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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국증시등락률 OECD국가중 최하위, 원인과 시사점

by lovefund이성수 2013. 12. 24.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아침 흥미로운 뉴스기사가 눈에 띄였습니다. "OECD국가중 한국 증시상승률 최하위권"

얄미운 이웃, 일본은 올해 OECD국가중 증시 상승률 1위에 올라섰는데 반하여 한국증시는 너무도 소외된 흐름이 나타나면서 결국 OECD국가 중 30위를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왜 올해 유독 한국증시가 글로벌 증시대비 약세를 보였는지 이유를 되곱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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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OECD국가 중 증시등락률 현재 30위

 

<<OECD국가 중 일본은 올해 증시상승률 1위를 한국은 30위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한국증시는 철저하게 소외되었습니다. 미국증시가 큰 상승을 보이더라도 한국증시는 미동도 안하는 날이 비일비재하였는데 반하여 일본증시는 올해 아베노믹스를 앞세우면서 니케이225지수가 50%이상 상승하면서 그야말로 랠리를 펼쳤습니다.잠시 5~6월에 니케이지수 과열로 인하여 쉬어가기는 하였지만, 얄밉게도 일본 증시는 또 다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미국증시의 경우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 신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면서 미국경제의 부활과 증시의 힘을 온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유럽쪽에서도 독일 DAX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만들어가는 등, 글로벌증시는 올해 흥분속에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한국증시는 OECD국가중 최하위권에 등락률을 보이는 아쉬움을 남기게 됩니다.

 

 

ㅇ 스쳐가는 한국증시 약세 네가지 이유..

 

한국증시가 이런 낮은 성적표를 보인데에는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첫번째로는 올초부터 상반기내내 이어졌었던 뱅가드이슈로 인한 외국인의 매도세 일 것입니다.

증시가 반등하려하면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쏟아지면서 한국의 종합주가지수 발목을 잡았고,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속에서도 종합주가지수는 상반기 하락하는 수급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

외국인 매도의 이유 중 또 다른 이유로 제기되었던 것이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따른, 경제 부흥으로 동아시아권에서의 투자매력 증가입니다. 즉, 기업들이 같은 밸류에이션 상황이라면, 경제 회복이 눈에 보이고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는 일본에 글로벌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동되었던 것이죠. 특히나 오랜기간 엔고 상황으로 억눌렸던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돌아서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반대로 보자면 최근 엔저로 인하여 한국의 수출주에 대한 우려감이 발생하면서, 글로벌투자자입장에서는 한국의 투자매력도가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나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국내 경기회복의 지연과 가계자금 부족상황입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 정도가 아직은 미약한 가운데, 최근 가계부채증가와 전세대란으로 인하여 가계의 자금이 급격하게 경색되었던 부분도 증시 약세의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 Risk가 상존하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어 인상된 전세금으로 또는 빚을 갚는데 사용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증시에서 크게 이탈되면서 수급에 공백을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네번째로는 중국의 미온적인 경제드라이브

한국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이야기는 여러번 강조드렸고, 과거 한국이 미국수출로 먹고살았다면, 현재는 다각화되긴하였으나 중국의존도가 매우 높아져있다보니, 중국경제 상황이 한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제드라이브보다 내실을 다지려고 하는 중국의 상황이 중국증시 발목을 잡고 있고, 매분기, 매반기마다 중국의 단기금리(shibor)가 폭등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한국증시에도 마이너스 동조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ㅇ 상대적 약세는 상대적 강세를 만든다.

<<글로벌 증시 내에서 상대강세와 상대약세는 순환된다>>

 

위의 뉴스기사는 2005년과 2006년 그리고 2007년의 한국증시의 연말 글로벌증시등락 순위 관련 기사를 정리한 표입니다. (자료 찾다보니 그 당시 증시가 그리워지더군요)

2005년 한국증시는 코스닥 세계2위 코스피 세계4위의 증시 상승률을 보여줍니다. 당시 코스닥의 화려한 상승 기억하시는 분은 그 짜릿함 아직도 기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폭등을 보였던 2005년 장세는 하지만, 2006년에는 아쉽게도 글로벌증시에서 최하위권의 주가지수 상승률을 보입니다.(전세계 꼴찌수준이라고 폄하되기도 하였지요)

그러다 2007년에는 세계8위의 상승률로 글로벌증시 상승률 상위로 컴백하게 됩니다.

 

이처럼 글로벌증시의 순위는 순환되게 됩니다.

한두해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지만, 또 다른 한두해에는 앞서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 및 주요국 증시의 09~11년, 12년~13년의 주가지수 등락률>>

 

올해 한국증시의 상대적 소외는 2009년~2011년까지의 글로벌시장대비 강한 흐름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2009년~2011년 강세를 보인 한국증시는 최근 2년간 횡보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2009년~2011년 상대적으로 한국증시대비 약세를 보였던 일본증시는 최근 2년간 폭등, 미국,독일 증시도 한국증시보다 강한흐름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 2년간 한국증시의 상대적 소외는 다른국가들 대비 밸류에이션을 낮추면서 투자매력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낮은 밸류에이션은 글로벌증시의 상대적 강세의 원동력이 되게 됩니다.

올해 비록 OECD국가 중 "꼴지"급의 등락률 순위를 보인 한국증시이지만,

내년 이후에는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피어나리라 믿어봅니다.

 

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산타할아버지는 화려한 길보다는 조용한 길로 다니시지요.

Merry Christmas^^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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