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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남북경협주,개성공단관련주 생각보다 강했던 이유는...

by lovefund이성수 2013. 7. 5.

안녕하십니까. 가치스타일투자를 추구하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개성공단 관련한 반가운 소식이 오랜만에 들려왔습니다. 지난 4월 26일 개성공단 잔류인원이 전원 철수 결정이 내린 이후 거의 석달여만에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방북허용 발표와 정부가 남북실무회담을 제의함에 따라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에 대화의 창이 열리려 하면서, 금일 남북경협주/개성공단 관련주들이 급반등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남북경협주들의 주가 반응이 남북간의 나쁜 소식에는 둔감하고 좋은 소식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지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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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남북실무회담 개최가 완전히 확정된건 아니지만..

 

<<판문점과 개성공단은 불과 몇Km이지만 가지 못하는 그곳입니다.사진 : 구글 맵>>

 

우리 정부측은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을 한 것에 대하여 북한은 일단 "Ok"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아직 갈길이 멀은 상황입니다. 오늘 갑자기 북한이 마음이 바뀌어 몽니를 부실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일단,  어제 오후 늦게"판문점"에서 회담을 6일에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난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전일 남북경협주들의 주가는 이러한 남북간의 "대화 재개하려는 의지"가 보였다는데 주가급반등으로 화답을 하였습니다.

 

 

ㅇ 남북경협주,개성공단 관련주, 개성공단 철수 이후 주가는 오히려 상승내지 혼조

 

4월 27일 개성공단에서 인력이 전원철수가 결정된 이후,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이 계속 언급되어왔고 그에 따른 "개성공단"진출기업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뉴스기사가 연일 이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기업들, 개성공단관련주들의 경우, 주가는 오히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보다도  대비 더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아래의 자료는 4월 26일 종가 이후, 5월말까지 개성공단 관련주들 10여개 기업들의 주가 등락률을  보여줍니다.

 

 

<<4월 27일 철수 직전 이후 5월 말까지의 개성공단관련주의 주가 등락률>>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개성공단 관ㄹ녀주들은 전체적으로 종합주가지수보다도 양호한 주가 상승률을 당시 한달여동안의 기간동안 보여주게 됩니다.

경원산업은 8.7%의 상승, 신원 16%대상승, 씨엔플러스 19%대상승, 인디에프 41%대 상승, 재영솔루텍 4%대상승, 태광 4.9%대 상승을 보이는 등 60%의 기업들이 종합주가지수의 등락률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로만손,인지컨트롤스,자화전자, 좋은사람들 등, 4개 종목은 오히려 하락하거나 종합지수에 뒤지는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당시 4월말에서 5월말까지의 개성공단관련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ㅇ 개성공단 관련주, 악재가 주가에 다 녹아 있었다.

 

전체적으로 상장기업 중에 개성공단관련주, 남북경협주로 불리는 기업들의 주가의 경우, 남북문제에 악재가 나올 때마다 매번 주가에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북한핵 이슈, 북한의 도발, 개성공단 이슈가 나올 때마다 남북경협/개성공단 관련주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추풍낙엽과 같은 주가 흐름을 보였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수년간 철마다 반복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학습효과에 의하여 점점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낙폭이 제한적으로 그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즉, 수년전 같으면 하한가를 몇번 갔을 종목들이 하루이틀 주가 약세를 보이다가 바로 살아났던 것이죠.

 

이런, 학습효과로 주가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에 있어서 개성공단에서 발생되는 매출기여도가 전체 매출에 10%수준 또는 그 이하였다는 점에서 악재로서의 생명력이 점점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ㅇ 그런데 왜 협상할까? 라는 뉘앙스에 주가는 바로 크게 반응했는가?

 

<<남북경협주, 전일 급반등 생각보다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로만손, 에머슨퍼시픽,현대상선,재영솔루텍 등이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신원,남해화학,조비 등도 6%이상의 강세를 보이면서 남북경협주들의 주가 강세는 어제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으로 부각되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왜 이런 남북경협주의 급반등이 나타났던 것일까?

그것은 바로 포기했던 것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포기했었던 남북경험에 따른 효과, 이제는 모두 대손으로 처리를 했을, 더 이상 남지않은 남북간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마치 "거의 죽은 사람이 살아났을 때, 가족들의 놀라움"이라고 표현해야할까요?

매출비중이 작더라도 "Zero,0"까지 내려않았던 개성공단에서의 매출이, 남북경협에서의 매출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는 주가를 크게 띄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10에서 20이 되는 것은 2배가 증가하지만, 0에서 1이 되는 것은 무한의 증가인 것과 같습니다."

 

ㅇ 남북협상 진행의 내용은 어찌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어쩌면 남북경협주,개성공단관련주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부담일 것입니다.

만일 남북협상 직전에 북한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서 몽니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런일이 있다면, 남북경협주들의 주가는 또 다시 하락할 것입니다만, 그 하락폭은 어제의 상승폭 정도일 것입니다.

"어짜피 기대도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죠"

 

그리고 남북경협 이슈는 긍정적으로 전개된다면 생각보다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단기상투의 시점은 실제로 남북이 악수하고 회담장에서 악수를 하는 그 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7월 6일이 회담일이라면, 금요일이 단기상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단, 협상의 내용은 기대 이상일 경우에는 주가의 흐름은 새로운 시나리오를 세워야할 것입니다.

 

2013년 7월 5일 금요일

남북한이 이제는 서로 협력하여 서로 상생하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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