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증시침체가 만든 증시통계에서 투자심리를 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4. 17.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실질적으로 2011년 4월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만으로 3년, 횟수로는 4년, 체감적,심리적으로는 7년이 넘는 침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침체장 속에서 흥미로운 증시 통계가 형성되었고, 이 통계에서 주식시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ㅇ 글쓰기에 앞서.

오늘 글 쓰기에 앞서, 인사에 "안녕하십니까"를 붙일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전 국민이 진도앞바다에 침몰한 여객선의 비보로 인하여 잠을 이루시지 못하고, 걱정을 모두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인사를 붙지지 못하였습니다.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그곳에서 일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긴말이 필요없으리라, 모든 분들께서 지금 같은 생각이시리라 생각합니다.

 

 

ㅇ 2011년 이후 진빠지는 시장 속에서..

 

2011년 4월 27일 종합주가지수가 차화정 랠리 속에 2,231.47p를 고점을 찍은 이후, 증시가 상승세가 멈춘 뒤2011년 8월, 20%가 넘는 주가지수의 폭락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수년간의 침체장이 진행되었습니다.

증시가 폭락한 것은 아니지만, 올라가려하면 떨어지고 거래대금도 크게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회의감이 투자자 사이에서 커졌고, 시장에서 떠나는 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었지요.

 

이러한 통계는 주식투자 인구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도별 주식투자 인구추이 : 자료인용 (KRX,증권예탁원)>>

 

2000년 이후 주식투자 인구 추이를 보면, 장기간에 걸쳐서 증가하기는 하였지만, 몇몇 구간에서는 주식투자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기가 2002년~2005년에 진행된 44만여명의 주식투자 인구 감소 시기입니다.

 

2002년 당시 월드컵 분위기와 유동성랠리 분위기 속에서 연초 강세장이 이어졌지만, 2002년 후반 이라크전 우려감에 급락하였고, 그 이후 2003년 초반까지 급락한 이후, 거래대금은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2002~2004년 증시는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침체를 보이다>>

 

당시 주가지수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개별주의 부진으로 인하여 거래가 위축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억눌렀고, 당시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등 개인투자자가 많이 거래하던 종목들의 "감자"사태가 벌어지면서 실질적인 개인투자자 인구수가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2011년 이후, 한국주식시장에서의 주식투자자 인구도 2011년 528만여명에서 2013년 481만명으로 47만명이라는 큰 수치로 감소하였습니다. 수년간의 증시 보합시기로 인한 주식투자자 피로감이 투자자이탈을 만들어 주식투자 인구를 줄이게 된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2005년 자료를 보게 되면,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보이던 그 해에 주식투자 인구 수가 23만명이나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본격적인 상승 시점에 되었던 2005년, 주식투자 인구가 대규모로 이탈 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주식시장에서 이탈했던 투자자는...

 

 

 

<<2005년 상승장 초입에주식투자자 인구 감소가 나타나는데...적색선 : 종합주가지수>>

 

2005년에 대규모의 주식투자 인구가 감소한데에는 이러한 투자심리가 반영되었을 것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p도 넘고, 오래동안 속썩인 주식투자자금이 본전 되었으니 빠져나가야겠다"

 

그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1000p를 넘으면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88년부터 시작된 500~1000p종합주가지수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주식투자를 정리하고 현금화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는 되려 상승하였고, 그 당시 감소했던 주식투자 인구는 2007년에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440만명대에 진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투자교훈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주식투자 인구가 감소할 때는 적어도 주가 상투는 아니다"

"주식투자 인구가 폭증할 때는 주가 상투 가능성이 매우 짙다"

 

전 국민이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질 때가 상투이고,

전 국민이 주식투자에 회의감을 가질 때가 바로 기회의 시기였던 역사인 것이죠.

 

 

<<2009년 이후 주식투자 인구수>>

 

따라서, 2011년 이후 주식투자 인구수의 감소 추세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대한 일반인의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한 주식투자 인구수는 아마도,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장이 나오는 시점에 2005년 처럼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마 본격적인 상승장 그 때가 되면, 몇년 동안 기다리다 본전이 되어 매도하는 자투리 주식을 털고 나가는 개인투자자들 뒤로, 대규모의 부동자금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와서 주식들 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식투자 인구수는 줄더라도 거래대금의 증가와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을 빠져나간 투자자는 주식시장에 1~2년 뒤에 다시 대규모로 컴백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시장은 너무도 과열되어 "모두가 Yes"라고 외치고 있겠지요.

마치 2007년 그 따뜻한 어느날 처럼말이죠.

 

2014년 4월 17일 목요일

힘내십시요.

lovefund이성수 올림

 

저의 글 독자님께서 눌러주시는 "추천버튼"

필자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됩니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댓글