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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시에 영향을 미칠, 원달러 1100원붕괴 시사점

by lovefund이성수 2013. 9. 3.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9월들어 두번째거래일인 오늘, 주식시장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에서 장세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소,코스닥 양시장에서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보다 2배이상 많은 전형적인 강한장의 흐름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분들에게도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요하면서 따뜻하지만, 원달러 외환시장은 마치 폭풍우를 만난 것처럼 원달러환율이 9월들어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1100원/$를 아침에 붕괴시켰습니다.

 

원달러환율의 급락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나쁜소식일까요 아니면 좋은 소식일지 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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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원화의 강세(원달러하락) vs 다른 이머징국가들의 환율가치는 징징징

 

최근 양적완화축소 시나리오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이머징국가들의 환율이 평가절하되는 상황이 경제위기론으로까지 해석되는 요즘 분위기입니다.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터키,남아공 등의 이머징국가들에서 외국인투자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폭락하고, 이로 인하여 동남아시아발 외환위기론 뿐만아니라 브라질의 헤알화가 급락하면서 "월드컵"도 치룰 수 있겠는가라는 의구심까지 생기기도 하는 상황이 올 여름에 계속 이어졌었지요.

 

<<인도 루피/달러 환율 추이, 6월이후 루피화의 평가절하는 매우 급격했다.>>

 

대표적으로 인도의 루피화의 경우 지난 5월 중순 이후 20%이상 달러화대비 가치가 감소하였고, 이 시점은 이머징마켓의 환율 가치가 하락하던 시점인 6월초 "버냉키 의장 양적완화 축소"발언 이후 속도는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브라질 헤알화 또한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추세로 5월중순 이후 20%이상 가치가 감소하는 공통적인 현상을 보였습니다.

 

 

<<원달러환율은 9월들어 추세가 붕괴되며 1090원대 중반까지 밀려내려오다>>

 

하지만, 한국의 원달러환율은 6월달에 다른이머징마켓과 마찬가지로 반짝 환율 상승이 있었지만, 7월 이후에는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었고, 8월에는 1100~1120원의 박스권에 조용히 고여있더니, 9월들어 추세가 하락세 즉, 원화강세 방향으로 원달러환율은 급격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다른 이머징마켓(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터키,남아공 등)과는 원인이 있을 것이고 이것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ㅇ 원화강세 원인! 수출기업들의 체력 그리고 네고물량

 

원화강세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이 되고 있지만, 일단 9월들어 원달러환율이 급락한데에는 바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조선,건설 등 수주업체들에 유입된 달러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원화 강세방향으로 외환시장이 방향을 틀었고, 여기에 중요한 지지대인 1100원/$를 붕괴시키자 손절매성격의 달러매도가 대량으로 출회된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등을 포함해서 1조원대의 수주소식 그리고 유럽경기회복에 따른 추가적인 신조선발주가능성 등이 달러매도의 심리적 그리고 실질적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그림에서 보면 원화강세의 원인은 바로 한국경제의 체력이 다른 이머징국가들에 비하여 매우 양호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경상수지 흑자기조 속에 18개월 연속 흑자 달성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원화가치 상승의 장기적 원동력이 됩니다.

 

여기에 3260억$의 외환보유고는 단기외채 1196억$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합니다.

그 결과, 한국의 원화가치는 다른 이머징 국가들과는 달리 원화가치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는 것입니다.

 

 

ㅇ 원화강세로 가면 외국인 수급에는 긍정적. 그러나?!

 

원달러환율이 상승쪽(원화가치하락)이 아닌 원달러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쪽으로 방향이 잡히게 되면, 추세적으로 외국인의 매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되게 됩니다.

이는 외국인의 매수자금이 유입되면서 그 경향은 더욱 짙어지게 됩니다.

최근 한국과 중국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다른 이머징국가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흐름이라 할 수 잇을 것입니다.

 

그 결과, 최근 외국인의 거래소시장에서의 누적순매수 흐름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래소 외국인 8월 이후 2조3천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다>>

 

이러한 수급은 원달러환율이 추세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더욱 기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원달러환율의 하락세는 수급측면에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업종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업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 업종입니다.

우리나라의 원화가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자동차업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은 엔화가치가 크게 상승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오히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100엔/$ 근처에서 엔화가치가 거의 고정되어 있습니다.

 

비록, 엔저 기조가 중기적인 자동차업종의 추세에서 큰 영향은 없었다는 것으로 올해 상반기에 결론이 났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엔저기조가 최소한 2~3일정도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자동차 3인방 장중 흐름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약세가 눈에 띄인다>>

 

원달러환율의 급락세로 인하여 아마 오늘 외환딜러분들은 매우 숨가뿐 하루가 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틀만에 15원이상 하락하였으니 주식시장으로치자면 하한가 두번 맞은 것과 진배없는 심리적부담을 안겨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원달러환율의 하락추이 속에서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바로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강하게 나타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2013년 9월 3일 화요일

외국인의 컴백으로 주가지수 반등을 환영하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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