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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추석특집 : 효자종목은 중간에 잘라내면 안된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9. 17.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중추가절, 추석연휴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고향으로 내려가기 위하여 여행가방을 들고 타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혹시나 여행가방이 열릴까바 테이프로 꽁꽁 싸맨 모습을 보고 "짐을 참 많아 싸셨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족친지들이 모이는 추석을 앞둔 오늘은 작은 투자팁을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효자종목은 중간에 자르면 안된다"입니다.

 

 <<독자님의 아래 손가락 모양!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추석 명절 때, 듣게 되는 이야기

 

<<추석하면 자연스럽게 생각 나는 보름달>>

 

필자가 주식시장에 들어온지 십수년이 되다보니, 명절 때 친치/지인들께서 어떤 종목이 어떤지, 본인생각은 어떤지에 대한 주제로 종종 이야기를 말을 걸어오십니다.

그런데 내용을 죽듣다보면, 손실이 난 이야기도 있지만, "수익난 종목"을 지금 이익실현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이번에 OOO종목을  몇일 전에 매수했는데 10%수익이 났어. 효자종목이지? 10%면 은행이자에 몇배야. 이익실현해야하겠지? 그렇지 않니?"

 

보통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의 경우 어찌해야할지 물어보신 것이기 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합리화 하기 위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10%수익에 이익실현을 하시긴 할 건데, 제 입에서 동의하는 듯한 말을 해주길 바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종목인지에 따라 틀리지만, 종목이 나쁘지 않은 경우에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효자종목이면 중간에 자르지 말고 들고가보세요"라고 이야기드립니다.

 

그 분입장에서는 빨리 이익을 확정짓고, 마음편하고 싶으시겠지만, 제가 그렇게 이야기드리는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ㅇ 많은 자식 중에 한 종목만 크게 대성하면 가문이 흥한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집안에서 한명이 장원급제하여 대성하게 되면 그 집안 직계 뿐만 아니라, 주변 친천들까지 그 명예가 같이가게 됩니다. 한양에서 과거시험을 치루기 위해 전국의 많은 유생들이 긴 인생을 걸고 과거시험에 메달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본인의 입신양명 뿐만 아니라, 가문이 번성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문에서 한명이라도 급제라도 하면, 주변 친척들도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도 비슷합니다. 집안에 어떤 사람이 코스닥시장에 상장사 CEO만 되어도 8촌까지도 그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집안에서 한명만 "성공"해도 그 집안은 전체적인 경제레벨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식투자에서도 많은 포트폴리오들 중에 한두종목이 큰 수익이 나면, 전체계좌자산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저는 투자자분들께 포트폴리오를 꾸려서 주식투자를 하시라고 조언을 드리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성향과 자금규모에 따라 틀리지만, 아무리 적어도 5종목이상을 포트폴리오로 꾸려야지만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 종목들 중에서 한종목만이라도 큰 수익이 나게 되더라도, 계좌평가수익률을 급격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필자의 카페 프로젝트 종목인 삼화페인트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끌어올린 공신 중 한종목>>

 

예를 들어, 1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투자자의 종목들 중에서 한 종목이 200%수익이 나고 나머지 9종목은 등락이 없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종목이 200%수익이 나게 됨으로써, 이 계좌의 전체 수익률은 20%로 높아지게 됩니다.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낮추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ㅇ 문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라날 종목의 싹을 자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분들은 위의 10종목 중에서 크게 자랄 그 한종목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중간에서 싹을 자르게 됩니다. 수익률의 10%에 만족한다고, 수익이 났다가도 손실로 바뀔까바 겁난다는 이유로 자라나는 새싹을 중간에 잘라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요행이도 주가가 조정을 받게 되면 본인의 직관이 맞았다고 생각하시지만, 갑자기 그 종목의 주가가 급반등하게 되면, 당황하면서 지켜보다가 주가가 더 크게 상승한 뒤에 뒤쫗아서 추격매수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익이 조금 발생하면 또 다시 매도하고, 매도하면 또 올라가서 추격매수하는 악순환이 발생되게 됩니다.

 

결국 중간에 싹을 자른 경우의 수익률은 가만히 들고 있을 때보다 현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달릴 때는 달려주어야 합니다. 중간에 멈추면 안되지요>>

 

눈에 보이는 수익을 확정짓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더 큰 수익의 기회를 놓히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마치, 초보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시속 50km/h가 무섭다고 악셀을 멈추는 것과 같습니다. 속도를 내줄 때에는 쭉~ 올려주어야하지 않겠습니까?"

 

 

ㅇ Make a Profit Long!

 

투자에 있어서 작은 수익률을 쌓아가는 액티브한 매매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큰 수익은 진득하게 붙잡고 있는 투자라고 생각 합니다. 메뚜기처럼 여기서 조금 먹고 저기서 조금 먹고 뛰어다니다보면 오히려 기운만 빠지고 자칫 개구리나 두꺼비에게 잡아먹힐 수 있게 됩니다.

 

주식투자의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Make a Profit Long, Lose Short"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

이 말중에 필자는 앞쪽에 "수익은 길게!"라는 말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보통 수익이 난 종목들은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익이 난 종목은 되도록이면 시세판을 보지 않고 진득하게 가지고 갑니다.

여기서 "진득하게" 기다리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잇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진득하게 기다리신 분들이 성급하게 수익을 잘라내는 투자전략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게 됩니다.

 

어쩌면, 종합지수가 2000p를 살짝 넘었던 요즘,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팁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2013년 9월 17일 화요일

추석연휴 넉넉하고 여유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진득한 투자전략을 연구하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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