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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시장 거래소보다 뒤쳐지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

by lovefund이성수 2013. 9. 12.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다보니, 8월말 이후 종합주가지수 대비하여 강한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도만, 종합지수대비 앞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오늘도 기관의 매도는 또 다시나타나면서, 무언가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8월말 이후 갑자기 매도를 보이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그로 인하여 코스닥시장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것일까요?

 

 <<독자님의 아래 손가락 콕!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A모 자산운용의 펀드청산이라는 루머?????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번주 초반에 시장에는 이러한 루머가 돌았습니다.

"왜 코스닥시장에서 큼직한 종목들이 폭락하는가..."

 

그 이유에 대하여 그 루머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루머로 도는 이야기입니다]

"A모 자산운용사에서 2000억원대의 스몰캡펀드가 있었는데 펀드매니저가 바뀌면서 창산과정을 밟고 있으며 현재까지 80%정도 진행되었다"

 

어느정도 그 당시 코스닥시장에서의 수급흐름을 보았을 때, 은근히 신빙성있어 보이는 이 루머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의 기관의 매매동향을 보다보면, "루머"가 나름대로 근거있게 만들어졌거나 사실이겠구나라는 생각들게하더군요.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요 수급주체들의 누적매매동향, 기관은 5월부터 매도하다>>

 

8월말부터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신쪽에서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것은 펀드청산루머에 사실성이라는 옷을 입히기에 충분하긴합니다.

그런데, 기관의 수급동향을 1년단위로 보게 되면, 실질적으로 기관의 매도가 시작된 시점은 5월초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8월의 매도의 투신권의 매도는 코스닥시장에 무언가 투자메리트의 변화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ㅇ 왜 투신은 8월부터 매도를 본격화 하였을까?

 

<<코스닥지수와 투신누적수급 동향, 2012년~2013년 9월 11일>>

 

투신은 올해 내내 꾸준한 매수세로 코스닥시장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그로인하여 코스닥시장은 큰폭의 상승을 올해 보여줍니다.

작년 12월 이후 투신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올해 봄까지 이어진 매수로, 코스닥지수는 종합주가지수를 앞도하는 강한상승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결과, 올해초부터 5월까지 코스닥지수는 15%이상상승하였고, 이에비하여 종합주가지수는 겨우 하락을 면하는 0.2%대상승을 보여줍니다. 그 당시 이유를 생각 해보면, 뱅가드 이슈로 거래소 대형주에는 악성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았기에, 운용자금 중에 일부 또는 특정 기관자금은 액티브하게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로의 매수세를 돌렸고 그 결과 코스닥시장의 랠리가 올해 초반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왜 8월에 갑자기 돌변하는 것일까?

과연, 글 초반에 언급했던 모자산운용의 펀드청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보다 낮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코스닥 스타지수 PER와 코스피200 PER와의 격차, 작년연말대비 차이가 벌어지다>>

 

일단, 수익가치평가기준인 PER를 통해서 비교를 하여볼 때, 2012년 말에는 코스닥의 스타지수 평균PER와 코스피200 평균PER와의 격차가 5.81배였지만, 최근에는 6.64배까지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코스닥 스타지수 PBR과 코스피200 PBR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자산가치기준인 PBR기준으로 보더라도, 코스닥스타지수와 코스피200의 평균 PBR의 격차가 10%정도 커진 1.21에서 1.35로 더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주가강세가 이어가면서 가치측면에서의 가격부담이 높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코스닥시장의 가격메리트가 떨어진 것이죠"

 

 

ㅇ 한동안은 거래소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

 

위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코스닥시장의 가격메리트가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거래소시장에서의 수급개선은 중요한 투자매력의 분위기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올해초 뱅가드 이슈/양적완화 축소 이슈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던 유가증권시장은 8월말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확연히 돌리게 됩니다.

 

즉, "거래소의 상대적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니, 가뭄에 물만난 물고기처럼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보다 더 강하게 펄떡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뒤쳐지는 흐름이 나타나게 되는 요즘 분위기 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시장이 더 크게 갈 것인가가 아닙니다. 어느시장에 속해 있던지 간에

저평가된 구간에 있는 종목들은 속속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2013년 9월 12일 목요일

시장은 돌고 돌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가치입니다.  lovefund 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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