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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이유없는 주가는 없다, LIG손해보험 그리고 보험주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19.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11월 19일 화요일, 오늘 오전 이상한 주문이 거래소시장에서 목격이 됩니다.

LIG손해보험 상한가. 장시작부터 갑자기 밀려들어오는 매수주문에 영문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주문실수"가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증권메신저를 통해서 오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문은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LIG손해보험을 통한 보험주에 대한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검지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LIG손해보험 갑자기 눈에 자주 띄네?

 

지난 주말, LG전자 소속의 헬기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충돌사건 당시, 사건 이야기 외에 손해배상 관련하여 LIG손해보험이 언급되었습니다. 보험금 최대 228억원으로 큰 규모의 보상금 가능성에 LIG손해보험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가 언급이 되면서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LIG"만 타이핑 해도 자연스럽게 추천검색어로 "LIG 헬기"가 나오게 될 정도로 이슈화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LIG손해보험의 주가가 아침 초반부터 상한가까지 밀고 올라가면서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LIG손해보험의 장초반 Tick(10틱)차트, 무방비 상태에서 상한가까지 직행하였다.>>

 

 

평소보다 늘어난 거래주문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장초반 상한가까지 직행하였다 바로 소강국면을 보이면서 어디에서 주문실수를 한게 아닌가라는 추측이 난무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언급되었던 LG전자 헬기추락사고에 따른 보상금 부담도 있었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올라가기에는 이유가 매우 부족하였던 것이죠.

 

그런데, 보통 주문실수 때와는 달리 주가가 바로 원래자리로 하락하였지만, 꾸물꾸물 주가가 올라가더니 계속 고점을 향해 주가가 상승하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주문실수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직감이 스쳐지나가는 순간 증권메신저가 요란하게 울려대기 시작합니다.

 

 

 

ㅇ LIG손보 대주주 지분 전량매각

 

LI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구자원 LIG회장이 자신과 가족이 보유 중인 LIG손해보험의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고 뉴스와 증권메신저로 긴급타전되었습니다.  자산규모 18조원으로 LIG그룹의 모체로서 핵심에 있는 LIG손해보험을 매각하게 된 이유는 LIG건설 CP투자자 피해보상을 위한 재원마련이라고 합니다.

 

 

<<그룹의 알짝 LIG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오게 되다. 사진 : LIG손해보험 IR>>

 

LIG는 이미 올해 초에 사재출연을 통해 730억원 규모의 피해보상 조치를 하였고, 지난 14일부터는 1300억원대의 CP투자자 추가보상을 지급하고 있는 중으로, 올해 연말까지 2100억원대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면에서 현금 확보에 대한 다급함이 있었습니다.

 

 

ㅇ 보험주는 알짜일 수 밖에 없다.

 

오늘의 LIG손해보험 이슈가 있지만, 어제는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관련하여 동부화재가 어제도 상승, 오늘은 LIG손해보험 이슈와 같이 엮이면서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해상 등도 강세를 보이면서 보험주가 오랜만에 시장 전면에 부상하는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가끔 보험회사가 그룹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 때마다 수식어가 이번 LIG손해보험 때처럼 "알짜매물"인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론적으로 보험사는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계약구조에 따라 틀리지만 고객자산을 효율적으로 잘 운용하게 되면 회사의 수익도 커지기 때문이지요. 바로 자산운용이익인 것이지요.

 

<<손해보험사 자산운용수익률추이>>

 

최근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정체로 인하여 자산운용이익률이 크게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자기자본 이상을 운용함으로써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저위험 레버리지 사업이 가능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워런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가 보험업을 하면서 파이를 키웠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운용자산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보험사의 수익성은 급격하게 호전되기도 크게 악화되기도 합니다. (과거 소형손보사 중 한 곳은 2005년에 주식투자를 잘 운용하여서 실적이 크게 호전되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크게 악화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험산업이 손해율이라는 기준을 두고 보험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시차에 차이가 있을 지언정, 결국 손해율이 올라가면 보험가입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거나 혜택을 줄이는 구조가 됩니다.

정말 큰 사건사고가 터지지 않는 이상, 결코 손해 보지 않는 장사가 바로 보험산업인 것입니다.

 

ㅇ 손해보험주 주가레벨 충분히 낮아져 있기에 주가 급등이 나오는 것

 

 

<<낮아진 밸류에이션, 업황이 불리해졌다하더라도 주가수준이 낮다>>

 

과거에 비하여 보험사의 밸류에이션은 낮아져 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만 하더라도, 2010년만 하더라도,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보여주었던 업종이 바로 손해보험업종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리 하락기와 보험 손해율 증가 그리고 주식시장 침체 따른 3년여간 대부분 보험사들의 주가는 횡보를 보였지만, 실적은 꾸준히 이어지면서 LIG손해보험,현대해상,동부화재,한화손보,메리츠 화재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주들의 주가가 Low PBR, Low PER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러하기에, 매각 이슈가 나오는 손보사에 경우 자연스럽게 주가가 경영권프리미엄이 언져지면서 주가가 레벨업 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험주 전반적으로 수년간에 걸친 주가 억눌림은 다른관점에서 새롭게 평가 내려야할 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는 없어도 보험주는 손해보는 장사를 안하기 때문입니다.

 

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보험주는 주식시장 상승기와 금리상승기에 높은 탄력을 보이게 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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