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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국연방정부 폐쇄불구 외국인의 매수 이어질까?

by lovefund이성수 2013. 10. 4.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10월들어 미국연방정부가 폐쇄되고 나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첫날 무덤덤한 미국증시의 반응이었지만, 시간이 흘러갈 수록 서서히 연방정부폐쇄(ShutDown)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증시의 약세흐름이 전일(3일)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증시는 이러한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를 받히고 있습니다.

민감한 부채한도 상향협상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연일 매수 그 이유를 생각 해 봅니다.

 

<<독자님의 아래 손가락 모양!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미국 연방정부 폐쇄 후, 첫날 반짝 상승 후 하락하는 미국증시

 

<<미국 S&P500지수의 10월 주가지수 흐름에서 셧다운의 부담을 가늠할 수 있다>>

 

연방정부가 폐쇄된 10월 첫날, 미국증시는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S&P500지수가 0.8%, 나스닥지수가 1.23%, 다우지수가 0.41% 10월 1일에 상승하면서 연방정부폐쇄에 대하여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는 반응을 증시에서는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는 상황이 서서히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10월 2일 전체적으로 약보합으로 진행된 미국증시는 10월 3일 급기야 제법 큰폭의 하락이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0.9% 하락, 나스닥지수 1.07%하락, S&P500지수가 0.9%하락하면서 연방정부폐쇄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미국증시에 암운을 드리우게 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단기간에 연방정부폐쇄가 일단락되게 될경우에는 부채한도상향협상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게 되지만, 10월 17일을 D-day로 두고있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이슈가 그 첫 관문인 "연방정부폐쇄"마저도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는 미국의 일시적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미국증시에서도 이 부담이 시간이 흘러갈 수록 나타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10월 3일에 민감하게 증시가 반응한 이유는

과거 연방정부 폐쇄의 평균기간이라 할 수 있는 사흘을 넘겨갔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하여,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은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 수록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 것이 현실화 될 경우,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초래 될 것이라는 의견을 미국 재무부장관도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ㅇ 그런데 왜 외국인은 매수 행진을 이어갈까?

 

오늘까지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질 경우에는 한국거래소 전산화 후, 거래소시장에서 27일 연속 순매수의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1998년 거래소 전산화 이전 34거래일 연속순매수의 신기록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이죠.

매우 강력한 연속순매수이고, 오늘 장중에도 2000억원대가 넘는 기조적인 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거래소 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면서 추세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닥에 유입되면서 8월 1일 이후 2900억원대의 순매수가 누적되기도 하였고, 미국의 셧다운 이후에도 400억원이상 코스닥시장으로 매수세를 유입시켰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추세적으로 이어지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경제상황에서는 매우 심각할 수 있는 부채한도 상향 D-day가 다가오고 있는데 말이죠.

 

ㅇ 양적완화의 패러독스, 그리고 공화당의 흔들림....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연방정부 폐쇄로 인하여 양적완화 축소(tapering)의 진행해야할 명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특히, 양적완화축소에 중요한 지표인 미국의 실업률 발표가 이번 "연방정부폐쇄"로 인하여 발표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즉, 미국의 정부통계서비스도 연방정부폐쇄로 인하여 업무가 마비되다보니 통계치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결국 양적완화축소시기가 9월,10월 또는 12월 이었는데, 9월은 물건너갔고, 10월은 중요한 지표들도 없는 상황에서 결정내리기가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연방정부 폐쇄로 인하여 "양적완화 축소"는 12월 또는 내년으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부담을 조금은 남겨두고 있었는데 그 부담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현재 연방정부 폐쇄의 선봉에 있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투표에는 유연하게 하겠다"라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미국의 디폴트를 막아낼 것"이라며 공화당 민주당의 표결에 나설 의향을 비추게 됩니다.

이는 3일전과는 전혀다른 양상이라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점점 불리해 지고 있는 공화당의 입지, 셧다운의 책임론 부상>>

미국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를 완전포기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의 악화에 따른 책임은 오바마에게 있다라고 그 책임을 전가시키려하였지요.

 

하지만 이러한 몽니는 여론조사에서 서서히 그 책임의 윤곽이 분명히 드러나면서 공화당이 꼬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셧다운의 책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44%, 오바마 35%로 나타남으로써, 공화당의 책임론이 커지게 됩니다.

자칫 셧다운의 시간이 길어지게 될 경우,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때 공화당 깅리치가 무리수를 두었다가 정계에서 쫗겨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사이에 무언가 중요한 변화가 있지 않겠는가라는 기대감이 외국인 연속매수를 멈추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연속 순매수를 하는 외국인의 정체가 어디인지는 다음주에 글을 통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2013년 10월 4일 금요일, 미국 정치권이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추가드리면,

1995년 셧다운 당시 깅리치 하원의장이 정치적인 몰락이 있었고,

할일이 줄어들어 한가해진 클린턴은 희대의 스캔들 "르윈스키"와 은밀한 밀애를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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