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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시에 던지는 파고

by lovefund이성수 2014. 1. 7.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월요일 점심시간이 가까워오는 시간, 증권메신저는 여기저기에서 날라오는 공통된 메시지가 여러건이 순식간에 들어왔습니다. "골드만삭스, 한국은행 금리 인하 예상"

쌩뚱맞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12월 말 금융시장의 분위기에서 가능성이 충분히있는 예상입니다.

이번주 증시의 큰 변수로 부상된 목요일 금통위 회의에서의 금리결정,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할지에 대하여 생각 해 봅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변수는 환율.. "엔저 때문에 힘든 한국"

 

작년 말 그리고 2014년 들어 첫 이틀간의 거래일에 증시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원인은 "환율"문제였습니다.

특히나 그 끝을 모르게 치고 올라가는 엔달러환율의 분위기는 "엔저"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계속 언급되어 왔습니다.

 

<<엔달러환율의 추이, 2013년 연말 크게 급등하였다>>

 

엔저가 천천히 진행될 때에는 한국 수출기업들이 그 나마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수 있지만, 작년 연말처럼 급격한 변동이 나타나게 될 때에는 한국 수출기업입장에서는 전략을 세우기가 어려워지고, 이러한 부담이 수출관련주들에게는 악재로 작용되게 됩니다.

결국, 현대차/기아차 등의 자동차주 그리고 한국의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크게 흔들리면서 종합주가지수를

작년 12월 초 2050p에서 지난주 금요일에는 1950p까지 크게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 주, 방송을 마치고 같이 출연하는 패널(전문가)과 대화하던 중에 필자는 이렇게 무의식중에 말을 던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면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하하겠는걸요? 원화강세로 수출기업들 비상 걸렸으니 말이죠"

 

 

ㅇ 골드만삭스 몇가지 기준 금리 시나리오를 제시하다.

 

골드만삭스가 언급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번 1분기 빠르면 1월 9일(목)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인하를 하고

2014년 하반기에 금리를 다시 올려 2.5%로

그리고 2015년말에는 3.25%로 인상 될 것으로 예상을 하였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예상 기준금리 추이, 올 1분기에 인하를 예상>>

 

그 이유로는 원화강세/이자율상승/주식시장약세에 더불어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수준 그리고 정부의 통화완화정책이 있지 않겠는가라는 예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금융위 의사록에 저인플레이션과 엔저에 대한 우려감이 언급되면서 위원들이 비둘기성향(Dovish)해 졌다는 것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된 이유로 정리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원달러환율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다.

 

<<원달러환율 급반등, 3일 거래일만에 1050원에서 1070원까지 원달러 급등하다>>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원달러환율이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0원이 상승하였고, 오늘도 장중 1070원이 넘어갈 정도로 5원에가까운 급등 흐름이 나타나면서 최근 이어진 엔저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정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현대차/기아차 등의 자동차, 삼성전자,LG전자 등의 IT수출주들이 안도하면서 반등세가 이틀에 걸쳐서 나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있게 되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장금리도 반응을 하게 될까요? 시장금리도 하락을 크게 보인다면 원달러환율에 미칠 영향과 주식시장에는 어느정도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까요?

 

 

ㅇ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에 엇박자 그리고 환율에는....

 

<<최근 2년간 국고채3년물 시장금리 추이와 기준금리의 추이>>

 

지난 2012년까지는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시장금리도 따라움직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5월 9일 기준금리 인하 후에는 반대로 오히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엇박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국고채3년물금리와 기준금리간의 스프레드는 0.3~0.5%p정도 확대되어 최근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데에는 2013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된 "테이퍼링"의 영향이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미국의 금리상승 국면 시나리오 그리고 이에 따른 한국의 장기금리추이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고채시장금리가 되려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만일 기준금리가 인하되게 될 경우에는 약간은 시장금리가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시장금리의 하락폭은 생각보다 미미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염두 해 두어야하겠습니다.

이런한 상황을 가늠해 본다면, 이번주에 이틀여만에 급등한 원달러환율의 급등(원화 약세)는 금통위 회의를 전후하여 일단락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최근 몇일간의 원달러의 강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방영"되었던 격이 되게됩니다.

 

그런데 투자심리적인 측면에서는 금통위 회의에서의 기자회견의 뉘앙스가 중요하겠습니다.

한은에서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고 환율에 대한 원화약세의지를 내비친다면, 엔저에 대한 부담을 어느정도 가라앉힐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환시장에 대한 의지가 없을 경우 수출주에는 부담 심화, 반대로 내수주와 중소형주에는 상대적 강세의 기회가 될 수가 있다는 점을 이번주의 증시 시나리오로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4년 1월 7일 화요일

이번주 다이나믹한 한주가 되겠군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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