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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국증시의 복병, 엔저 재점화, 조용히 흘러가길..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22.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밤사이 미국증시도 분위기 기분 좋게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장에 우리증시 큰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매번그러기에, 지지부진해 왔다고도 볼 수 있을 수 있겠지만, 수면아래에서 조용히 잠복 해 있던 악재성 재료 중 하나가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증시에 장중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엔저의 흐름입니다.

 

 <<독자님의 검지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엔달러 또 다시 100엔/$로 올라서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였고, 중국이슈보다도 미국이슈보다도 더 관심을 받았던 것이 바로 일본의 "엔저"기조입니다. 아베노믹스를 핵심 축으로 잡혔던 것이 바로 엔화가치의 하락을 유도하는 것이었고, 일본정부와  BOJ는 일본판 양적완화를 통하여 엔화가치를 떨어트려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면서 일본경제에 힘을 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였습니다.

 

 

<<일본 아베노믹스의 구상, 엔저를 유발하여 경제 회복을 추진하다>>

 

엔화 강세가 오랜기간 이어지면서 일본수출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디플레이션 상황에 놓여있는 일본경제를 살려보기 위하여 아베총리는 부임하기 전부터 강하게 엔저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매우 급격하게 상승한 엔저로 인하여, 글로벌 경제에서는 "통화전쟁"이라는 표현을 빌리며 일본과 수출경쟁에 있는 한국,독일 등이 강하게 반발한 뒤 엔저기조는 올해 하반기 잠시 주춤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뭍혀있던 엔화가 다시 100엔/$를 이번주에 돌파하고 말았습니다. 

 

<<엔달러환율 100엔/$를 다시금 돌파하다, 그림 : Yahoo JAPAN>>

 

특히 심리적인 저항대인 100엔/$를 넘어서고, 101.5엔/$를 넘어서면서 CNBC에서는 107엔대까지 열어놔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나온 엔저의 이유는 미국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달러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논리입니다. 즉, 미국은 조만간 달러 유동성을 조여가겠지만, 일본 엔화는 계속 유동성 팽창 정책으로 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보니, 엔저의 기조는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있습니다.

 

 

ㅇ 지난 봄 분석된, 엔저가 한국기업에 안겨지는 부담 정도는.

 

지난 봄, 엔달러가 100엔을 돌파한 5월 그 당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자료를 발췌한 뉴스기사를 보게 되면, 엔달러가 110엔에 다다르게 되면, 국내 산업의 영업이익은 21조원이 감소한다는 분석을 내었습니다.

이 때의 시나리오가 엔달러가 110엔이고 원달러가 1000원일 때를 가정였는데, 현재 원화강세 그리고 엔저가 진행될 경우에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가장 충격을 많이 맞는 산업은 전기전자 그리고 자동차 조선 순으로 제조업이 대부분의 피해를 입게되고, 상대적으로 석유/화학은 영업이익이 7조원수준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8월 산업연구원(KIET)의 "엔저의 영향과 대응 : 기업조사별과"보고서를 통해서 보면, 엔저의 기조가 국내기업에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연구보고서도 있습니다.

예상대로, 전자/기계/자동차 등의 기업들 중 50%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였지만, 조선사 중 56%가 엔저와 무관함을 답하기도 하여,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의 부담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입니다.

오히려 엔저에 따른 부품가격 하락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이 38%이기도 하였습니다.

 

즉, 엔저의 영향은 시장에서 우려했던 정도보다는 살짝 적은 수준이었다고 평가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ㅇ 하지만, 엔저가 급하게 진행될 때는 장중 악영향은 불가피

 

우리증시가 새벽에는 미국증시를 살펴보아야하고, 오전 10시 30분 이후부터는 중국 증시를 지켜봐야하는 번거로움에 또 한가지로 "엔달러"추이를 예의주시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엔달러환율이 급하게 상승(엔저)로 진행되게 될 경우와 주요목 (105엔/$, 110엔/$, 115엔/$,120엔/$)를 넘어서게 될 때에는 한국증시에 발목을 잡게 되기 때문입니다.

 

엔저기조는 피할 수 없습니다. 아베총리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110엔/$와 120엔/$에 도착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단, 그 시간이 천천히 진행되느냐 급하게 다다라느냐에 따라서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매우 급하게 엔저가 진행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상승과 그에 따른 악영향 우려로 일본증시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리고 아시아증시에 충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지난 봄 급등했던 일본 국채금리, 지금은 잠잠하지만....>>

 

따라서, 일본 엔저기조의 속도 체크는 일본 국채금리 추이와 함께 예의 주시해야할 필요가 다시 생긴 이번주 입니다.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제발 조용히 흘러가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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