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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위닉스,조인성 제습기를 통해 본 타임이벤트 효과

by lovefund이성수 2013. 7. 15.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장마가 이어지면서 중부지방은 보름째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하여 집이무너지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비피해 속보가 계속 뉴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직접적인 이런 피해 이외에도 날이 습도가 높아지면서 생활에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인성 제습기"의 광풍인 것이죠. "조인성 제습기"를 만드는 상장기업 위닉스 주가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글에서는 "습기"가 넘치는 요즘 "조인성 제습기"를 통해서 본 위닉스의 타임이벤트 효과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기 위해서 본 조인성, 남자가 봐도 참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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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위닉스, 조인성 정말 모델로 잘썼다!

 

<<위닉스의 제습기 모델로 조인성이 발탁된 이후... 대한민국 여성의 마음을 뒤흔들다>>

 

지난 4월경, 조인성이 위닉스의 제습기 광고모델로 발탁되었다는 뉴스기사가 나왔습니다.

과거에는 제습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마케팅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에어콘에 제습기능이 있어왔고, 제습기가 습도를 줄어주지면,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크지 않을 시장에서 과거부터 제습기업체로 유명했던 위닉스가 "조인성"을 내세워 광고 전면에 내세웁니다. 조인성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남자의 입장에서는 큰 영향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조인성은 한국의 여인들의 가슴에 "제습기의 미소"를 뽀송뽀송하게 날렸던 것입니다.

갑자기 필자의 여자친척이 "제습기"를 샀다고 요란스럽게 이야기하더군요. 이야기를 쭉 듣다보니.. 결론은

"조인성의 뽀송한 미소"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위의 사진에 나온 조인성의 미소, 남자인 필자가 봐도 좀 멋지긴 합니다..

 

 

ㅇ 2분기 잠정 매출은 일단 서프라이즈

 

지난 7월 2일, 위닉스는 공시를 통해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잠정실적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나와 있었지만, 서프라이즈한 수준이었습니다.

2분기 매출액 1153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위닉스의 실적은

2012년 2분기 495억원의 매출, 영업이익 32억원을 감안한다면 놀라운수준을 달성하게 됩니다.

 

역시.. 조인성의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여자분들의 조인성제습기에 대한 열광 정말 놀랍기만 했습니다.

마치.. 위닉스의 제습기가 조인성으로 빙의된 듯하였습니다. 이러한 광고효과가 위닉스의 2분기 실적을 놀라울 정도로 끌어올린 원동력이 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까지 위닉스의 제습기의 매출비중은 43%이지만, 올해는 전체 매출에 60%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의 적절하게 마케팅을 잘한 성공적인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일까요? 요즘은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여러업체들이 제습기 시장에서 마케팅 경쟁을 시작하거나 새롭게 뛰어들더군요. 리홈쿠첸,신일산업,코웨이 등이 제습기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을 시작하였습니다.

 

 

ㅇ 제습기 이야기는 매년 여름이 되면 꼭 나오던 타임이벤트

그런데, 제습기와 위닉스는 꼭 여름 장마철 즈음에는 뉴스가 집중되면서 관심을 많이 가졌던 종목입니다.

 

<<위닉스&제습기로 검색한 뉴스의 갯수, 다음 뉴스 참조>>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위닉스는 매년 2분기~3분기 특히 6월~7월에 제습기 그리고 위닉스 관련 뉴스가 집중되게 됩니다.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습도 때문에 제습기 수요가 증가한다"는 이슈와 함께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뉴스가 집중되는 시기인 6~7월은 주가의 고점을 형성하는 8부능선을 지나갔고, 오히려 8월에는 확연히 상투를 그려갔습니다.

 

<<2007년 이후 위닉스의 주가, 종종 4월~7월까지 상승을 하지만 8월에는 상투 형성>>

 

이러한 현상은 한국의 계절적 특성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7월부터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8월의 열대야를 만들면서 뉴스화 되고 이에 따른 제습기의 관심도가 증가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가게 되면 관심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8월말정도가 되면 날은 덥긴 하지만 정말 힘들정도의 열대야는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위닉스의 주가는 명확하게 "타임이벤트"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즉, 7,8월의 계절성 때문에 주가가 그 이전부터 기대감에 크게 오르지만, 그 기대가 여름의 더위가 상투를 찍으면서 주가도 같이 꺽이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의 위닉스의 상승추세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레벌업"은 분명하지만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고민을 해야할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조인성 제습기 효과로 인해 주가가 4월 이후 폭등세를 보였지만, 올해도 주가 상승이 8월을 넘어설 수는 있겠지만, 날씨가 선선해 지는 9월까지 이어지는 것은 무리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인성 효과"로 큰 실적을 거둔 위닉스의 마케팅부서의 선견지명에 박수를 보냅니다만, 주가는 서서히 박스를 멈추어가야할 때가 아닌가 정리해 봅니다.

 

2013년 7월 15일 월요일, 장마철 비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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