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증권업종의 구조조정 파고, 증권주 주가에 미칠영향은?

by lovefund이성수 2013. 10. 30.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싸늘해진 가을공기처럼, 여의도 증권가는 올해 내내 차가운 빌딩바람에 시달려오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증권사 구조조정 그리고 과정에서 본사와 직원간의 갈등으로 증권사들 본사건물 여기저기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모증권사의 Best애널리스트가 계약기간도 한참남았는데 해고통보를 받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몸부리치는 증권회사의 본사 그리고 구조조정 이러한 현상이 증권주에 미칠 영향은 어떨지에 대하여 글을 적어가겠습니다.

 

 <<독자님의 검지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계속 이어지는 구조조정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지점수와 임직원수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는 증권사 임직원수와 지점수, 자료 : 금융투자협회>>

 

증권사의 지점수와 임직원수의 감소는 2012년부터 본격화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고 난뒤에 그런데로 금융상품 판매규모도 있어왔고, 2011년 봄까지는 Wrap상품의 열기와 함께 약정고도 그럭저럭 유지되면서 2011년까지는 임직원수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2011년 8월 유럽위기 이후 무너진 랩상품의 붕괴로 히트상품이 부재해진 증권사의 상황에서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게 됩니다.

지점 통폐함을 수시로 일어나고 있고, 증권사 경영진에게는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는 리서치센터는 추풍낙엽처럼 싸늘한 구조조정 바람에 많은 이들이 회사에서 물러났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4~6월)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요 증권사 1분기(4~6월) 전년동기비 실적추이>>

 

위의 대표적인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추이를 보게 되면, 전년동기비 90%이상 감소한 우리투자증권, 77%급감한 KDB대우증권, 70%폭의 감소를 보인 삼성증권, 40%대의 실적감소를 보인 미래에셋증권 등의 처참한 실적을 보여줍니다.

 

전체 증권사로 보게 되면 62개증권사 중에서 순이익을 낸 곳이 10여곳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레드오션에 빠진 증권업계에서 살기 위한 구조조정은 살아남기 위하여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ㅇ 과거에도 유사한 시기는 있었는데...

 

우연히 1981년 5월 20일자 매일경제 뉴스를 보니 지금 상황과 비슷한 뉴스기사가 있었습니다.

"증권사 직원 3천여명, 이직 2년반동안" 이라는 제목의 뉴스기사로 1978년 4분기부터 1981년 1분기까지 3122명의 증권사 임직원이 직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당시 증권시장이 장기불황(오일쇼크, 10.26사태 등)과 함께 당시의 저임금이었던 증권사직원들이 박봉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있고 1~2년 뒤인 1980년대 중반부터 한국증시는 강한 상승세가 나오면서 증권주 랠리가 오랜동안 화려하게 일어났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는 1997년~1998년 IMF시기에 증권사 구조조정이 가장 충격적인 구조조정 일 것입니다.

1998년 3월의 경우, 당시 증권업계 구조조정으로 두달만에 임직원수가 2145명 감소하고 31개지점이 폐쇄되는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부실증권사의 경우는 아예 업계에서 강제퇴출 되기도 하였습니다.

1998년 여름 구조조정의 피크를 지나고 난 뒤, 증권업계에는 오히려 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력구조조정으로 비용감소된 상황에서 증권업황이 살아나면서 1인당 영업수익이 1998년 반기(3~9월)실적에서는 1억3400만원으로 전년동기비 58%나 급증하게 됩니다. 즉, 턴어라운드 되었던 것이죠.

 

<<1998년 증권업종지수, 하반기부터 상승한 증권업종은 6개월만에 업종지수가 10배나 상승한다>>

 

그리고 그 당시 증권업종의 주가는 1998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10배가까운 업종지수상승을 만들고, 이 시기에 많은 증권가에 걸출한 인물들이 대박행진을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ㅇ 살벌하게 구조조정 중인, 증권업 주가는?

 

아직도 증권업계는 구조조정 중이고, 올해 연말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아마도 대규모 인력감축이 계속 진행 될 것입니다. H모 증권사는 아예 인력을 줄일 것이냐? 월급을 깍을 것이냐? 라는 택일을 하라고도 했다합니다. 결국, 해당 증권사의 사장은 인력구조조정으로 ROE를 10% 달성 목표를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조조정을 거친 이후인 2014년에 증시가 회복될 경우, 증권업의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가 그려지게 됩니다. 산업내에서 가장 살벌한 구조조정을 한 업종으로 평가받는 증권업계이기에 업황이 회복된다면 증권업종의 주가는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방향으로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신영증권(좌),와 메리츠종금증권(우)의 주가흐름, 실적이 상반기 호전되며 주가는 상승하다>>

 

올해 증권업종 전반은 부진한실적과 주가를 하락을 보였지만, 상반기 전년동기비 실적이 호전된 신영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20%대에 가까운 주가상승을 보였다는 점은, 향후 증권업의 주가가 업황 개선시 주가상승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3년 10월 30일 수요일

증권사에 계신 분들, 올해 꼭 업계에서 생존하시길 바랍니다. 고진감래

lovefund이성수 올림

 

저의 글을 애독하여주시는 독자님의 "추천버튼"클릭!!!
필자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됩니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