시기 : 군중심리도 달아올랐다.

 

2017년 장미 대선 전후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종합주가지수는 박스권 상단인 2200p을 뚫고 순식간에 2400p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지요. 뉴스에서는 연일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지요.

 

그 즈음 지인들의 연락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주식 시장 관련 뉴스를 보고 생각나서 전화 했던 것이지요.

그 이전인 2017년 초반만 해도 주식 시장 관련하여 관심도 없던 이들까지 연락이 올정도였으니 당시 군중심리는 제법 뜨거웠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작년 그렇게 연락왔던 지인들을 오랜 기간 신뢰하는 증권맨에게 소개하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3명이 휴먼 인덱스였습니다.

필자는 5명을 휴먼인덱스 기준으로 두고 있는데, 3명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겠다고 하니 휴먼인덱스 신호등을 3개를 켜야하나 고민해야할 정도로 그 당시 지인들의 열기는 대단하였습니다.

결국 그 후 증시 상승 속도가 봄처럼 강력하지 않아서일까요? 1명만 주식투자를 확실히 시작하였고 1명은 중립형 그리고 1명은 유야무야 되었습니다. 즉, 휴먼인덱스가 1.5개 작년 이 즈음 켜졌던 것입니다.

 

매우 강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제법 뜨거웠던 작년 이 맘 때의 군중심리.

그런데 말입니다. 그 당시 주가지수 2400p보다도 현재 2~3%정도 더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군중심리는 이상하리만치 고요합니다.

 

 

ㅇ 군중심리 : 결국 주가지수 신고가 그리고 상승 속도가 달군다.

 

올해 초 종합주가지수가 2600p까지 상승하며 신고점을 경신하는 강세가 지속되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군중심리는 고요하였습니다. 그도그럴 것이 종합주가지수가 2600p를 찍자마자 바로 2월 쇼크가 찾아오면서 주가지수가 순식간에 2350p아래까지도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군중심리가 달구어지려 했는데, 다음 날부터 찬물이 쏟아진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그 이후로 올해 종합주가지수의 등락률은 상승한 것도 아니요 하락한 것도 아닌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작년 이 즈음에는 지금보다 낮은 주가지수였지만, 군중심리를 달구는 분위기가 반복되었습니다.

주가지수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공중파 뉴스에서 자주 다루다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주식시장이 뜨거워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지요.

 

[작년 2017년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주가지수 상승 속도는 매우 강했다]

 

그리고 주가지수 상승 속도 또한 제법 빨랐습니다.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2달여간 주가지수는 10%넘는 높은 상승률을 만들었습니다만, 그 이후에는 이러한 상승률이 나타나지 않았지요. 올해 초 주가지수가 초반 강하게 달렸습니다만 2달 등락률로보면 보합정도였지요. 작년 이맘 때 즈음 2달간 10%를 넘기는 빠른 상승속도에 비하면 추세자체가 없는 지지부진한 올해 장세입니다.

 

결국 군중심리를 달구는 것은 지속적인 신고점에 대한 노출과 투자심리를 조금하게 만드는 상승 속도인 것입니다.

 

신고점을 계속 경신한다는 뉴스가 나온다하더라도 상승률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면 사람들은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고점 경신 뉴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상황에서 주가지수가 매우 빠르게 상승하게 되면 사람들은 이런 조급한 심리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 뛰어들지 않으면 늦는다...."

 

이런 조급한 심리는 군중심리를 연쇄적으로 달구게 되면서 휴먼인덱스의 신호등을 켜게 만들었지요.

 

 

ㅇ 지금 너무도 조용하다 : 그래서 반가운 차가운 투자심리

 

하지만 지금 시장 군중심리는 참으로 조용합니다. 조용하다 못 해 적막할 정도입니다.

주가지수가 3개월가까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금리 상승이 증시와 경제에 악재라고 계속 뉴스에서 언급하니 군중들이 보기에는 주식시장은 "역시나 위험한 곳"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필자의 휴먼인덱스는 5개 중 1.5개만 작년에 켜지고 더 이상의 반응이 없습니다. 정말 조용합니다.

오히려 필자는 이런 고요한 투자심리가 반갑습니다. 그 이유는 적어도 지금 시장 심리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정말 두려워하는 2008년, 2000년과 같은 폭락장을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두려운 그러한 폭락장은 투자심리가 극에 이르렀을 때 과열된 군중심리와 함께 찾아옵니다.

과열된 분위기에서 뒤늦게 뛰어든 사람들은 더 빨리 수익을 내려하는 "단기"투자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빨리 더 크게 수익을 내야하기에 자신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의 재산을 투자하거나 빚을 낸 레버리지 투자를 사용하기에, 하락장이 찾아오게 되면 악성매물이 되어 증시 폭락을 만들게 되지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도 조용합니다. 오히려 주식시장에 대하여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며 조심하라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피터린치가 칵테일 파티이론에서 설명한 군중심리가 침체되었을 때 분위기를 얼마전 가족 행사에서 경험하였습니다. 아무도 필자에게 주식시장에 대해서 물어보시지 않더군요.

그 날 칵테일 파티 이론을 떠올리며 저는 기분 좋게 그리고 맛있게 뷔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18년 5월 21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