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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국내 수급의 아쉬움, 국내투자자는 언제 움직일까?

by lovefund이성수 2014. 4. 10.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외국인 매수의 힘으로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오늘 장중 2000p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또한 550p를 넘어서고, 원달러환율은 1030원대까지 진입하는 등 확연한 상승장에 대한 분위기가 외국인투자자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쉬움 점은 서서히 온기가 피어나는 한국주식시장에 "한국인"의 느낌은 거의 없다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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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소장펀드의 참패? 국내 투자자들의 현재 심리를 반영

 

지난 3월 중순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가 판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득공제 효과도 얻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치투자 철학의 운용사(신영 마라톤, 한국밸류자산운용 10년~)들이 선봉에 나서면서 나름 펀드계의 백전노장과 같은 펀드들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결과는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소장펀드 가입추이, 단위 : 판매잔고 억원, 자료 : 금융투자협회>>

 

대략 3주 동안 170억원이 살짝 넘는 수준이 소장펀드에 가입되었습니다.

많은 금융사들이 그래도 홍보를 신경썼던 펀드들이었지만, 그 판매대금 누적 1000억원이 안된다는 점은 이번 소장펀드가 초반에 참패를 당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현재 주식시장을 대하는 한국국민들의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소이다~~"

 

 

ㅇ 외국인이 끌어올리는 동안 개인과 투신은 매도

 

<<3월 26일 외국인의 연속순매수가 시작된 이후, 투신과 개인은 매도로 일관>>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시작되던 3월 26일 이후, 국내투자자의 수급의 대표주자인 개인과 투신은 지속적인 매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외국인이 12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2조6천억원을 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1조8천억, 투신은 9000억원가까이 순매도를 하였습니다.

 

<<고객예탁금(갈색선)과 주식형펀드(연두색)의 지속적인 자금 감소>>

 

오랜기간에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펀드환매가 계속 이어지면서 투신권의 매도를 통한 환매자금 대비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원인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고객예탁금의 감소 그리고 주식형펀드의 자금 감소 현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한국 국내 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그 모습을 점점 감추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ㅇ 결국 국부는 외국인에게? 그나마 연기금이 있어 안심

 

모양을 보게 되면, 2010년 이후 증시 침체 이후, 국내 투자자의 지속적인 주식시장에서의 이탈로 인하여 그 주도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언제나 강조드리지만 우리에게는 "연기금"이 든든한 언덕으로 자리를 위치하여 주고 있음을 잊으시면 안되겠습니다.

 

<<굳건하게 자리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한 연기금 매수세>>

 

2010년 이후 누적 40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이어가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한 연기금은 국내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서의 부재속에서도 든든하게 한국국적의 투자자로 자리 매김을 하여주었습니다.

일부 몇몇 정치인들이 국민연금이 왜 위험한 주식투자를 하느냐, 국민연금을 복지에 사용해야한다는 등 그 운용전략을 흔들려하지만, 굳건히!!

자산배분전략을 통하여 주식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국민연금 납입금은 국내주식을 매수하여주는 거의 유일한 매수주체가 되었던 것이죠.

 

연기금의 원칙에 따른 꾸준한 매수, 그 덕분에 일방적인 외국인의 지분 독식과 매매로 인한 급격한 주식시장에 휘둘림이 없이 안정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움직이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ㅇ 한국 국민은 언제 움직이게 될까? 종합주가지수 2200p부터 심리가 자극될 것.

 

그렇다면 한국내 일반투자자들은 언제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유입시키게 될 것인가?

국내 단기부동자금이 2013년 기준으로 71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자금들은 요구불예금,CMA,MMF,RP 등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상품에 묶여 있습니다.

 

이 자금들의 성격은 특정투자처가 가시적인 수익률을 보여준다고 하면 공격적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시에 몰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자금흐름의 추세는 꾸준히 이어지게 됩니다.

 

근간에 저금리상황,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률 하락, 주식시장의 침체로 더더욱 단기부동화가 심해져 있고 투자처를 찾기 위하여 이 곳 저곳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이 단기 부동자금은 어떤 세력에 의한 거창한 자금이 아닙니다. 일반 국민들의 자금인 것이죠.

우리 생활에서 이웃들이 친척들이 또는 본인이 주변에 "어디 투자처 없나?"하고 물어보고 듣는 것도 이 단기부동자금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는 공통적인 심리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동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최근 일정기간(대략 1년) "수익률"이 시장에서 나타나야합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일정기간의 수익률이 나타나게 되면 "확정수익률"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종의 검증과정인 것이죠.

 

이 심리를 자극하는 수익률이 대략 10%선이 됩니다. 또는 직전의 고점을 뚫고 올라갔을 때인것이죠. 이 때 "공중파 뉴스"에서 주식시장에 대하여 크게 알리기 시작합니다. 어짜피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도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대략 1년여간에 10%수익률과 전고점을 뚫었음을 보이게 되는 종합주가지수의 심리적 방아쇠가 2200p가 되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공중파뉴스에서는 연일 주식시장을 찬양하게 되고, 모임자리, 회사동료간대화에서 주식이야기가 지금보다 더 자주 언급되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때!!! 종합주가지수가 2200p가 넘어섰을 때, 단기부동자금이 움직이면서 한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정기간 시장은 뜨거워져 줄 것입니다.

 

2014년 4월 10일 목요일

그리고 그 때가 되면 투자심리를 역발상적으로 볼 마음의 준비를 해야합니다.

저의 오프라인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그 뜻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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