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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국 고용지표 호전, 숨겨진 증시영향요소를 살펴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1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서울권이 영하로 진입한 지난 겨울 이후 첫 날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여의도 증권가에는 구조조정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방송국을 다녀오는 길에 증권맨들를 문득 들어보니 구조조정 이야기더군요. 그런데, 미국은 고용상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점점 나아지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이면에 숨겨진 증시영향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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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미국 10월 고용 서프라이즈!

 

지난 금요일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시장에서는 10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12만명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10월 중 미국 정부의 셧다운사태, 부채한도상향협상 난항 등으로 기대치를 낮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20만4000명을 기록하였는데, 예상보다 달리 미국 정부의 고용 감소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민간 고용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 사상최고치 종가기준 또 다시 경신, 미국증시 경계론 속 랠리>>

 

시장에서는 악재속에서도 선방한 고용지표에 환호하면서 미국증시가 랠리를 보이면서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는 화려한 랠리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 경계론 속에서 다우존스지수의 강세는 고용지표에 큰 힘을 받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ㅇ 표면적으로 고용지표는 매우 긍정적이기에 테이퍼링?

 

<<비농업 월간 고용동향,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 자료 : 마켓워치>>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크게 개선된 미국 경제지표는 바로 고용관련 지표들일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무너지면서 늘어났던 실업자 그리고 악화된 고용을 점차 회복시켜갔기 때문이지요.

위의 비농업 월간증감 현황을 보더라도 2010년말 이후부터는 매월 20만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실업률도 꾸준히 감소하였고, 비록 10월 7.3%로 늘어나기는 하였지만, 실업률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실업률 추세는 계속 우하향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 : FRED>>

 

이러한 고용지표의 호전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압박을 높여주는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비농업분야 고용증가 20만명이상으로 거의 3년여동안 평균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은 양적완화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즉, 고용이 회복되어가니 테이퍼링의 실행이 수면위로 다시금 올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ㅇ 미국 고용지표 속을 보면 테이퍼링을 강행하기는 부담이 존재

 

<<미국 경제활동 참가율, 10월 62.8%로 급감>>

 

전 세계적으로 실업률 지표의 맹점은 종종 언급되는 이슈입니다. 그 이유는 실업률을 계산할 때,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전체인구가 아닌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취업자와 실업자 수)로 계산을 하기에 구직포기자와 전업주부, 등은 실업률 계산에서 빠지는 크나큰 맹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업률을 보완하기 위해 참고하게 되는 것이 바로 "경제활동 참가율"입니다.

쉽게 표현해서 "모든 경제활동이 가능한 사람 중에 실제 참여하는 인구비율"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비율이 높다면 많은 국민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해서 시끌벅적하게 역동적인 경제가 돌아간다는 것이고, 이 비율이 낮다면 그 반대로 역동적이지 못한 경제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위의 미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게 되면 10월 62.8%로 35년내 최저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즉, 현재 미국의 실업률의 감소추세는 맞지만, 금리인상의 기준 점인 6.5%가 의미가 있을까라는 회의감을 가지게 하는 대목인 것입니다. 실업률은 낮아져도, 집에서 직업을 포기하고 쉬고 있는 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기에, 실업률 감소의 성과를 낮추게 됩니다.

 

 

ㅇ 테이퍼링 시행 vs 양적완화 지속의 갈등의 연속

 

근간에 외국인의 매수가 멈추고, 오늘도 우리시장에 약세가 나타나는 원인 중에 하나는 테이퍼링의 시행이라는 잠재적 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는 바로 "미국 고용지표와 경제지표 호전" 때문이지요.

 

하지만, 차기 미국 연준의장으로 자넷옐런이 이번주의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확정되는 상황이기에 옐런의 성향을 감안하였을 때, 고용지표의 심연에서 확신을 주기 전까지는 양적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현재는 이 두가지 가능성(테이퍼링 vs 양적완화 지속) 중 양적완화 지속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감안 해 본다면,

 

현재 한국증시가 부겁게 흘러가더라도, 지금 이 상황은 양호한 조정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외국인들은 다시 어느순간 갑자기 말도없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빼빼로데이 때에는 기대하지 않았다가 빼빼로 선물 받으면 기분 좋은 것처럼

잠시 시장에서 기대치를 낮추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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