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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연일 테이퍼링 부담, 비둘기와 매의 세력전

by lovefund이성수 2014. 1. 14.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밤사이 미국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하였습니다. 다우/S&P/나스닥 모두 1%이상의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상승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었졌습니다. 그 하락의 이유로 "데이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변심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둘기파였던 그가 매파로 돌변했기 때문이라는데 이 이슈가 1월 테이퍼링과 엮이면서 미국 증시 심리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올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구성원을 살펴보면서 매(hawk)과 비둘기(Dove)의 세력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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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데니스 록하트가 비둘기였다고? 그 때 그 때 달라요. 그리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비둘기파로 분류되어온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과 유사한 수준의 추가 테이퍼링을 지지한다"라는 발언으로 인하여 비둘기가 매가 되었다는 시장분위기로 인하여 미국증시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 중에 하나는 데니스록하트가 최근 몇년 동안 비둘기파적 발언을 많이 해온 것은 사실입니다만, 4년전 2010년 초반에는 "중도파"로 분류되었던 인물이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초의 FOMC관련 인사들 중 의결권이 없었던 데니스 록하트는 중도파에 속했다>>

 

그러다 데니스 록하트가 "비둘기파"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찬성의견을 이어가면서 비둘기파로 해석을 시장에서 해왔고, 2011년 중반 뉴스기사에서 보면, 2010년 초반에 중도파로 불리었던 데니스록하트와 나라야마 코처라코타가 각각 비둘기파와 매파적 발언의 대표주자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즉, 지금 현재 비둘기파와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된 연준위원들의 성향이 그 때 그 때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융통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가정치에서 대나무나 소나무처럼 한 곳에 충성을 다바치는 개념이 아니라 국가경제를 위해서 본인의 의견을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데니스 록하트가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투표권이 없고 FOMC회의에서 의견만 개진할 수 있는 점은 그의 발언이 결정적인 요소라기 보다는 FOMC위원들 사이에 변화의 기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증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ㅇ 올해 FOMC 위원 : 현재까지는 매파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의결권을 가진 FOMC위원 12자리 중 10자리는 확정되었고 2자리가 공석으로 있습니다.

FOMC위원은 12명은 FED의장, 부의장, FED이사 5명,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 상시투표권, 그리고 4명의 지역 연방은행총재가 순환직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2014년 FOMC의결권 보유 위원의 성향, 2자리는 현재 공석>>

 

이번 2014년 FOMC위원들을 보게 되면 몇가지 흥미로운 점을 볼 수 있습니다.

2011년에 매파성향 위원으로 분류되었던 "나라야마 코처라코타"가 이번에는 비둘기파로 분류되어있습니다.

경제 상황에 맞추어 그 때 그 때 마다 성향이 바뀔 수 있음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FED부의장으로 매파성향에 스탠리 피셔가 임명절차를 받게 되었는데, 비둘기파성향의 재닛옐런 의장과 의견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탠리 피셔를 천거한 인물이 재닛옐런 FED의장이었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일방적인 비둘기세상이었다면 올해는 매들도 어느정도 고르게 깔려있고 상황에 따라 매와 비둘기 사이를 오가는 인물들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 연준위원들의 구성은 올해 전반적으로 통화를 회수하는 방향 즉, Tapering에 더 적합한 위원구성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테이퍼링 진행은 인정해야! 하지만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어제 글에서도 테이퍼링을 언급드렸고 1월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테이퍼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나쁜 악재인가? 라는 물음표에는 양적완화 단계적 중단은 경기회복의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테이퍼링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들어온 "미국경제라는 환자"가 만6년에 가까운 치료를 받으면서 이제는 혼자 걸을 수 있고, 퇴원을 위한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지난 1년간 받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일순간에 퇴원을 하면 다시 재입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퇴원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하여 가끔씩 병원문밖에 나가볼까요? 라며 심리강화훈련도 하고 양적완화(QE)를 100억$를 줄임으로써 투여되는 약의 양도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적완화라는 약을 모두 끊고 퇴원하였을 때, 본격적으로 경제회복이라는 체력으로 다시 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지금 미국 경제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이는 병원안에서만 나타나는 약기운에 나타나는 체력일 뿐이고 궁극적으로는 양적완화의 약을 끊고 자생적으로 체력과 면역력을 살려 퇴원해야만 합니다.

 

작년부터 퇴원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고, 올해 그 하드트레이닝 과정에 들어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 변동성은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큰 그림에서는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한 체력다지는 과정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1월 14일 화요일

시장의 난기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셔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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