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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극단적으로 높은 주가/매출액 비율(PSR) 대한 경계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금요일 사이 미증시의 기술주가 제법 깊은 폭의 주가하락을 보였습니다.

고용지표가 기대이하였다는 작은핑계거리가 있었지만, 기술주들의 주가하락에는 고평가된 주가에 대한 경계론이 계속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서도 오늘 글에서는 PSR(주가 매출액 비율,Price-Sale Ratio)이 왜 리스크를 크게 안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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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매출액 : 외형을 측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

 

대부분의 기업들과 그 이하 부서들은 매출액에 대한 집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부터 매출액은 부서와 직원의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지표이기 때문이지요.

매출액을 올리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전략을 세워 파이를 키우려 노력하고, 직원들은 성과급을 더 받기 위하여 매출을 늘리기 위한 출혈경쟁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기업들간의 회사 규모를 비교 할 때에도 "매출액"은 서열을 나누게 되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하여 이익률을 따지기는 하지만, 아직도 매출액에 대한 절대적인 지위는 여러 곳에 남아있습니다.

 

건설사의 시공능력순위 뿐만 아니라 여러 관공서 입찰에서도 전년도의 매출에 대한 기준은 중요한 판정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사회에서의 인식도 매출액에 의해여 좌지우지 되곤합니다.

 

 

ㅇ PSR의 기억

 

필자에게 PSR(주가/매출액 비율)에 관한 기억은 1999년 IT버블 때와 2007년 건설주 버블 시기에 있습니다.

2007년 당시에는 2000년대 초중반 계속 이어졌던 부동산 활황으로 건설주들이 랠리를 펼치던 때였지요. 그 즈음 우연히 운용사 펀드매니저로 계신분과 이야기를 할 때, OO건설이 매출액수준 즉, PSR 1배 수준까지는 주가가 갈 것으로 전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PSR 1배, 회사의 매출액 만큼 현재 시가총액이 위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랜기간의 건설업 불황으로 최근 건설주의 PSR은 이에 현격하게 미치지 못합니다.)

그 당시 2007년에는 결국 그 수준까지 올라갔었지요.

 

이에 반하여 1999년 IT버블 때에는 PSR이 억지로 적정주가를 끼워맞추려하는 공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아직 벤처기업이기 때문에 매출파이는 작지만, 앞으로 매년 따따따블 성장할 것이므로 매출액에 10배~100배 넘는 주가로 거래되어야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작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분위기는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지요.

결국, 2000년 IT버블이 붕괴되면서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의 주가는 사상누각처럼 아니, 크게 불었던 허풍선이 거품이 터진 것처럼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PSR이 과도하게 높아진 수준에서는 언제든지 해당 주식이 또는 해당 업종, 해당 산업 그리고 심할 경우 주식시장 전체가 무너지게 되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마치 연이 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라가다가, 바람이 뚝 끊기면 허무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ㅇ 미국 주요 기술주의 PSR : 잠깐만요 거품 좀 치워볼께요.

 

<<미국 S&P500의 PSR, 1990년대 이후 1~2배를 오가고 있다>>

 

PSR(매출액/시가총액)이 높다는 의미는 회사의 성장성이 크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하고, 회사의 수익성(매출액 순이익률 등)이 매우 알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기업들도 전체적으로 매출액순이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과거 PSR이 0.2~0.3배였던 1970년대와는 달리 최근에는 1배~2배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PSR에 대한 경계론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미국 기술주들의 PSR레벨>>

 

위의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PSR레벨은 10배를 넘어 매우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테슬라,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대표적인 기술주들은 14배~30배까지 PSR수준이 위치하여 있고, 바이오 관련기업으로 지난 금요일에 폭락했던 할로자임 테라퓨틱스는 24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PSR이 높은 수준일 때, 매출액 순이익률 등과 같은 수익성지표가 같이 좋다면 현재 PSR레벨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위의 기업들이 적자를 보이고 있거나 흑자폭이 매우 작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마치 1999년~2000년대 초반 IT버블이 끼던 당시의 주가 수준만큼 올라서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작은 악재에도 해당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충렁이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냥 주가만 보는 입장에서는 "아무 이유없이 주가가 폭락하네?"라고만 해석되는 것이죠.

중요한건, 바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주가라는 것이기에 바람이 조금이라도 사라지만 수직낙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ㅇ 한국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PSR은?

 

<<한국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의 PSR, 2013년 결산기준>>

 

코스닥 기업들의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의 PSR을 샘플로 뽑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5배 미만의 PSR(주가/주당매출액, 시가총액/매출액)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몇몇 종목들은 PSR레벨인 10배를 넘어가는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도 그렇지만, 한국도 바이오관련 기업들이 높은 PSR레벨을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에는 절대신약을 만들면 "한방"에 어마어마한 매출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이렇게 높은 수준의 주가레벨을 보이게 됩니다.

 

이 정도 수준은 현재 미국에서 경계론이 가득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테슬라 등과 같은 기술주들과 비등하거나 넘는 수준입니다.

 

물론,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받혀줄 경우 이 정도의 PSR 수준은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매출이 전년보다도 감소하고, 수익성도 떨어졌는데 PSR수준이 이렇게 유지되고 있다면, 이는 억지로 만들어진 바람과 같은 주가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일, 미국증시에서 거품이 끼인 종목들에 잠시 거품제거 시기, 즉 미국 거품주에 대한 조정이 나타날 경우 한국 코스닥 및 중소형 주에서도 PSR 5배 이상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 감안하시어, 안전한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2014년 4월 7일 월요일

목표지점이 같다면 굳이 위험한 길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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