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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국내총생산의 0%탈출,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을까?

by lovefund이성수 2013. 7. 25.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근래 G2국가들, 미국과 중국에서의 엇갈린 경제지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한국에서는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이 발표되었습니다. 8분기연속 전기대비 0%대의 성장이 이어지다가, 올해 2분기에서야 1%로 올라섰다는 속보치가 나왔습니다.

아직까지는 체감하기는 어려운 2분기 경기 터닝소식은 향후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GDP성장률에 특히나 중요하게 보는 한국에선 말이죠.

 

<<독자님의 손가락 모양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8분기나 아쉬운 전기비 0%대 경제성장률, 그리고 1%로의 탈출

 

<<GDP 전기대비 성장률 추이, 2011년들어 뒷심을 못살린 아쉬움 , 자료 : 한국은행>>

 

위의 GDP전기대비 성장률 추이를 보게 되면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전기대비 1%를 넘기는 경제성장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다 2008년 들어 금융위기가 가속화 되면서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후, 2009년에는 가파른 경기회복이 진행되었는데, 이 부분은 "예전이 않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다"라고 말하는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2010년 상반기까지 진행되게 됩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위기를 극복해가는 좋은 경제성장추이로 평가되었지만, 이상하게도 2011년 2분기부터 GDP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이하로 내려가게 되었고 심지어는 2012년 3분기에는 전기대비 0% 성장률을 기록하기도하였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들어서면서 1분기까지 계속 이어졌었습니다.

 

이유,핑계는 꼭 "유럽"쪽에서 정부와 한은은 찾았었습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정책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는 지겹게 들어왔던 내용입니다.

다른 국가들이 치고 올라올 때, 2011년과 2012년 한국은 불안감에 금융정책과 정부정책을 강하게 드라이브 걸지 못했떤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혹시나 금리를 내렸는데, 오히려 글로벌 경기가 더 나빠지면 티도 안나지 않나?"

이런 상황이 8분기 연속 0%대의 경제성장률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2분기 터닝업 했습니다. 오랜기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GDP성장률이 추세를 돌리게 된 것이지요.

몇년만에 들어보는 추세전환 소식이라 한분기로 그치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도 시장에서는 나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ㅇ 그렇다면, GDP분기 성장률과 주가지수와의 상관관계는?

 

경제성장이 있어야 증시가 살아난다라는 이야기는 상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꼭 그러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뒤쳐지더라도 증시는 유동성랠리로 상승하기도 하고, 경쟁성장률이 급격하게 치고 올라가더라도, 증시가 과열된 상황에서는 흔들거릴 수도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분기등락률과 GDP전기대비 성장률 추이>>

 

과거부터의 분기데이타를 살펴보다보면 어느정도는 GDP전기비와 주가지수의 분기 등락률이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가 극심한 불황에서 되살아나면서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특히 주가지수의 강한 반등이 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1998년 IMF이후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가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자료를 통계적인 상관계수로 계산해 봐았더니, 종합주가지수의 분기등락률과 GDP전기대비 성장률의 상관계수가 0.23으로 나왔습니다. 아주 높은 상관계수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설명력을 가지고 있는 수준인 것이죠.

 

그리고 시계열적으로도, GDP전기비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거나, 최근 10여년간은 GDP전기비 성장률이 1%를 넘어가게 될 경우에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2013년 2분기 GDP속보치에서의 국내총생산(GDP)의 전기비 1.1%성장이라는 9분기만에 0%를 탈출한 소식은 시장에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소식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2년이 넘는 시간동안에 성장률의 하락추세가 반대로 돌아섰다는 의미있는 추세전환이란 점에서 향후 3분기 이후에 추세 유지에도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ㅇ 2년이 넘는 박스권 장세는 이제 벗어나고파!

 

 

벌써 2년이 넘어갑니다. GDP분기성장률이 8분기동안 0%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2년간의 박스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외국인들은 성장성이 오히려 일본,미국 등이 더 높아보인다며 한국에서 자금을 올해초에 빼가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가시적으로 그들에게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시금 0%에서 벗어나 1%대로 들어선 경제성장률, 증시에 어떤활력을 줄지, 외국인의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는 것도 시장에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2013년 7월 25일 목요일

경제회복과 함께 증시의 회복을 기원하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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